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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원도 오는 '폴리텍 중장년 과정' 6배로 늘린다…김문수 노동부 장관, “계속 고용 향한 사회적 대화 속도 내야”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서상득(57·남)씨는 1992년 외환은행에 입행해 지난해 하나은행에서 퇴직하기까지 금융맨으로 살아왔다. 올해 초 한국폴리텍대학 서울정수캠퍼스 신중년특화과정을 수료하고 ㈜노바코리아에서 공조냉동 기술자로 근무 중이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3일 폴리텍대학 서울정수캠퍼스를 찾아 자동화(PLC&CAD), 미래형자동차 분야 등 신중년 특화과정 훈련을 참관하고, 점심시간 훈련생들과 식사하며 이와 같은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했다. 폴리텍대학은 이날 현장에서 “올해 2500명 규모로 운영중인 신중년 특화훈련과정을 오는 2026년까지 1만5000명으로 6배 확대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중장년층의 취업 성과가 높은 전기, 산업설비 등 전통산업 분야에도 디지털 전환(DX)을 반영해 정보통신기술(ICT)를 융합하는 기반 시설을 순차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라며 “집에서 온라인 이론 교육을 받고, 폴리텍대학에 실습을 실시하는 하이브리드형 직업훈련 모델을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라고 언급했다. 폴리텍대학의 중장년 대상 훈련 확대는 올해부터 950만명이 넘는 2차 베이비붐 세대(1964~1974년생)가 은퇴 나이(60세)에 진입하고. 내년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둔 가운데 중장년층의 재취업과 직업전환의 중요성이 강조됨에 따른 것이다. 김문수 장관은 “핵심 노동 인력으로 부상한 고령층이 희망 일자리로 원활히 이동하고. 나이에 상관없이 더 오래 일할 수 있게 폴리텍대학이 중심이 되어 맞춤형 직업훈련을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2차 베이비부머가 생애에 걸쳐 축적한 숙련과 경험이 국가의 성장잠재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계속 고용에 관한 사회적 대화와 제도화에도 속도를 내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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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리포트] 알바몬‧알바천국 등 '겨울 방학 알바 채용관' 총정리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알바몬과 알바천국 등 국내 HR 기업들이 겨울 아르바이트를 구하는 대학생들을 돕고자 겨울 알바 전용 채용관을 오픈했다.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사이트들은 따뜻한 실내에서 일하는 알바나 계절 특화 알바를 선호하는 대학생들의 구직 특성을 반영해 스키장 알바와 관공서 알바 등으로 테마를 정했다. <뉴스투데이>가 국내 주요 HR 기업들의 겨울 방학 대학생 알바 채용관을 한 곳에 모아서 총정리했다. ■ 알바몬, 겨울 방학 수요 많은 대표 알바 공고 제공 알바몬(대표 윤현준)은 '겨울‧스키장 알바 채용관'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먼저, ‘겨울 알바 채용관’은 겨울철 실내 근무가 가능한 사무직과 영화관·공연장, 인터넷쇼핑몰, 커피전문점, 입출고·물류 등 총 5가지 인기 업종의 채용 공고를 제공한다. 알바몬은 ‘스키장 알바 채용관’도 오픈했다. 채용관은 비발디파크와 용평리조트, 엘리시안강촌 등 전국 13개 스키장의 채용 공고 정보를 제공한다. 모집 분야는 스키 및 보드 강사, 매장 관리, 고객 상담 등 다양하다. 또한, '관공서 알바 채용관’도 운영 중이다. 전국 시·도별 주요 행정기관에서 채용 중인 아르바이트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지역·접수일·발표일 조건에 맞춰 원하는 공고를 찾을 수 있다. 알바몬 관계자는 “겨울 방학 시즌은 아르바이트 수요가 가장 많은 대표적 알바 성수기로, 겨울 알바 자리를 찾는 구직자를 위해 테마별 채용관을 열었다”면서 “알바몬 채용관 서비스를 통해 올겨울 원하는 알바 구직에 성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알바천국, 높은 급여 조건의 겨울 알바 위주로 선정 알바천국의 ‘겨울방학 알바 채용관’에서는 겨울방학 시즌에 특화된 업직종의 공고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급여가 높은 직무 등 대학생에게 인기가 높은 공고를 선별한 것이 특징이다. 알바천국은 카페·디저트와 사무보조, 인터넷·쇼핑몰, 백화점·마트, 영화관·공연장, 입출고·물류 등 총 6가지 카테고리로, 추운 날씨를 피해 따뜻한 실내에서 근무할 수 있는 인기 업직종 위주로 선정했다. 현재 약 7만건의 겨울방학 알바 공고를 제공중이다. 알바천국의 스키장 알바 채용관은 지난달 29일 개장한 휘닉스평창과 평창 용평리조트, 태백 오투리조트 등을 비롯해 전국 13개 스키장의 채용 정보를 한 곳에 모아 제공한다. 직무는 스키‧보드 강사부터 장비 관리, 식음료 제조 등 다양하다. 관공서 알바 채용관에서는 인천 인천시청과 충북 제천시청, 전남 여수시청 등 전국 여러 관공서 아르바이트 채용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공고별로 지역, 기관명, 근무기간 등 핵심 정보도 직관적으로 탐색 가능하다. 알바천국 관계자는 “알바천국의 겨울방학 알바 채용관은 높은 급여 조건 등으로 인기가 높은 공고를 선별해 구직 편의를 최대화했다”며 ”알바천국 채용관 서비스로 올겨울 최강 알바자리를 쉽고 빠르게 만나보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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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일본에선(701)] 일본 애니메이션 업계의 가혹한 노동환경에 UN마저 인권침해 지적
[뉴스투데이/도쿄=김효진 통신원] 애니메이션은 일본을 대표하는 문화 중 하나로 오랫동안 승승장구해왔고 최근에는 넷플릭스, 디즈니+, 아마존 프라임 같은 OTT시장의 활성화가 또 하나의 성장 동력으로 작용하며 2022년에는 처음으로 시장규모가 3조 엔을 넘기기도 했다. 이에 일본 정부는 올해 6월 새로운 쿨 재팬 전략을 발표하여 애니메이션을 필두로 하는 콘텐츠 문화산업을 일본의 기간산업으로 지정하고 해외시장 규모를 2033년까지 20조 엔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도 설정했다. 하지만 정작 해당 업계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의 표정은 밝지 않다. 세계적인 인기와 명성이 무색할 만큼 이들의 처우가 다른 나라는 물론 일본 내 모든 산업과 비교해서도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는데다 업계 특유의 구조적 한계로 인해 좋아질 거란 희망을 품기가 불가능한 탓이다. 애니메이션 업계의 부조리함은 UN 보고서에도 실릴 정도다. UN이 작년 7월부터 8월까지 일본을 현장조사한 후 올해 5월 발표한 인권보고서에는 애니메이터의 저임금과 장시간 노동, 일방적인 하청관계, 제작자의 지적재산권을 무시하는 불공정계약 등이 지적되어 있고 ‘착취당하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져 있다’고 명기되어 있다. 이러한 배경에는 제작위원회라고 불리는 일본 특유의 관습이 자리 잡고 있다. 제작위원회는 애니메이션 제작에 관련된 기업들이 만드는 공동사업체로 보통 애니메이션 기획사, 상품 제조사, 방송국, 영화사, 광고회사, 출판사 등이 참여하여 출자비율에 따라 향후 발생하는 수익을 배분한다. 애니메이션은 30분짜리 한 편에 최소 2000만 엔에서 3000만 엔, 한 시즌 당 우리 돈 30억 정도인 3억 엔가량이 소요되기 때문에 다수의 회사가 출자하는 제작위원회 방식은 리스크를 분담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하지만 정작 현장에서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당사자인 제작 스튜디오는 중소규모의 영세사업자가 많기 때문에 자금력이 부족해 제작위원회에 들어갈 수 없고 그만큼 이익을 나눠가지거나 의견제시도 하지 못한 채 단순 하청업체로만 부려진다는 점이 문제다. 때문에 애니메이션 제작자들은 늘 가난하다. 일본종합연구소의 조사에 의하면 1990년대 이후 설립된 애니메이션 제작 스튜디오 7곳의 노동분배율(인건비÷부가가치액)은 평균 88%에 달했는데 일본 중소기업 평균이 81%, 대기업과 중견기업 평균이 58%인 점을 생각해보면 인건비의 비중이 심각하게 높다. 이런 상황에서 종업원의 임금인상은 수익악화로 직결되기 때문에 인건비는 늘 억눌러야만 하고 자칫 잘못하면 그대로 스튜디오가 파산에 이를 수도 있다. 여기에 애니메이션은 스튜디오에서 그리지만 이에 대한 지적재산권은 제작위원회 내부에서 공동 소유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즉, 애니메이션이 아무리 성공하고 관련 상품들이 전 세계로 불티나게 팔려도 정작 애니메이션을 그린 이들에게는 십 원 한 장 추가로 떨어지지 않는다. 완벽한 갑을관계가 굳어져버린 업계 상황에 대해 일본종합연구소 측은 애니메이션 제작 스튜디오의 자조노력만으로는 이미 상황을 타개할 수 없기 때문에 정부가 개입해야만 한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일본 정부는 올해 9월 9일, 처음으로 애니메이션과 영화산업 강화를 위한 민관조직 ‘컨텐츠산업 관민협의회’를 만들어 첫 회합을 가졌다. 회합에 자리한 기시다 전 총리는 컨텐츠 제작과 관련하여 노동환경이나 임금 지불처럼 제작자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이 정비되어 있지 않다고 언급하며 업계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개선을 주문하였고 이후 후속조치는 이시바 총리에게 넘어간 뒤 별다른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다. 값싸고 불합리한 노동력에만 의존하여 만들어지는 일본 애니메이션이 앞으로도 계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어떤 조치들이 필요한지는 모두가 알고 있지만 용기 내어 업계의 관행을 뒤바꿀 수 있는 기업이나 정치가나 나타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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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고령자 고용 관련 국제컨퍼런스(하)] 이성희 전 고용부 차관 "노사 합의로 계속 고용사회 이룩한 일본이 롤모델"
우리나라는 내년부터 전체 인구 5명 중 1명이 고령자로 구성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한다. 고령사회에서 초고령사회로 변하는데 불과 25년이 걸린 세계에 유례없는 국가에 대한 고령자 고용 정책 방향은 전세계 고용 전문가에게 초유의 관심사다. <뉴스투데이>는 고용정보원이 주최하는 '2024 고령자 고용 관련 국제컨퍼런스'에서 전세계의 고령자 고용 지원 현황과 국내 고용 정책의 문제점을 진단하는 세계 석학들의 강연을 취재해 3회에 걸쳐 보도한다. <편집자주>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한국고용정보원(부원장 신종각, 이하 고용정보원)은 28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2024 고령사회 대비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신종각 고용정보원 부원장과 이성희 전 고용노동부 차관, 김문수 노동부 장관, 강순희 전 근로복지공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1부 행사에서 개회식과 기조강연이 진행됐고, 2부 행사는 독일과 영국, 일본 등 세계 석학들이 모여 '고령자의 계속고용정책(세션1)', '고령자 취업현황과 전달체계(세션2)' 등에 대한 발표와 토론을 이어갔다. 2부 행사의 두번째 세션은 이성희 전 고용노동부 차관이 진행했다. 이성희 전 차관은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는 시대에 계속 고용을 실현하는 방법에 대한 논의를 하고,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지겠다"고 말하면서 발표자에게 마이크를 넘겼다. 일본고용노동정책기구(JILPT)의 오학수 박사는 일본의 고령자 고용 정책의 성공 배경과 국내 적용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오학수 박사는 "일본은 1998년부터 60세 정년제를 시작했고, 현재 모든 근로자를 65세까지 고용해야 한다. 비정규직에 대해서도 동일 노동, 동일 임금 정책이 적용된다"며 일본의 고령자 고용 정책에 대해 설명했다. 일본의 고령자 고용이 성공한 배경에 대해서는 "연금 수령 시기와 퇴직 연령의 균형을 맞췄고, 각 기업의 상황에 맞게 대응할 수 있도록 자율성을 둔 것에 있다"며 "전체 기업의 66.9%는 노사 합의로 정년 연장에 동의했으며 합의에 의한 고용 유지가 지속되면서 노사 관계도 적대적에서 우호적으로 변화했다"고 했다. 한국이 일본을 롤모델로 고령자 고용을 촉진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2040년에 한국의 고령화 비율이 일본을 앞선다"면서 "정책과 실패의 갭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고, 임금 수준이나 체계에 대해서는 개별 기업에 자율을 존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서 "(월급의) 9%를 지불하는 (한국의) 국민연금으로는 역부족이다. 일본은 (급여의) 18.3%를 연금으로 납부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고령자의 급격한 임금 저하에 대한 정부 지원의 중요성과 경력개발 차원에서의 고용 지원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성희 전 차관은 "일본은 계속 고용 사회를 만든 성공적인 국가"라고 말하면서 "우리나라와 유사한 고용 환경을 가지고 있어서 배우기에 좋은 형태"라고 강조했다. 장신철 한국기술교육대학교 교수는 우리나라의 고령자 고용 정책 전달 체계와 문제점, 개선 방향 등에 대해 발표했다. 장신철 교수는 "한국의 대표적인 고용 지원 서비스는 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이뤄진다. 이곳에서 원스탑 서비스가 실행되는데, 고용 지원, 복지, 금융, 노동 상담 등 모든 것을 한 곳에서 처리할 수 있는 기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장신철 교수는 고용복지플러스센터의 문제점에 대해 지적했다. 센터에 상주하는 직원수가 부족한 현실을 먼저 짚었고, 센터 구성원의 역량에 대해서도 진단했다. 그는 "컨설턴트의 구직자 컨설팅 수준은 뛰어나지만, 기업에 대한 이해가 매우 부족하다"며 "기업 컨설팅에 대한 상담 기술을 강화해야 한다. 아직 기업 컨설팅 매뉴얼도 없는 상태여서 만들고 있다"고 했다. 또한 "고용보험 기금으로 전직지원 서비스를 운영하는 기업에 지원해야 한다"며 "1000명 이상의 근로자만 전직지원을 받는 구조를 300명 이하로 바꿔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범위를 늘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민정 고용정보원 부연구위원은 노인 고용 시장에 대거 쏟아져 나오는 2차베이비부머세대의 고용 특징과 정책 과제에 대해 언급했다. 강민정 위원은 "2차 베이비부머는 1차 베미이부머와 다르게 고학력자가 많고, 은퇴 후 재고용에 대한 의지가 높다"며 "이들은 대부분 자신의 건강이 허락하는 나이까지 일하고 싶어한다"면서 고용을 연장할 수 있는 정책 지원의 시급함을 강조했다. 여기에 더해 2차 베이비부머 세대 전체 근로자에 대한 전방위적인 지원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강민정 위원은 "남성, 저학력, 저소득일수록 노동 시장에 더 오래 남으려고 한다. 이들이 갈 수 있는 일자리 범위는 한정적이다"면서 "(고용 약자들이) 주된 일자리에서 퇴직한 후 노동 시장에 재진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고령자 고용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직업훈련, 재취업 서비스를 통해 고용 안정성을 높이고, 노동력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며 "민관 협럭을 통한 지속가능한 고용 지원 체계의 구축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우리나라는 고용 훈련 프로그램을 만들어 놓고도 실효를 거두는 것이 어려웠다"며 "직업 훈련에 있어서는 공공주도가 아닌 민간 직업 훈련 기관의 수요에 맞춘 시스템 운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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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고령자 고용 관련 국제컨퍼런스(중)] 고숙련 직업훈련‧공동선 기반 HRM‧연봉급제폐지 등의 정책 제안 쏟아져
우리나라는 내년부터 전체 인구 5명 중 1명이 고령자로 구성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한다. 고령사회에서 초고령사회로 변하는데 불과 25년이 걸린 세계에 유례없는 국가에 대한 고령자 고용 정책 방향은 전세계 고용 전문가에게 초유의 관심사다. <뉴스투데이>는 고용정보원이 주최하는 '2024 고령자 고용 관련 국제컨퍼런스'에서 전세계의 고령자 고용 지원 현황과 국내 고용 정책의 문제점을 진단하는 세계 석학들의 강연을 취재해 3회에 걸쳐 보도한다. <편집자주>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한국고용정보원(부원장 신종각, 이하 고용정보원)은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는 한국의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자 독일, 영국, 일본 등 주요국가의 고용 전문가와 함께 '2024 고령사회 대비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했다. 28일 오후 1시부터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 파인홀에서 열린 이번 행사의 1부에서는 신종각 고용정보원 부원장과 김문수 노동부 장관, 김형동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간사가 축사했고, 도로시 슈미트(Dorothea Schmidt) 국제노동기구(ILO) 고용국장과 신종각 부원장이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2부는 두 세션으로 나눠 독일과 영국, 일본의 고령자 고용 정책에 대해 점검하고, 우리나라 노인 고용 정책의 문제점을 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2부 행사의 처음 세션은 강순희 전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이 진행했다. 이 세션에서는 '고령자의 계속고용 정책'을 주제로 독일연방고용공단의 발베 울리히(Walwe Ulrich) 박사, 영국 워릭대학교의 필립 테일러(Philip Taylor) 교수, 고용정보원의 안준기 부연구위원이 강연했다. 발베 울리히 독일연방고용공단 박사는 독일의 고령자 노동력 문제와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정책을 논의했다. 그는 "고령 사회의 문제는 현재만의 것이 아닌 미래에서의 문제"라고 말하면서 독일의 고령자 고용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발베 울리히 박사는 "독일의 고령자 고용 비율은 네덜란드 다음으로 2위에 올랐다. 고령자와 청년층의 비고용자 비율은 낮아지는 추세"라고 말하면서 "노동 인력이 부족하고, 경력이 충분한 노동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환경에서 고령자 고용이 잘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독일은 연금을 수령하기 전까지 고용을 연장하도록 기업을 제재하고, 고용 유지 장려금과 직업 훈련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고령자 고용을 유지하고 있다. 발베 울리히 박사는 독일 고령자 고용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사회 복지 시스템에 많은 에너지가 소모되는 점과 (노인들의) 높은 연령, 건강 문제 등이 노인 고용에 부정 영향을 미친다"며 "노인이 노동 시장에 재진입할 경우 높은 수준의 기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독일 노인 고용의 한계에 맞서는 방법으로는 '건강에 대한 지원', '고령 인력에 대한 고숙련 재교육' 등 독일 실정에 맞춘 고용 지원 전략을 제시했다. 또한, 발베 울리히 박사는 "2060년에 독일 노동 인구가 지금의 3분의 2 수준으로 떨어진다. 하지만 40만명의 이주 노동자를 끌어들이고, 퇴직 연령을 67세로 연장하면 노동인구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보면서 이민 정책을 통한 노동 부족 해결 전략도 언급했다. 필립테일러 영국 워릭대학교 교수는 지속가능한 고용을 위한 전략을 발표했다. 그는 "생산가능 인구가 줄어들며 노동력이 감소하는 것에 대응하기 위해 정년 연장이 필요하다"며 "기업에서의 공동선(common) 기반의 인적자원관리(HRM) 전략 도입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필립테이러 교수는 "다양한 정책을 시도해봤지만 노인 고용에 대한 변화의 속도가 늦다"며 "고용의 질을 높이고, 화이트 컬러만을 위한 직장이 아닌 모두를 위한 장기 고용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테일러 교수는 "고용 연장에 대한 젊은 세대의 참여도 중요하다"며 "소규모 기업에 대한 지원이 강화되어야 하고, 경쟁만이 아닌 평등과 공동체에 초점을 맞춘 비즈니스 사례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준기 고용정보원 부연구위원은 우리나라 계속 고용의 현실에 대해 발표했다. 안준기 위원은 "일본은 기업의 자율에 맡긴 정년 연장, 계속 고용 정책이 성공했고, 독일과 네덜란드는 연금 수급 이전에 직원이 퇴직하면 벌금을 부과 등의 패널티를 만들었다"며 선진국 사례를 먼저 설명했다. 안준기 위원은 국내에 고령자 고용이 늘어날 경우 줄어들 수 있는 청년 고용에 대한 생각을 말했다. 그는 "재고용이 일어날 경우 대기업에서는 청년 취업이 어려워지는 문제가 발생하고, 중소기업에서는 고령자 재고용이 일어나도 청년과 충돌은 적을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고령자의 업무량과 근무 시간을 줄이고, 그만큼 청년을 고용하면 문제 해소에 어느 정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은 연봉급제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어 연봉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수 있는 계속 고용에 대한 부담이 크다"며 "산업안전에 대한 기준을 산업군이 아닌 연령군으로 바꿔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할 필요도 있다"고 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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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의 JOB카툰] 페인팅아티스트, 신체에 그림을 표현하는 예술가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페인팅아티스트는 인간의 신체에 그림이나 디자인을 그리는 예술가를 말한다. 메이크업이나 분장, 미술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있으면 페인팅아티스트로 일할 수 있다. 우리나라 바디페인팅아티스트들은 대부분 프리랜서로 근무하므로 수입이 일정치 않고, 창작 활동의 여건이 미흡하다. 향후 수요는 크지 않을 전망이지만, 예술 영역을 개척하려는 사람에게는 도전해 볼 만한 가치가 있다. ■ ‘페인팅아티스트’가 하는 일은? 바디페인팅(body painting)은 인간의 신체에 그림을 그리는 것으로 개인의 개성 표출이나 기업의 홍보용으로, 그리고 예술 활동으로 활용되고 있다. 새롭게 발표된 신차 홍보에 활용되는 바디페인팅을 중심으로 바디페인팅아티스트의 일을 알아보면, 신차의 홍보효과를 높이기 위한 콘셉트을 정하는 것에서부터 일이 시작된다. 그다음으로 페인팅을 할 모델을 선정한다. 선정된 모델의 몸에 에어브러시, 파운데이션, 수성물감 등을 사용해 그림을 그리게 되는 데 보통 3~5시간이 소요된다. 그림을 그리는 것 이 외에도 작품들을 돋보이기 위해 가발, 깃털 등의 장식품을 사용해 치장한다. ■ ‘페인팅아티스트’가 되는 법은? 바디페인팅아티스트가 되기 위한 학력 제한은 없다. 그러나 바디페인팅은 메이크업, 미술, 분장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메이크업, 분장, 그리고 미술에 대한 기본지식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따라서 이와 관련된 학과를 공부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리고 바디페인팅에 소요되는 시간이 3~5시간 정도 되기 때문에 체력, 지구력, 끈기가 필요하다. ■ ‘페인팅아티스트’의 현재와 미래는? 국내 바디페인팅아티스트는 대부분 프리랜서 형태로 활동하고 있다. 기업에 소속되어 일하지 않기 때문에 수입은 일정치 않다. 기업이나 제품의 홍보, 파티, 축제, 예술사진 촬영 등에서 수입을 얻을 때도 있지만 대부분 비정기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바디페인팅 외에 강의, 분장, 메이크업, 스킨아트, 파티페인팅, 페이스페인팅 등 관련된 분야의 활동을 병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아직 바디페인팅에 대한 일반 대중의 인식은 미흡한 상황이다. 단순히 상업적인 목적만을 고려하는 기업의 인식 때문에 바디페인팅아티스트들의 창작활동의 여건은 열악하다고 볼 수 있다. 향후 이 분야에 대한 일자리 수요가 많지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예술 활동의 한 영역을 개척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도전해 볼 만한 분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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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커제 앞세워 구글-이세돌 따라하기
- ▲ 중국 바둑 1인자 커제 9단 [사진출처=바이두] (뉴스투데이=권부원 문화스포츠 에디터) 중국의 패스트팔로워(빠른 추격자) 전략은 거침없다. 선도기업을 따라잡는데 때와 공간을 가리지 않는다. 이세돌9단과 알파고의 격돌이 임박하자 서울이 세계인의 관심으로 달아오른 7일 밤, 중국 베이징에서는 급조한듯한 기자회견이 열렸다.중국 바둑의 1인자 커제9단이 중국의 사물인터넷업체 ‘노부마인드(NOVUMIND)’와 함께 긴급회견을 열고 또다른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 ‘이거우선지’와 대결한다고 알렸다.중국 인공지능 상금 100만달러 걸고 커제와 바둑대결중국 시나의 보도에 따르면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을 따라하듯 상금과 회견 방식이 같았다. 상금으로 100만달러를 내걸었고, 기자회견도 화상연결 방식으로 진행했다. 바둑으로 치면 흉내내기 수순이다.현 세계최강 커제9단과 대결하는 ‘이거우선지’는 중국의 IT업체인 바이두 산하 딥러닝연구소에 근무했던 우런 박사가 개발한 바둑프로그램이다.인공지능 선도기업인 미국 구글사에 선수를 뺏긴 중국 기업의 응수인 셈이다. 구글이 이세돌을 선택하자 노부마인드는 바둑계 최고수인 커제를 파트너로 잡았다. 커제는 지난 5일 농심신라면배 최종전에서 이세돌9단을 격파한 바 있다. 또 이세돌과의 역대전적에서 8승2패로 앞서 이세돌 천적으로 불린다.인공지능 시장도 미‧중 대결 예고프로그램 개발자 우런은 “이미 알파고와 비슷한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했다”며 “이제 첫 발을 뗀 정도지만, 기술적 장애는 없다. 앞으로 실제 기사들과 대국하며 보완할 것”이라고 말했다. 커제 9단은 “앞서 진행된 인공지능과 사람의 대국 기보를 살펴봤는데, 현재로서는 기계가 나를 이기는 것은 기본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중국기업의 의도는 분명하다. 구글에 한발늦긴 했어도 인공지능의 기술수준은 대등하게 견줄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으로 해석된다. 구글은 이미 알파고를 앞세워 엄청난 마케팅 효과를 누리고 있다.게다가 9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될 다섯차례 대국은 모두 생중계되고 그 화면은 유투브를 통해 전 세계로 퍼지게 된다. 상금 100만달러를 내고 그때마다 구글이 얻을 홍보효과는 상상을 초월한다는 것이다. 구글이 이길 경우 인공지능의 새역사도 만들 수 있게 된다.노부마인드를 통해 중국 기업의 인공지능 기술수준을 가늠할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이미 무인차, 의료 등 분야에서 지능정보기술을 결합해 상당한 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두가 3억달러를 투자해 실리콘밸리에 딥러닝 연구소를 연게 대표적이다.중국기업까지 인공지능 대전에 참여함으로써 구글이 주도하는 인공지능 시장은 격전장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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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30대 가구 처음으로 ‘소득 절벽’ 직면 →누구의 책임인가?
- 젊은 세대 소득 13년 만에 감소, 소비 및 주택시장 침체 불가피(뉴스투데이=이태희 편집국장) 한국 경제 불황의 그림자가 짙어지고 있다. 지난 해 20_30대 젊은 세대주들의 가계 소득은 줄었다. 늘어난 소득으로 소비와 주택 구입 등의 주체가 돼야할 신진세대가 소득 절벽에 직면한 상황인 것이다. 젊은 가구의 소득절벽 현상이 지속될 경우 급격한 소비 및 주택시장 침체가 불가피 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8일 통계청이 발표한 ‘가계 동향’에 따르면 가구주가 39세 이하인 2인 이상 가구의 지난 해 월 평균 소득은 431만 6000원으로 2014년 대비 0.6% 포인트 줄었다. 2003년 가계동향 조사가 실시된 이해 13년 만에 처음 발생한 현상이다. 이 연령층 가구의 소득은2012년 2.9%, 2013년 7.4%등으로 증가세를 보이다가 2014년 0.7%로 급격히 위축됐었다.◆ 60대, 40대, 50대 순으로 월평균 소득 증가율 높아지난해 40대 가구 월평균 소득은 495만9000원으로 2.8% 증가하고, 50대 가구는 505만5000원으로 2.0% 증가한 것과 비교할 때, ‘39세 이하 가구’의 소득 감소는 ‘젊은 층의 경제력 붕괴’의 조짐으로 분석된다. 60대 이상 가구 소득은 6.8%가 늘어난 300만4000원으로 집계됐다.젊은 세대의 소득 감소라는 기현상은 일자리의 빈곤이 직접적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지난 해 청년 실업률은 9.2%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청년 실업률은 2013년 8.0%, 2014년 9.0% 등으로 지속적으로 상승해왔다.◆ 50,60대 취업자는 대폭 늘고, 30대 취업자는 3만 8000명 감소이처럼 청년층이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워진 것은 세계경제의 침체 및 기업의 자동화로 인해 전통적인 일자리가 감소할 수밖에 없는 점도 작용했다. 그러나 한국 기업들이 효율성을 이유로 신입사원보다는 경력직을 선호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는 것이 더 중요한 요인으로 꼽힌다.통계청 집계에 따르면 지난 해 연간 취업자는 33만 7000명이 증가했으나 20,30대 청년들은 그 혜택에서 소외됐다. 고령층일수록 신규고용의 혜택을 많이 누렸다. 신규취업자 수는 60세 이상은 17만 2000명, 50대는 14만 9000명이었던 반면에 15-29세 청년층 취업자 증가는 6만 8000명에 불과했다.놀라운 것은 30대 취업자는 오히려 3만 8000명이 감소했다. 이러한 신규고용 구조 속에서 39세 이하 가구 평균 소득을 낼 경우 감소추세를 보이는 것은 당연한 결과이다.◆ 청년들을 울리는 기업들의 경력직 선호 관행기업들이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 우리 기업들은 학벌을 타파하고 창의적 인재를 선발하겠다면서 실제로는 신입사원보다는 경력직을 선호하는 채용관행을 강화시켜왔다. 대기업의 주요부서에는 신입사원이 들어오지 않아 ‘늙은 막내’들이 고생을 하고 있다는 자조가 무성해진지 오래이다.기업들이 당장 부려먹을 수 있는 인재를 선호하는 효율성의 논리에 집착하지 않고 미래세대를 더 많이 뽑아 인재로 키우겠다는 사회적 책임의식을 강화하지 않으면 청년세대의 소득절벽은 더욱 가팔라질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기업도 청년층을 외면하면 그 피해는 결국 부메랑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 20-30대 가구의 월평균 지출은 지난해 335만 9000원으로 전년 보다 0.9% 감소했다. 지금은 성장하는 중장년층과 노년층이 기업의 물건과 서비스를 구매하고 있지만, 청년층의 지갑이 비면 기업의 미래도 없다.◆ 올해부터 실시되는 정부의 정년 연장정책 청년층 소득 감소 부추기나이 같은 청년세대의 경제적 몰락 추세는 한국경제에 심각한 경고등이 켜졌음을 뜻한다. 문제는 올해부터 정부가 정년연장제도를 시행한다는 점이다. 그렇지 않아도 청년층이 일자리 부족으로 고통 받고 있는 시점에 정년 연장 제도가 시행되면 50, 60대의 고용안정은 강화될 것이다.그러나 청년층의 고용은 더욱 열악해질 가능성이 높다. 물론 정부는 이미 시행되고 있는 임금피크제를 확대함으로써 청년층 고용도 늘려나갈 수 있다는 입장이다. 중.장년층이 더 일하는 대신 임금을 덜 받고, 대신에 청년층 고용에 활용하면 된다는 논리이다.통계청 발표는 정년연장과 임금피크제를 통해 중·장년층의 고용안정과 청년층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정부의 정책이 잘못된 계산법으로 전락할 위험성을 드러내고 있다. 만약에 정년연장 정책이 청년층의 고용난을 심화시키는 방향으로 귀결된다면 현 정부가 정치적 지지기반인 중·장년층과 노년층의 일자리 대책에 몰두하고 있다는 청년층의 비난은 사실로 입증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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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이나통신] 과도한 음주회식…‘술값’에 휘청거리는 중국 대학가
- ▲ 술에 취해 휘청이는 중국의 대학가. 잦은 음주회식은 중국 대학생들의 주머니사정을 점점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 [사진출처=바이두이미지] (뉴스투데이/충칭 특파원=강병구 기자) 봄바람과 함께 대학가 새 학기 시즌이 시작됐다. 새 학기 캠퍼스는 두 얼굴이다. 새로운 강의와 친구, 선후배와의 만남에 대한 설렘이 충만하다가 어둠이 내리면 대학가 주변에 술냄새가 진동하곤 한다.특히 신입생환영회, 개강총회, 선후배상견례 등 갖가지 명분의 술자리가 이어지는 3월에 흔히 볼 수 있는 대한민국 대학가의 풍경이다.실제로 대한보건협회 조사 결과 최근 10년 간 음주로 인한 대학생 사망사고는 2006년 3명, 2007년 3명, 2008년 3명, 2009년 2명, 2010년 2명, 2011년 2명, 2012년 1명, 2013년 3명, 2014년 1명, 2015년 2명에 달했다. 여기에 음주로 인한 성추행까지 더하면 그 폐해는 수치로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하다.중국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은 듯하다. 특히 과도한 ‘회식비’가 중국 대학생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중국의 대학가도 봄 학기가 시작되면서 한국 대학의 학과 소모임 격인 학생소조, 동아리 등의 모임이 줄을 이어 열린다. 중국망의 지난 4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고등교육미디어연맹이 중국 대학생 46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29.31%는 매주 2번 이상 회식을 한다고 응답했고, 그 중 63%가 신입생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또한 응답자의 38.08%가 매학기 회식비용이 지출의 30%를 초과한다고 답했다. 특히나 개강 후 이어지는 ‘회식집중기’가 시작되면 일인당 적어도 한 달이 채 안 돼 1500위안(약 27만7천 원)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실제 중경우전대학교의 학생회 사회연합부 부부장인 장차오(张超)씨는 보통 “회식을 하게되면 자연스레 주말이란 개념은 없어진다. 개강 후 주말에 거의 모든 회식이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다들 대규모가 모이는 장소를 찾기에 바쁘다”며 잦은 회식으로 인해 거의 주말은 자기 시간이 없다고 대답했다.또한 그는 “한번 회식을 하게 되면 하루에 50위안~100위안(약 만8천 원)을 쓰게 된다. 하지만 술을 마실수 있는 노래방을 가게 되면 많게는 400위안~500위안(약 7만~9만원)까지 쓰기도 한다”고 덧붙였다.문제는 회식에 필요한 돈 뿐만이 아니라 술이 필수인 중국의 대학 회식문화도 대학생들의 주머니 사정을 힘들게 한다. 하얼빈의 모 대학 3학년에 재학 중인 허카이(何凯)씨는 “속담 중에 ‘술이 없으면 자리가 만들어지지 못한다’라는 말이 있듯이 대학에서 이뤄지는 모임 활동은 사실 그냥 술을 마시는 모임이다”라며 “술에 의한 회식은 4시간동안 지속되며 대형 원탁에 술병이 가득차서야 비로소 끝이 난다. 모두가 술에 의해 즐거워하고 깊은 우의를 다지는 모습을 볼 때면 허무함마저 든다"고 고백했다.중신망은 대학 내의 잦은 술회식은 이미 중국에선 하나의 새로운 문화로 자리 잡았다고 해석하며 또한 이런 현상은 대학 내의 빈부격차를 고스란히 보여준다고 분석했다.더욱이 중신망은 서남민족대학 사회학과 랴오정타오(廖正涛) 교수의 말을 빌려 “대학부터 이런 현상이 지속된다면 가정은 물론 사회까지 오로지 술이 아니고선 대인관계 형성이 어려워지게 된다”고 보도했다.뿐만 아니라, “학문의 장인 대학이 이젠 외부사회와 별 다른 바없는 세계가 되었다는 증거”라며 “술에 의한 모임과 회식보단 문화 살롱, 독서토론 등을 통한 사람과 사람사이의 교류의 증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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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세돌 vs 알파고①] 국민 과반수가 점치는 이세돌의 승리, 대국 관전 포인트는?
- (뉴스투데이=황진원 기자) 인간과 인공지능이 벌이는 세기의 바둑대결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이세돌 9단과 구글이 만든 인공지능 컴퓨터 ‘알파고(AlphaGo)’가 9일부터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벌이는 5번기 대결이다. 인간계를 대표하는 바둑전사 이세돌 9단과 기계의 대표격인 알파고의 대전이다. 총상금 1백만 달러가 걸린 이번 대결에 쏠린 관심은 전 세계적이다. 바둑계와 산업, 과학계의 관심은 물론 바둑을 모르는 일반시민들의 호기심까지 더해졌다. 구글 에릭 슈밋 회장이 알파고를 응원하러 한국을 방문한 것을 비롯 온 시선이 서울을 향하고 있다. 역시 가장 큰 관심은 승자가 누구냐에 쏠려있다. ‘알파고’의 승리로 인간을 뛰어넘은 인공지능의 발달된 미래를 조망하느냐, 혹은 이세돌의 승리로 인공지능 능력으로는 아직 인간을 따라올 수 없음을 증명하느냐로 요약된다.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 연구센터가 7일 발표한 성인남녀 1038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6.3%는 이세돌 9단의 우세를, 31.1%가 알파고의 우세를 점친 것으로 나타났다. 인간이 인간을 응원하는 심리가 엿보인다. ■ “로봇 시대, 아직 아냐”, 이세돌이 증명하길 원하는 국민들 과반수가 이세돌의 승리를 점친 것과 더불어 이번 설문조사에서 흥미로운 것은 ‘향후 로봇이 일자리를 얼마나 대체할 것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추가 질문에 86.6%가 로봇이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아 갈 것이라고 대답했다는 점이다. 인간과 인공지능간의 대국을 점치는 과정에서, 사람들은 미래 일자리를 대체할 로봇과의 경쟁을 염두해두고 있는 것이 조사를 통해 밝혀진 것이다. 지난 1월, 다보스포럼을 앞두고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한 ‘일자리의 미래’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인공지능, 로봇기술, 생명과학 등이 주도하는 4차 산업혁명으로 5년간 주요 선진국과 신흥국에서 71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전 세계 7세 어린이의 65%는 현재 존재하지 않는 일자리에서 일하게 될 것이라고 추측했다. 올해 2월 한국고용정보원의 ‘2016년 제1차 미래직업세계 포럼’을 통한 발표 자료 또한, 2020년까지 전 세계 일자리의 절반 정도가 로봇기술과 기계학습의 발전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지난 1997년, 세계 체스 챔피언 게리 카스파로프가 IBM의 인공지능 컴퓨터 딥블루에 패했을 때 전 세계는 인간을 이긴 인공지능의 발전 속도에 대한 놀라움과 함께 로봇이 인간보다 우위에 있을 수도 있다는 두려움을 경험한 바 있다. 이번 대결 종목은 인간이 만든 가장 오묘하고도 지적인 두뇌게임인 바둑이고, 상대는 이세돌이다. 또 다시 인간과 인공지능의 역사적인 대결을 앞두고 이 9단의 승리를 점친 국민들의 속마음은 아직은 로봇보다는 인간이 우위에 있음을 보고자 하는 작은 바램이라고 볼 수 있다. ■ 인간의 영역 vs 인공지능의 진화력, 엇갈린 전문가 전망 세계 바둑계 인사들은 이세돌 9단의 승리를 점치고 있다. 알파고가 이 9단의 변칙적인 수를 읽어내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에 근거한다. 아직까지 컴퓨터가 인간을 상대로 한 바둑 대국은 이길 수 없을 것이라는 자신감도 묻어있다. 권준수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바둑 대국에서 나타나는 ‘기싸움’의 영역은 기계가 가질 수 없는 인간의 고도화된 뇌 기능”이라며, “알파고가 인간을 이길 수 없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프로바둑 기사 출신 IT전문가인 김찬우(6단) AI바둑 대표는 “알파고는 아직 완벽하지 않다”며, “정상급 기사와의 대결에서 알파고가 한 판이라도 이기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기에 임하는 이세돌 9단 또한 “지난해 열린 알파고와 판후이 2단과의 경기를 봤을 때, 나와 승부를 논할 정도의 기력은 아니었다”며, 5전 전승 의지를 공개적으로 내비치며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반면 인공지능 전문가들은 알파고의 무한한 진화력이 이번 대결을 예측할 수 없게 만든다는 설명이다. 개발사인 구글 딥마인드 측 또한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 결과는 50대 50 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알파고가 이세돌과 대적할 힘은 끊임없이 진화에 있다. 구글 딥마인드 측은 알파고가 이세돌과의 대결을 앞두고 ‘딥 러닝(deep learning)’기술을 통해 100만 번의 대국을 4주 만에 소화했다고 밝혔다. 사람이 100만 번의 대국을 소화하기 위해선 무려 1000년이라는 시간이 걸린다. ‘딥 러닝’은 컴퓨터가 사람처럼 생각하고 배울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말한다. ‘딥 러닝’ 기술을 통해 바둑을 습득한 알파고는 바둑 규칙을 입력해 개발한 시스템이 아닌, 실제 대국을 보고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바둑을 학습했다. 지난해 유럽바둑챔피언 판후이와의 대국에 앞서 알파고는 16만개의 기보, 3000만개의 착점 자료를 학습했다고 알려졌다. 알파고가 이세돌과의 대결을 앞두고 100만 번의 대국 훈련을 더하면서 빠른 시간동안 얼마만큼의 진화를 보여줬느냐가 이번 대결의 관건이다. 또한, 바둑 대국에서 인간만의 영역이라 일컫는 ‘기싸움’이 알파고에게 통할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김진호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교수는 “알파고의 ‘딥 러닝’ 기술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다”며, “특히, 사람은 대국을 하다 두세번의 실수를 하는데, 알파고가 실수할 확률은 훨씬 적다”고 말하며 알파고의 승리를 예상했다. 오로지 학습한 내용을 바탕으로 대국을 펼치는 알파고가 이세돌의 한 수에 휘말리는 일이 발생할지를 지켜보는 것도 이번 대국의 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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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용인의 JOB카툰] ‘비콘(Beacon)’, 차세대 스마트폰 근거리통신 기술
- ⓒ일러스트 박용인 (뉴스투데이=오지은 기자) ‘비콘(Beacon)’이란 저전력 블루투스(Bluetooth Low Energy, BLE)를 통한 차세대 스마트폰 근거리통신 기술로, 반경 50~70m 범위 안에 있는 사용자의 위치를 찾아 메시지 전송, 모바일 결제 등을 가능하게 해주는 스마트폰 근거리통신 기술이다.NFC(근접무선통신)보다 가용거리가 길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하는 O2O 서비스에 적합하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특정 장소에서 안내 서비스, 모바일 쿠폰 등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저전력으로 스마트폰의 배터리 소모량도 적으며, 실내에서는 GPS보다 정교한 위치 파악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그러나 스마트폰 사용자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어 개인정보 수집에 활용될 가능성이 있으며, 사용자의 동의가 필요 없다는 특성상 원치 않는 스팸들이 사용자에게 전송될 수 있다. 애플은 2013년 말 미국 내 애플 스토어에서 ‘아이비콘’이라는 비콘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 상점에 들어가면 상품정보, 고객평가 등을 자동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할인쿠폰도 받을 수 있다.우리나라에서는 명동성당 입구에 도착하면 스마트폰으로 성당의 역사, 미사 시간 등이 포함된 웹페이지가 뜨며, 지하성당으로 내려가면 상설고해소 운영시간을 알려주는 등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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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문사회계 40% 비정규직으로 첫 취업’, 정부의 부실통계 드러냈다
- ▲ [사진=뉴스투데이 DB] 한국노동연구원 ‘대졸자 첫 일자리 특성 현황’ →인문사회계 취업난 속사정 설명(뉴스투데이=이지우 기자) 한국 인문·사회계 대학생들이 피부로 느끼는 극심한 취업난에도 불구하고 향후 10년 동안 인문사회계 분야 인력초과공급 비율이 3.9%에 불과하다는 정부 통계가 나왔던 이유가 4일 밝혀졌다. 이날 발표된 한국노동연구원의 ‘대졸자 첫 일자리 특성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인문·사회계 대졸자 10명 가운데 4명은 첫 직장에 비정규직으로 입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2011년 8월과 2012년 2월 졸업한 인문·사회계열 졸업자중 취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0.4%는 비정규직이었다. 반면에 공학계열 대졸자는 29. 0%만이 비정규직으로 첫 취업을 했다.인문·사회계 졸업자 도.소매업과 교육 서비스업 취업률 높아직종별 취업 비중을 보면 그 이유가 드러난다. 인문·사회계열 졸업자는 제조업은 13.1%에 불과하고 도소매업 12.5%, 교육서비스업11.6%, 금융·보험업8.8% 등의 취업률을 보였다. 도소매업, 교육서비스업 등이 비정규직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비해 공학계열은 제조업의 비중이 34.7%를 차지하는 등 첫 취업 분야가 안정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그 결과 인문·사회계열 졸업자의 첫 월평균 임금은 비정규직이 139만원, 정규직이 182만원이었다. 공학계열은 비정규직 153만원, 정규직 207만원으로 비정규직은 14만원, 정규직은 25만원이 인문.사회계열보다 높았다.정부의 ‘인문사회계 인력 초과공급 3.9%’ 통계가 허구임을 입증이 같은 수치들은 지난 해 5월 고용노동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고용정보원이 발표한 ‘어처구니 없는 통계’의 비밀을 설명해준다. 한국 고용정보원의 ‘중장기 인력수급 전망 2014~2024년’에 따르면, 인문사회계열의 초과공급 비율은 아주 낮다.2014년부터 10년 동안 인문사회계열 신규공급은 153만 7천명이고 신규수요는 147만 6천명이다. 초과공급인원은 6만1천명으로 전체 공급인원의 3.9%에 불과하다. 100명의 인문.사회계열졸업자 중에서 4명 미만이 취업을 하지 못한다는 통계였다.특히 인문계 대학 졸업자들은 ‘인구론(인문계 졸업자의 90%가 논다)’을 거론할 정도로 심각한 일자리 부족을 호소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한국고용정보원의 통계는 장밋빛인 반면에 젊은이들이 겪는 현실간에 모순이 심각한 것이다.그러나 4일 발표된 한국노동연구원의 발표를 참고하면 이 같은 모순의 비밀이 풀린다. 한국고용정보원의 ‘중장기 인력수급전망’은 인문·사회계열 졸업자의 비정규직 취업도 인력수요로 잡은 통계인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에 한국의 인문·사회계를 졸업한 젊은이들은 비정규직에 시달리면서 자신을 취업자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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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이나통신] 中 충칭의 이색적인 전철 풍경 ‘화제’
- ▲ 20층 건물의 6층과 7층을 관통하는 충칭 리즈바역의 경전철. [사진출처=텅쉰망] (뉴스투데이/충칭 특파원=강병구 기자) 얼마 전 ‘건물을 관통하는 도로 사진’이 SNS상에서 화제를 모았던 적이 있다. 당시 합성 의혹까지 받았던 사진은 실제 일본 오사카에 존재하는 건물로 알려지며 네티즌들에게 놀라움을 안겼다.이 곳 충칭에도 그와 유사한 건물이 있다. 이번엔 심지어 ‘전철’이 지나가는 아파트여서 눈길을 끈다. 지난 29일 중국청년망은 충칭 칭구이(경전철) 2호선 리즈바(李子壩)역을 충칭에서 가장 화제가 될만한 건물로 소개했다.복잡한 산간 지형으로 인해 리즈바(李子壩)역은 충칭시 위중구에 있는 20층 높이 아파트의 중간층인 6층과 7층 위치에 자리하고 있다. 현재 위 10층은 여전히 아파트 주거공간으로 사용되고 역 아래 일부는 사무실로 활용되고 있다.또한 중국청년망은 이 경전철이 관통하는 건물을 “보기만 해도 가슴이 울리는 곳”이라고 소개하며, 실제 해당 건물은 60데시벨의 소음과 양방향으로 지나가는 경전철로 인해 진동이 발생하지만 주변 거주민들은 아무런 영향 없이 정상적인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 "롤러코스터 경전철"이라 불리는 충칭 경전철 2호선의 급커브 구간. 커브를 돌때 90도가 넘게 꺽여져 이 곳을 지날 때마다 시민들은 간담이 서늘해진다고 토로했다. 흡사 놀이동산의 롤러코스터를 타는 기분이라고까지 말했다. 이 경전철은 산 위에 건설되어 커브 각도가 90도를 초과하고 열차도 30도가 넘게 기울어진 채 시속 60킬로미터로 운행된다고 한다. [사진출처=중신망] 사실 충칭의 ‘경전철’은 중국에서도 이색적인 존재로 꼽힌다. 충칭은 복잡한 산악지형과 높은 경사로 인해 “산성(山城)”으로 불리기 때문이다. 다른 도시처럼 정상적인 지하철 도입이 불가능 했던 충칭에선 지난 2005년 6월18일 경전철 1호선 정식 개통 이후 현재까지 2, 3, 6호선이 잇따라 개통했다. 노선은 오는 2017년까지 18개 노선으로 늘어난다.경전철은 공사비가 적게드는데다 보수,운영비 등 경제 효율적인 면이 뛰어나다. 뿐만 아니라 두 개의 강을 지나며 느끼는 아름다운 풍경은 매일같이 경전철을 이용하는 충칭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또 다른 도시의 매력을 선사해준다. 충칭시가 중국대륙의 유일한 경전철 운행도시라고 자랑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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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0만 취업 준비생들, 막 오른 10대 그룹 공채 규모와 대비 전략에 촉각
- ▲ [사진=뉴스투데이DB] (뉴스투데이=황진원 기자) 60만 명에 달하는 한국의 취업준비생들이 이번 주부터 바빠진다. 그동안 갈고 닦았던 실력을 발휘해 원하는 직장에 들어가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한다. 취업준비생들은 자신이 지원하는 대기업 공채 시험의 특징을 잘 파악해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29일 취업포털 인크루트에 따르면, 2016년 상반기에 국내 10대 그룹은 7만 5000여명 규모의 공채를 실시한다. 현대차와 LG그룹이 이번 주 초에 서류접수를 시작한다. 채용 규모는 현대자동차는 소폭 늘고, 삼성은 약간 줄었다. 1만 명 뽑는 현대자동차 입사하려면 ‘역사 에세이’ 준비해야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9500명보다 500명 정도 늘어난 1만 여명을 올해 상반기에 뽑을 예정이다. 대졸 공채 서류접수는 이번 주 중에 시작되고, 4월 인적성검사(HMAT), 1·2차 면접, 6월 신체검사 등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현대차 수험생들은 인적성검사에서 ‘역사 에세이’를 써야 한다. 한국사에 대해 상당한 수준의 공부를 하면서 자기 나름의 관점을 키워야 하는 것이다. 1만 2000명 수준의 삼성그룹 공채 지원자는 창의성 면접 대비 삼성의 채용규모는 지난해보다 2000명가량 줄어든 1만2000명 수준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대졸 공채 서류접수는 3월 15일쯤 시작된다. 공채시험은 직무적합성평가에 이어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실무면접, 창의성면접, 임원면접 순으로 까다롭게 진행된다. 직무적합성평가 통과 이후 삼성직무적성검사(GSAT)에 응시할 수 있으며 GSAT는 4월 중 실시된다. 이중 창의성 면접이 최종적인 당락을 가를 가능성이 높다. 마이크로 소프트, 애플, 구글 등의 창의성 면접 질문을 입수해 연습해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LG그룹은 최대 3개 회사까지 중복지원 가능 LG는 지난 해 1만 2000여명을 공채로 뽑았지만 올해 채용 규모는 최종 조율중이다. 3월 2일부터 LG디스플레이와 LG유플러스, LG화학 등의 순으로 대졸 신입 공채 서류접수에 들어간다. 지원서는 LG 통합 채용포털 사이트인 ‘LG 커리어스’를 통해 접수되고, 최대 3개 회사까지 중복 지원이 가능하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SK는 인턴 수료가 최종 관문 SK도 3월부터 8000명 규모 공채를 실시한다. 채용절차는 서류와 필기시험(SKCT), 면접(1~3회) 등으로 이뤄졌다. 특히 SK는 지난 2013년부터 ‘바이킹챌린지’ 전형을 통해 탈스펙 채용을 지향해왔고, 자유형식의 포트폴리오를 제출하게 한다. 면접은 자기PR면접과 심층면접이 있으며 2개월간의 인턴을 우수한 성적으로 수료해야 최종 관문을 통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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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라진 풍속도, 취업 대비는 도서관보다 자유로운 카페에서
- ▲ [사진=뉴스투데이DB] (뉴스투데이=이지우 기자) 서울 소재 명문대에 재학 중인 L씨(22)는 취업대비 공부를 할 때면 종종 학교 근처의 스타벅스를 이용한다. 학교 도서관보다 세련되고 다소 혼잡한 듯한 분위기가 공부에 집중하는 데 더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커피도 마시고 출출하면 가벼운 간식거리도 바로 챙겨 먹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그는 “도서관에 있으면 피곤하고 졸음이 쏟아지는 데 카페에 앉으면 오히려 정신이 자유로워지는 느낌”이라고 전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가 2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취업준비생 570명을 대상으로 “어디서 취업준비 공부를 하느냐”는 설문조사를 한 결과, 카페(37%), 학교 도서관(17%)등의 순으로 응답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카페 구석자리가 최고 카페를 선호하는 이유로는 “자유롭고 정숙하지 않아도 된다”(21%), “음료나 간식을 먹으며 취업준비를 할 수 있다”(20%) “비교적 저렴한 비용에 장시간 사용할 수 있다”(17%), “전자기기 사용과 충전이 편리하다”(15%)등을 제시했다. 응답자들은 선호하는 카페 내 명당은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구석진 자리(29%), 콘센트 근처 자리(25%), 사람이 많지 않은 조용한 자리(21%) 등이었다. 이는 혼자 술을 먹고 밥을 먹는 문화에 익숙한 요즘 젊은 세대들이 카페에서 혼자 공부하며 즐기는 풍속도를 그려내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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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용인의 JOB카툰] ‘이랜서(e-lancer)’, 21세기형 프리랜서
- ⓒ일러스트 박용인 (뉴스투데이=오지은 기자) 이랜서란 활동무대를 현실세계 뿐 아니라 컴퓨터를 이용한 가상공간으로까지 확대한 21세기형 프리랜서를 지칭한다.디지털의 상징인 일렉트로닉(electronic)의 e와 자유계약자를 뜻하는 프리랜서(free-lancer)를 결합한 개념인 ‘이랜서’라는 새로운 용어는 인터넷을 활용해 자신의 전문 분야에 해당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프리랜서가 늘어나면서 등장했다.이랜서는 ‘가상조직을 통한 미래형 업무 형태’를 보여주면서 상당히 활발한 움직임으로 새로운 직업 유형으로 자리잡고 있다. 기존의 프리랜서들이 주로 인맥을 통해 일을 얻었다면, 이랜서들은 일을 얻는 것부터 비용 결제에 이르는 모든 단계를 인터넷에서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중소기업에선 이랜서를 통해 인력 채용과 관리에 드는 각종 비용을 줄일 수 있고, 필요에 따른 전문 인력을 활용한다는 차원에서 이랜서에 대한 수요와 효용성이 매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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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이나통신] 중국에 오바마가 나타났다…‘닮은꼴’ 배우 화제
- ▲ 마오쩌둥 전문배우 구위에. [사진출처=바이두이미지] ▲ 중국의 오바마 샤오지궈. [사진출처=바이두이미지] (뉴스투데이/충칭특파원=강병구 기자) 중국 광저우의 한 배우가 오바마 미국대통령을 빼어 닮아 화제다. 그는 오바마 역을 통해 이미 중국 연예계에서 환영받고 있는 배우 샤오지궈(肖基国)씨다. 샤오지궈는 오바마와 비슷한 생김새로 오바마의 ‘전문배우’역을 하는 배우인데, 바이두 검색창에 샤오지궈를 치면 오바마가 함께 나올 정도로 이미 중국에선 유명한 ‘전문배우’다.그의 생김새는 기본적으로 오바마 미대통령과 매우 흡사하며, 피부색 뿐만 아니라 오바마 대통령과 생일도 하루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오바마 대통령과 혈액형까지 같다.올해 29세의 샤오지궈씨는 연예계의 환영을 받기 전 보안업체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 그는 2012년 당시 지역방송사의 아주 높은 인기를 구가하던 장기자랑 프로그램에 참가했었다. 이를 계기로 성형외과의 광고를 찍는 등 순식간에 유명세를 타며 많은 이들에게 자신의 얼굴을 알렸다.그는 연예매체 환치우망과의 인터뷰를 통해 “난 단지 하늘의 운이 따라줬을 뿐”이라며 또한 “나는 영어를 못한다. 무대에 올라 하는 영어는 아주 짧은 영어일뿐이지 나머지 내가 구사하는 영어는 아무도 이해하지 못한다”며 겸손함을 보였다.지금은 유명 전문배우로 올라선 샤오지궈지만 그에게도 힘든 시절이 있었다. 그가 유명세를 타며 전국에 알려지자 네티즌들로부터 “하나도 닮지 않았다”, “저질스러운 산자이(山寨)”, “내가 만약 저렇게 생겼다면 즉시 성형할 것이다”라는 수많은 악플에 시달리기도 했다.그는 이에 굴하지 않고 몇 날 며칠 오바마의 연설 수백 편을 보며 오바마 대통령의 손짓, 입모양, 자주쓰는 단어를 연구하며 지금의 오바마 전문배우에 올라섰다. 덕분에 최근엔 탐정수사극에 출연해 주인공과 대립하는 역으로 나온다. 중국에선 샤오지궈와 같이 얼굴·체형 등이 저명한 인물들과 매우 닮아서 자주 그 역을 맡는 배우들을 ‘전문배우(特型演员)’라고 부른다. 중국인들 사이에서 가장 유명한 전문배우는 중국의 건국자 마오쩌둥 역의 구위에(古月)씨다.1937년생의 구위에씨는 마오 사후 1978년부터 예전잉 당시 국방부장에 의해 오직 마오쩌둥 역만을 맡아 87편의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했다. 덕분에 그는 1990년 13회 백화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대중스타로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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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반성장위, ‘동네 빵집’ 중소기업 적합업종 재지정… 3년 연장
- ▲ [사진=MBC뉴스 캡처]CJ푸드빌·SPC “동반위 결정 존중…실질적 동반 성장 기대”신도시·신상권은 500m 거리제한 예외, 2% 총량제한은 유지 (뉴스투데이=강은희 기자)제과업종이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재지정됐다. 동반성장위원회는 23일 회의를 열고, 제과점업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재지정하기로 결정했다. 앞으로 3년 동안 대기업과 중견기업 베이커리는 새로 매장을 내려면, 인근 ‘동네빵집’과 도보로 5백 미터 떨어져야 하고, 점포수를 전년 대비 2% 이상 늘릴 수 없다. 다만 신도시·신상권 등은 500m 거리 제한에 예외를 두기로 했다. 그동안 동네 빵집을 대표하는 대한제과협회는 지난 2013년 “제과점업이 중기 적합업종으로 지정된 이후 동네 빵집들이 다시 생겨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많이 발생했다며, 이달 끝나는 제과점업 중기적합업종 권고안을 3년 더 이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반해 SPC와 CJ푸드빌 등 대기업 빵집들은 “지난 3년 동안 연평균 매장 수 증가율이 1%대에 머물렀다며, 거리 제한을 3백 미터로 줄이거나 핵심 상권 등에는 거리 제한을 두지 않도록 예외 조항을 추가해 달라”고 요청해왔다. 이번 결정에 대해 CJ푸드빌 관계자는 “동반위 결정에 대해 존중한다. 합의도출을 위해 성실히 협의에 임해왔으며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실질적인 동반성장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또 SPC측은 “SPC는 일반 대기업과는 다르게 개인제과점에서 시작한 기업”이라며 “대승적인 차원에서 대한제과협회 요구를 수용해서 3년을 추가적으로 한시적으로 연장하는 것에 동의한 상황이다. 서로 잘 상생할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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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이나통신] 들끓는 미국 화교 사회…대체 무슨일이?
- ▲ 미국내 화교 사회가 들끓고 있다. [사진출처=신랑망] (뉴스투데이/충칭 특파원=강병구 기자) 순찰중 흑인청년을 사살한 화교출신 중국계 경찰관인 피터 량에게 미국 법원이 15년 형을 선고하자 미국내 화교사회는 물론 중국내 비판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중국 언론 봉황망은 22일 보도를 통해 “백인 경찰들이 저지른 무차별적인 살인의 짐을 화교가 짊어져야 하는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번 피터 량 사건의 개요부터 선고까지 집중보도 했다.봉황망은 보도를 통해 피터 량이 아파트 순찰중 사람의 비명소리가 나는 상황에서 총을 들 수 밖에 없었던 이유와 그가 근무했던 지역이 범죄율이 가장 높은 브루클린 동부였다고 전했다. 또한 사건 당시 절대 사람을 향해 총을 쏘지 않았다고 결백한 피터량의 법정 진술을 덧붙였다.게다가 피터 량이 지난 11일 오발사건 법정 최고형인 15년형을 받은 다음날 당시 피터 량과 함께 사건 현장에 있었던 백인 동료경찰 존 랜다우는 고작 면직에 그쳤다며, 단 한 번의 실수로 인해 무려 다섯 가지나 되는 죄목으로 28살의 젊은 화교 경찰관을 15년 동안 감옥에 가두게 된 이번 판결을 강하게 질타했다.이번 사건을 두고 수많은 중국 네티즌들 또한 뜨거운 설전을 벌이고 있다. “미국에서 화교들은 진짜 지위가 없다”, “가장 공평하다는 미국에서 이런 일도 일어날 수 있나”, “만약 피터 량이 백인이었다면 무죄였을 것이다”라며 시위대를 응원하는 네티즌들이 있는가 하면 또 다른 네티즌들은 “저 사람들은 이미 중국인들이 아니다”라며 무관심한 태도를 보였다.한편 미국내 천명이 넘는 화교들이 지난 20일 워싱턴의 상징인 링컨 기념비에서 성조기와 피켓을 들고 화교출신인 한 남자를 위해 시위행진을 벌였다.시위대는 온종일 “공정한 사법처리를 하라”, “속죄양을 만들지 말라”라는 구호를 외치며 화교출신 뉴욕경찰 피터 량(梁彼得)를 위해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시위를 벌였다.이번 시위는 지난 2014년 11월 뉴욕에서 순찰근무 중 실수로 총알을 발사해 흑인청년을 살해한 화교출신 중국계 경찰관인 피터 량에게 미국 법원이 지난 11일 과실살인죄 최고형인 징역 15년을 선고하면서 시작되었다.화교들은 즉각 "이는 중국계를 차별하는 판결로 사고가 살인이 될 수는 없다"며 미국에 널리 퍼져있는 화교 네트워크를 통해 40여개 도시에서 "억울한 화교 경찰관을 즉각 석방하라"는 동시다발 거리시위를 벌였다. ▲ 지난 11일 배심원단은 피터 량에 대해 징역 15년형을 선고했다. [사진출처=신랑망] 시위에 참가한 장니씨는 “15년 동안 뉴욕에는 적어도 최소 175명의 경찰이 오발살인을 저질렀다. 그중 3명이 기소 당했지만 처벌을 받은 것은 단지 피터 량뿐이다”라며 “우리 화인들도 이번 사건에 큰 목소리를 낼 권리가 있다”고 피터 량이 속죄양이 되는 것에 반대한다고 주장했다.한편, 화교단체는 12만4000명에 달하는 미국 시민의 석방 지지서명도 백악관에 제출한 상태며 피터 량은 이미 상소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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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용인의 JOB카툰] ‘컬트 마케팅(Cult Marketing)’, 브랜드에 헌신적인 소비
- ⓒ일러스트 박용인 (뉴스투데이=오지은 기자) 컬트(Cult)란 어떤 인물, 이념, 사물에 귀의하고 헌신을 바치는 집단, 또는 운동이다.그 이념은 특이하고, 잘 정리된 헌신적인 공동체를 확보하고 있다. 그것은 배타적인 헌신(즉 다른 단체와 공유하지 않는)을 얻고 있으며, 그 구성원들은 자발적으로 그 컬트를 옹호한다.즉, 컬트 마케팅이란 브랜드에 헌신하는 컬트 고객을 계속 만들어내는 활동이다.고객의 구매행동에 있어서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 세 가지 소비 형태가 있다. 합리적 소비, 비합리적 소비, 그리고 몰합리적 소비이다.이중에서 비합리적 소비와 몰합리적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이는 포화된 시장에서는 라이프스타일 쇼핑이 단순한 기계적인 구매행위가 아니라 미적 요소와 종교적 요소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컬트 소비자는 몰합리적 소비형태를 띠고 있다. 이러한 몰합리적 소비는 포화된 시장에서 숭배적 부가가치가 선호도를 결정한다.컬트 마케팅이 성공하려면 다음과 같은 조건이 필요하다. 첫째, 다르지만 익숙한 것에 관심을 보일 것. 이는 희소성을 높여준다. 둘째, 분명한 메시지를 제시해 공동의 목표를 만들 것. 셋째, 다른 것과의 구분을 명확히 하고, 동일 집단끼리 잘 알아볼 수 있도록 상징적 심볼을 갖고 있을 것. 넷째, 비회원은 거부되어야 할 것. 다섯째, 끊임없이 고객의 요구를 맞춰 힘있는 고객으로 만들 것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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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핫이슈: 국회 경제 쟁점] ④ 정부, 중국의 경제보복·유류세 인하·LTV 및 DTI 인하 가능성 등 부인
-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유일호 경제부총리는 19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 답변에서 중국의 무역보복 가능성, 유류세 인하, 주택담보대출비율(LTV) 및 총부채상환비율(DTI) 인하 가능성 등의 쟁점에 대해 모두 부인했다. 유 부총리는 주한미군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시 중국이 무역보복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중국도 WTO(세계무역기구) 국가로, 정치적 문제의 대응으로 그런 무역보복을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 않나 싶다"고 강조했다.그는 " 저희는 중국과의 경제적 관계에 대해서는 정치문제와 분리해서 생각하려 하고 중국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겠나 하는 게 저희들의 조심스런 예상"이라고 설명했다. 유 부총리는 또 "가계부채 시한폭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DTI 규제를 다시 강화해야한다"는 질문에 대해 "LTV와 DTI는 60%까지 올려놓은 상태지만 다시 50% 정도로 낮추자는 의견이 있는 것은 알고 있지만 이대로 해서 활성화하는 것이 더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유류세 인하 가능성에 대한 질문과 관련해 "한국의 유류세 부담이 국제적으로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높은 편은 아니기 때문에 현 단계에서 유류세를 인하하는 것은 절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그는 2008년 실시했던 유가환급에 대해서도 "당시엔 원유 가격이 높아 소비자나 기업에 돌려주는 것이 소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봤으나, 현 상황은 오히려 저유가이기 때문에 환급 효과에 비해 국가 세수에 부정적 영향이 클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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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핫이슈: 국회 경제 쟁점] ③ 개성공단 대체부지 제공 및 외국인 근로자 고용 특례 제공 속에 진행된 개성공단 논란
- ▲ [사진=YTN 뉴스 캡처] (뉴스투데이=황진원 기자) 여야는 19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개성공단 폐쇄조치의 경제적 파급 효과 및 정부지원책의 실효성 문제를 둘러싸고 뜨거운 공방을 벌였다. 정부는 이날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에 대해 대체부지 제공 및 외국인 근로자 고용시 추가 특례 제공 등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정부의 개성공단 지원이 새로운 것이 없는 ‘재탕’ 정책에 불과하거나 실효성이 부족하다는 여론과 정치권의 비난을 의식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날 국회 경제분야 야당은 개성공단 자금이 북핵 개발에 전용됐다는 근거가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급작스럽게 결정됨으로써 한국경제에 큰 피해를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맞서 여당인 새누리당은 개성공단 폐쇄의 불가피성을 강조하면서 입주업체에 대한 신속한 지원정책이 진행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 야당, “개성공단 폐쇄로 인한 경제적 손실 32억 달러” 더민주당 김영록 의원은 “현대경제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개성공단 폐쇠로 인해 우리측 경제 손실은 32억달러에 달한다”고 강조하고 “정부와 우리 기업은 2조원을 투자해 8조원의 매출을 발생시킴으로써 그 동안 6조원의 이익을 본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의당 박원석 의원은 "개성공단을 폐쇄할 생각이 있었으면 2013년보다는 더 나은 지원 대책을 마련했어야 했지만 당시의 실효성 없는 대책을 앵무새처럼 되풀이하고 있다"고 개성공단 입주 기업에 대한 정부의 미흡한 지원을 비판했다. ■ 여당, “개성공단 통해 총 6천 160억원의 현금 대부분 노동당으로” 이에 맞서 새누리당 나성린 의원은 "개성공단을 통해 지금까지 총 6천160억원의 현금이 달러로 지급됐고 그 대부분이 노동당 지도부에 전달되는 상황에서 개성공단 가동 중단은 피할 수 없었다"고 반박했다. ■ 개성공단 대체부지 첫 1년간 임대료 면제 및 외국인 노동자 고용 확대 한편 정부는 이날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운영하는 전국 14개 지식산업센터의 유휴공간을 개성공단 대체부지로 제공하고, 입주업체의 임대료는 첫 1년간 면제하고 추가 2년간은 50% 감면키로 결정했다. 정부는 이석준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열린 '개성공단 입주기업 지원 정부합동대책반' 제3차 회의에서 이 같은 지원방안을 확정했다. 이 실장은 또 이날 회의에서 "개성공단 입주기업에 한해서 연간 쿼터 한도와는 별도로 통상기준의 40% 추가특례를 적용한 외국인 고용 허용 인원을 한꺼번에 고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특례 조치는 개성공단의 값싼 북한 노동자를 활용하던 입주기업들이 임금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사업을 지속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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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핫이슈: 국회 경제 쟁점] ② 베일 뒤의 재벌회장 겨냥한 연봉공개 규정, 재계 강력 반발
- ▲ 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이진설 경제전문기자) 18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처리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개정안의 또 다른 핵심은 연봉 5억원 이상을 받는 상장사 미등기임원의 연봉공개이다. 재계에서는 현재 등기임원이 아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회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등 대기업 총수를 겨냥한 법이라고 반발하고 있다.현재는 상장사가 연봉 5억원 이상을 받는 등기임원에 한해 분기별로 공개하도록 하고 있다. 이 규정을 피해 많은 재벌총수들은 미등기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3년 보수공개를 앞두고 대기업 총수와 대주주들은 등기임원직을 잇따라 사퇴해 의도적으로 보수 공개를 피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총수가 있는 40개 대기업집단의 1356개 계열사 중 총수가 등기이사로 있는 회사는 7.7%에 그쳤다. 이번 개정안을 발의한 김기준 더민주당 의원은 "재벌총수들은 경영권을 행사하는 실질적 주인임에도 그동안 연봉공개 대상에서 빠져왔다”면서 “고액연봉에 대한 사회적 감시와 논의가 활성화돼 소득 양극화 해소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법안 통과 과정에서 새누리당 김종훈 의원은 주요국에서 모두 연 1회만 공개하고 있다는 논리를 앞세워 보수공개회수를 연 1회 사업보고서에만 기재토록 하는 개정안을 제출했다. 김기준 의원 등은 연 4회 공시를 주장했었다. 결국 절충안으로 연 2회 공개로 타협을 본 것이다.재계를 대변하는 전국경제인연합회, 상장회사협의회 등 경제단체들은 강력 반발하고 있다. 경제단체는 19일 자본시장법 개정안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재계가 주장하는 논리는 개인정보 공개에 따른 사생활 비밀 침해다. 특히 임직원 여부를 떠나서 상위 5인을 무조건 공개하게 되면 높은 성과를 내어 많은 급여를 받은 직원들까지 대중에 고스란히 노출될 우려가 크다는 지적이다.개정안이 보수공개회수를 2회로 못박은 것에 대해서도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상장사협의회 이재혁 정책홍보팀장은 “임원개별보수공개는 연봉공개제도이므로 보수공개회수를 연 1회로 축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미국, 일본, 영국, 독일 등 주요국에서는 모두 연 1회 사업보고서에만 개별보수가 공시되고 있다.재계는 국회 본회의(23일) 통과를 앞두고 이 같은 재계의 입장을 정치권에 전달하는 한편 대국민 홍보를 통해 법안이 갖고 있는 모순을 집중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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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핫이슈: 국회 경제 쟁점] ① 공매도 규제 자본시장법 개정안, ‘개미 눈물’ 닦아줄까
- ▲ 최근 주식시장 불안을 틈타 주식을 빌려 공매도를 하는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이 늘어난 가운데 공매도를 규제하는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오는 23일 국회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있다. [출처=방송화면 캡처] (뉴스투데이=이진설 경제전문기자) 오는 9월부터 공매도를 한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은 앞으로 누가, 얼마나 공매도를 했는지 알 수 있도록 공시를 해야 한다. 공시기준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발행주식의 0.5% 이상이 유력시된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18일 이 같은 내용의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개정안을 여야 합의로 처리했다. 국회는 오는 23일 본회의를 열어 관련법을 표결에 부친다.■ 개미들 눈물 흘리게 한 공매도 세력 타격 입을까개인투자자(일명 개미)들은 그동안 주가하락의 주범인 공매도 제도를 없애달라고 정치권과 금융당국에 호소했다. 공매도란 외국인이나 기관투자가들이 주식을 빌려 매도를 하고 일정기간 안에 다시 매도한 물량을 매입해 주식을 돌려주는 제도다. 주로 외국인과 기관들이 연기금 등으로부터 주식을 빌려 시세차익을 노리고 주식을 지속적으로 파는 바람에 주가하락을 유발, 개미들이 큰 피해를 보고 있다는 주장이다.실제로 최근 공매도가 급증해 개미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들이 연기금 등에서 빌린 대차거래 주식 수가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한 것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시장 대차거래 주식은 22억3514만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대차거래란 연기금 등이 주식이 필요한 다른 투자자에게 일정한 수수료를 받고 보유 주식을 빌려주는 것을 말한다. 대차거래가 모두 공매도로 연결되지는 않지만 대차거래 주식 수가 급증했다는 것은 통상적으로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공매도 대기물량이 많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특히 코스닥시장 대차거래 주식 수는 6억7118만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카카오(115만주)와 셀트리온(108만주)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금융당국도 민원이 폭주했던 공매도 현황을 파악하고 불공정거래 등에 대응하기 위해 2012년 8월 공매도 잔고 보고제도를 도입했다. 상장주식 공매도 물량이 발행주식의 0.01%를 넘을 경우, 공매도 투자자가 금감원에 인적사항과 공매도 잔고비율 등을 보고토록 한 것이다. 하지만 이 제도는 근거규정이 없고, 위반해도 제재할 방안이 마땅치 않았다.이 때문에 국회에서 공매도 강화방안이 논의됐지만 2012년 11월부터 7차례에 걸쳐 국회 법안심사소위의 벽을 넘지 못하고 2년째 표류해왔다. 7전8기 끝에 개정안이 정무위를 통과한 것이다. 이에 따라 9월부터 보고 의무를 위반하면 최대 5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 개미와 기관 모두 불만개인투자자들은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통과됐다는 소식에 반가움 보다 아쉬움을 표시하고 있다. 공매도 세력을 뿌리뽑기 위해서는 규제가 아니라 아예 공매도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네이버 주식토론방과 팍스넷 등 게시판에는 공매도 폐지를 주장하는 글들이 쏟아지고 있다.“공매도 때문에 수년간 (코스피가) 2000 언저리에 머무는 한국증시, 법으로 금지만 시키면 쭉쭉 올라간다”(newc****) “국민연금 납부거부운동에 앞장서야 한다”(spri****) “국민연금이 악의 축이다”(puto****) 등 공매도와 공매도를 돕는 국민연금에 대한 성토 일색이다.주식투자경력 21년차의 전업투자가 김성래(52)씨는 “공매도를 허용하는 것은 정보력에서 앞설 수 밖에 없는 외국인과 기관에게는 총을 쥐어주고, 개인투자자들에게는 단검을 준채 싸움을 하라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울분을 토로했다. 현재 공매도는 개인투자자들도 할 수는 있지만 정보력과 담보에 관한 적격심사를 따지면 사실상 개인투자자들은 참여할 수 없는 불공정 게임이라는 주장이다.개인투자자들은 공매도 거래가 없는 증권회사로 계좌를 옮기는 ‘계좌이동운동’을 통해 공매도를 뿌리뽑자는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아예 주식대여 서비스를 하지 않는 증권사로 계좌를 이동하는 것이 공매도를 막는 최선의 방책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 덕분에 대여서비스를 하지 않는 KB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LIG투자증권 등이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특히 공매도 세력의 집중타깃이 되고 있는 셀트리온 주주들은 이들 증권사로 5000억~8000억원 어치의 주식을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KB투자증권이 3500억원, LIG투자증권이 1000억원, 유진투자증권이 500억원 가량을 각각 유치한 것으로 알려졌다.반면 기관이나 외국인투자자들 역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투자전략이 고스란히 노출될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특히 발행주식의 0.5% 이상 혹은 그 이하에서 공시기준이 결정되면 공매도가 많은 헤지펀드가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증권사 관계자는 “공매도도 엄연한 투자기법 중 하나”라며 “어떤 주식을 공매도 했는지 일일이 보고한다면 적에게 투자전략을 완전히 노출시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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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원 동의 없어도 의료분쟁 조정 가능… ‘신해철법’ 국회 상임위 통과
- ▲ 故 가수 신해철(뉴스투데이=강은희 기자) 가수 신해철의 죽음을 계기로 관심이 높아진 ‘의료사고 피해 구제 및 의료조정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 일명 ‘신해철법’ 또는 ‘예강이법’이 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했다. 법안은 지난해 11월 새누리당 김정록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으로 의료사고 피해자가 한국 의료분쟁 조정원에 분쟁 조정을 신청하면 의료인의 동의 여부와 관계없이 조정을 시작하는 내용을 담았다. 그러나 복지위는 자동 조정이 남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의료사고로 사망하거나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중상해를 입었을 경우로 제한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대한의사협회는 “일명 신해철법 분쟁조정이 아닌 의료분쟁 조장법으로 전락 가능성이 농후하다”며 “의료전문가의 합리적인 의견을 배제한 졸속 법안 처리”라며 강력 반발했다. 협회는 “중상해의 판단범위 모호로 혼란이 우려돼 의료전문가의 면밀한 검토와 사회적 합의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한편 복지위는 C형 간염 집단 감염사태가 계기가 된 일회용 주사기 재사용에 관해 의료인을 강력 처벌(징역 5년, 의료인 면허 취소 등)하는 의료법 개정안도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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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층기획] 통계청 발표를 계기로 살펴본 청년실업률 취업난 ‘신조어’
- (뉴스투데이=오지은, 황진원 기자)‘자조형’ vs. ‘권력 비난형’ 17일 통계청은 청년 실업률 상승을 발표하면서 큰 의미를 부여하지 말아달라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청년 취업난을 반영하는 ‘신조어’가 쏟아지고 있다. 신조어들은 크게 두 종류로 대비된다. 취업시장에서 패배하는 자신을 씁쓸하게 바라보는 ‘자조형’과 한국사회의 현실에 대해 책임을 지고 있는 정치, 경제적 권력자들에게 청년 취업난의 책임을 돌리면서 그들을 맹비난하는 ‘권력 비난형’이다. ▲ [사진출처=새누리당] 김무성찍고 한국 망한 후 탈출하라는 ‘킹찍탈’ 취업난에 시달리는 청년들을 인터뷰하면서 접한 ‘권력 비난형’ 신조어 중에서 가장 충격적인 것은 ‘킹찍탈’이었다. ‘킹’은 여당인 새누리당의 유력 대선후보인 김무성 대표를 지칭한다. 따라서 ‘킹찍탈’은 ‘김무성 찍고 탈조선’의 줄임말이다.취업 준비생인 M씨(28세)는 “청년들 입장에서 아무리해도 취업이나 연애, 결혼등이 어려울 것처럼 느끼는 경우에 차라리 다음 대선에서 김무성 대표를 찍고 해외로 나가버린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김무성 대표를 찍으면 어떻게 된다는 것이냐”는 질문에 “조선(한국)이 망한다는 것이고, 자신은 조선을 망하게 하고 탈출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국인 한국을 단순히 떠나는 것이 아니라 일부러 망하게 한 후 탈출한다는 의미이다. ‘헬조선’보다 더 강력한 분노가 담겨있다.이처럼 일부 청년층은 한국의 기득계층에 대해 위험수위를 넘겨서 극도의 절망과 증오를 표출하고 있는 것이다. 김무성 대표가 타깃이 된 것은 현재 집권 여당의 대표이기 때문이라는 점에서 부차적인 문제라고 할 수 있다. ▲ [사진출처=Pixabay] 차가운 현실 앞에 다시 눈물 흘리는 ‘에스컬레이터족’ ‘에스컬레이터족’은 취업을 위한 스펙을 쌓기 위해 편입학을 거듭하면서 몸값을 높이려는 젊은 세대를 지칭한다. 여성인 K씨는 서울의 명문대 진학을 위해 3수와 편입을 거듭했으나 정작 졸업후에는 27살이라는 나이 제한으로 인해 사실상 취업을 포기하고 회계사 공부를 하고 있다.A씨는 건축사무소에 입사했으나 자신을 사환처럼 부리는 회사 대우에 염증을 느껴 퇴사후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획득했다. 하지만 좀 더 좋은 조건으로 건축사무소에 취업할 줄 알았으나 이제는 아예 받아주는 곳이 없다. 이들은 현재 실패한 ‘에스컬레이터족’이다. 학벌이나 자격증이라는 스펙을 높였으나 성과가 없는 것이다. 이처럼 많은 ‘에스컬레이터족’들은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차가운 현실 앞에서 다시 눈물을 흘린다. 자크 아탈리가 통탄할 ‘강의 노마드족’ ‘강의 노마드족’은 취업에 대비하기 위해 전공공부에 몰두할 수 없는 대학현실을 겨냥한 신조어이다. 기업에서 업무관련 경력을 까다롭게 요구하기 때문에 전공공부만으로는 취업문을 뚫을 수 없기 때문이다. 공학이나 경영 계열은 조금 나은 편이다.문학, 역사, 철학 등의 인문계열이나 정치학, 사회학, 언론학 등의 사회과학계열을 전공하는 학생들은 ‘강의 노마드족’이 돼야 한다. 프랑스의 경제학자 자크 아탈리는 ‘디지털 노마드(nomad.유목민)’를 “스마트 기기를 활용해 언제 어디서나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정보화 시대 인간의 특징”이라고 규정했다. 아탈리는 노마드라는 단어를 통해 정보화가 인간의 가능성을 확장해주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그러나 한국사회에서 청년들에게 노마드는 자조적인 단어이다. 유목민처럼 이 강의실, 저 강의실을 떠돌아 다니면서 영어회화, 자격증 준비 등에 도움이 되는 강의를 들으려는 청년들이다. 자크 아탈리가 들으면 통탄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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