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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세돌 vs 알파고⑭] 세기의 대결 끝낸 이세돌, “알파고, 인간 넘어선 것 아냐”
    (뉴스투데이=황진원 기자) 구글 인공지능 로봇 ‘알파고’와 인간 대표 이세돌 9단의 세기의 대결은 최종 스코어 4승 1패를 기록한 알파고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15일 오후 1시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제5국 마지막 대국에서 이세돌 9단은 알파고와 5시간을 이어가는 대접전 끝에 280수 만에 돌을 던지며 아쉽게 불계패했다. 이세돌 9단은 마지막 대국이 끝난 뒤 기자회견을 통해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었는데 그렇게 하지 못해 아쉽다”며, “초반부터 나에게 유리한 대국이었음에도 패한건 내 부족함이 다시 한 번 드러난게 아닌가 생각된다”며 마지막 대국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또한, 이 9단은 5국까지 자신과 대국을 펼친 알파고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이 9단은 “알파고는 사람이 아니라 두는 스타일과 환경이 너무 생소해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린 것이 사실”이라며, “심리적으로 흔들리지 않고 끝없이 집중하는 알파고와 다시 붙어서 이길 수 있을지 솔직히 의문이 든다”며 알파고와의 대국이 어려웠음을 인정했다. 그럼에도 이 9단은 “알파고가 상수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아직은 인간이 충분히 해볼 수 있는 수준임에도 패배를 해 아쉽다"고 이번 대국의 패배에 진한 여운을 남겼다. 이어, “알파고와의 대국을 치루면서 여러 바둑 격언에 대해 의문이 들었다”며, “알파고를 보며 기존 수법들에 의문이 생겨 이 부분들은 앞으로 조금 더 연구해봐야 할 것 같다”며 알파고와의 대국을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3국이 끝난 뒤 말했지만 인간의 패배가 아니라 나의 패배다. 나의 부족함이 드러난 시리즈였다”면서, “앞으로 더욱 발전하는 이세돌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구글의 하사비스 CEO는 “엄청난 한 주였다. 이번 대회에 대한 환영과 호응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세돌 9단이 보여준 창의적인 천재성에 감탄했다. 이 9단이 얼마나 뛰어난 기사인지 직접 목격했다”며 이번 매치에 대한 소감과 함께 이세돌 9단에게 감사의 표현을 전했다.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마지막 대국을 지켜본 네티즌들 또한 SNS를 통해 ‘이세돌 9단이 알파고에 대응해 맞서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다’, ‘이세돌 9단은 이미 유종의 미를 거둔 것’, ‘박수받아 마땅하다’는 의견들이 주를 이루며 이세돌 9단에 대한 아낌없는 응원과 격려를 전했다.
    • 굿잡뉴스 > 미래일자리
    2016-03-15
  • [속보] 이세돌, 5국서 불계패→알파고 ‘세기의 대결’서 4승 1패
    ▲ 이세돌9단이 15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알파고와의 5국 대국중 착수할 곳을 생각하고 있다.[사진출처=방송화면캡처] AI의 연산능력이 인간 천재의 직관과 수계산 눌러(뉴스투데이=황진원 기자) 이세돌 9단이 15일 구글 인공지능(AI) ‘알파고’와의 마지막 대결인 5국에서 280수 만에 불계패를 선언했다. 지난 13일 4국에서 알파고를 꺾었던 이 9단이 이날 대국에서 다시 승리를 거둘 것이라는 기대가 많았으나 ‘알파고의 패착’이 없었다. 지난 1,2,3국 때와 비슷하게 이 9단이 특별한 실수를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패배하는 모습이 재연됐다.탁월한 연산기계인 알파고가 매 수마다 승률을 계산하는 방식과 직관과 수 계산에 의존하는 인간 고수의 대결에서 연산기계가 일단 우위를 보인 것이다. 이 9단과 알파고는 이날 5시간 넘게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알파고는 다섯 번의 대국 중 첫 초읽기에 들어가기도 했다.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5국 현장 공식 해설을 맡은 김성룡 9단은 “5국은 3국 때와 느낌이 비슷했다”며 “이 9단이 안정적으로 뒀지만 알파고 역시 너무나 안정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김 9단은 “알파고에게서 패착을 찾아볼 수 없었다”며 “이 9단의 경우 어디서 크게 잘못했는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이날 승부에서 이 9단은 흑돌을 잡아 백인 알파고에게 7집 반의 ‘덤’을 줘야했다. 따라서 8집 이상 이겨야 알파고를 누를 수 있었다.알파고는 우승상금과 대국료, 승리수당을 합해 총 123만달러(약 14억6000만원)의 상금을 받게 된다. 그러나 알파고의 상금은 모두 유니세프와 STEM(과학, 기술, 공학 및 수학) 교육 및 바둑 관련 자선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다. 이 9단은 대국료 등으로 17만달러(약 2억원)를 받는다.
    • 굿잡뉴스 > 미래일자리
    2016-03-15
  • [이세돌 VS 알파고⑬] ‘알파고’ 이세돌과 대결서 4승 1패로 최종승리→ ‘오메가고’ 되나
    ▲ 인류대표 이세돌 9단이 15일 제5국에서 인공지능 인공지능 프로그램인 알파고와 최종 바둑대전을 벌이고 있다. [사진출처=방송화면캡처] (뉴스투데이=정진용 기자) 1996년 IBM 슈퍼컴퓨터인 딥블루(Deep Blue)가 세계 체스 챔피언 그랜드마스터인 가리 카스파로프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자 세계는 깜짝 놀랐다. 카스파로프는 체스 천재로 불리며 최연소 나이(당시 22세)에 세계챔피언에 올라 15년간 챔피언 타이틀을 유지한 인물이다.그런 체스의 신을 IBM 슈퍼컴퓨터가 꺾자 사람들은 놀라움과 함께 IBM의 쾌거에 찬사를 보냈다. IBM은 내친 김에 2011년에도 슈퍼컴퓨터 왓슨(Watson)을 TV 퀴즈쇼 ‘제퍼디(Jeopardy)’에 출연시켜 우승을 거머쥐었다.그로부터 20년이 흐른 2016년 3월 구글의 딥마인드(DeepMind)가 내놓은 알파고가 세기의 바둑대결에서 인류대표 이세돌 9단과 5번 승부를 펼쳐 총 4승1패로 승리했다. 이9단은 15일 오후 광화문 포시즌 호텔에서 열린 알파고와의 5국에서 불계패 당했다. ■ 충격의 차원이 다른 딥블루와 알파고의 對인간 승리IBM의 딥블루와 구글의 알파고 모두 인간과의 대결에서 승리했는데, 당시와 다르게 알파고의 승리에 두려움을 갖는 이유는 뭘까. 그것은 딥블루와 알파고의 출발선이 다르기 때문이다.딥블루는 오로지 체스만을 위해 만들어진 프로그램이다. 딥블루는 적게는 10수에서 많게는 120수에 달하는 체스 움직임을 계산하고 게임을 운영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 알파고 역시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바둑게임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프로그램이다. 처음을 뜻하는 알파(Alpha)와 바둑을 뜻하는 고(Go)의 합성어다. 최초의 바둑게임용 프로그램이란 의미다.■ 바둑 이외의 다른 분야 학습도 가능한 알파고의 진화 주목그러나 그 적용범위는 무궁무진하다. 알파고는 기계 스스로 배울 수 있도록 설계된 최초의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다. 알파고를 만든 딥마인드의 창시자인 데미스 하사비스는 신경과학자 출신이다. 하사비스는 “강력한 목표 기반의 학습 알고리즘을 통해 알파고 스스로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하사비스의 설명에 따르면 알파고는 학습을 통해 스스로 문제해결 능력을 기를 수 있다. 알파고는 실제로 '몬테카를로 트리 탐색' 알고리즘과 인간 뇌가 작동하는 신경망을 본떠 만든 '심층 신경망' 기술을 결합해 활용하도록 설계됐다.몬테카를로 트리 탐색은 경우의 수를 나무 구조로 병렬 배치해 가장 유리한 선택을 하도록 돕는 알고리즘이다. 심층 신경망은 다음번 돌을 놓을 위치를 선택하는 '정책망'과 돌을 놓았을 때 승자를 예측하는 '가치망'으로 구성된다.이런 시스템 덕분에 알파고는 처음에는 주어진 데이터로만 반응했다가 '딥러닝' 과정을 거치면서 스스로 판단하고 추론하는 능력까지 갖추게 됐다.알파고의 승리가 가져온 충격은 이세돌 9단 같은 초고수 바둑기사를 물리쳤다는 점이 아니라 바둑 같이 복잡한 게임에서 스스로의 판단과 추론을 동원해 이길 수 있다면 다른 분야에서도 얼마든지 적용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했기 때문이다.하사비스는 지난 11일 대전 유성구 KAIST를 방문해 가진 강연에서 “인공지능(AI)이 여러 분야의 과학, 의학 등에 쓰여져 다양한 분야의 발전을 더 빨리 견인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하사비스가 단순히 바둑게임을 겨냥해 알파고를 만든 것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네살박이 수준의 사람지능을 지닌 알파고가 무서운 이유네이처지에 따르면 알파고의 현재 지능수준은 인간으로 치면 네살박이 아이에 해당한다. 연산기능은 바둑같이 복잡한 경우의 수를 분당 10만수를 계산할 정도의 슈퍼컴퓨터이지만 연산을 제외하면 그렇게 뛰어난 지능은 아니라는 뜻이다. 그럼에도 알파고가 무서운 것은 발전가능성 때문이다.알파고가 이세돌 9단과의 세기의 대결에서 승리한 후에 많은 사람들이 묻는다. 딥마인드의 다음 목표는 무엇인지. 이에 대해 하사비스는 스마트폰, 의료, 로봇산업에서 답을 찾고 있다고 말한다. 궁극적으로는 환경, 기아, 질병 같은 인간세계의 진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현재 딥마인드의 종사자 수는 100여명에 달한다. 그 가운데 알파고 개발인력은 십 수명에 불과하다. 나머지 인력은 다른 인공지능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하사비스는 ‘더 버지’(The Verge)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5년 혹은 10년뒤에는 딥마인드가 스마트폰이나 의료 등 더 많은 분야에서 인공지능을 응용하는 것을 목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그러면서 그는 “알파고에서 얻은 경험들은 다른 인공지능 분야에 적용하게 될 것”이라며 “학습을 통해 스스로 판단하고 추론을 통해 가장 바람직한 결정을 내릴 수 있다면 우리세계가 안고 있는 문제점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처음’을 뜻하는 ‘알파고’가 ‘마지막’을 의미하는 ‘오메가고’로 변신?실제로 딥마인드는 이미 영국정부와 국가의료서비스 분야에서 파트너쉽을 맺었다. 인간세계가 안고 있는 문제점 해결에 인공지능 회사가 직접 뛰어든 것이다. 딥마인드는 문제해결을 위해 구글이 갖고 있는 방대한 분량의 데이터를 활용할 계획이다.구글은 검색엔진 분야 세계 1위다. 구글에는 상상을 초월하는 분량의 데이터가 저장돼 있다. 이 자료들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면 의미있는 빅데이타가 나올 것이고, 이를 기반으로 문제해결에 필요한 정보분석과 의사결정 과정을 거쳐 가장 논리적인 해답을 내놓을 것으로 딥마인드는 기대하고 있다.마치 바둑에서 초고수 바둑기사를 물리치는 ‘신의 한수’를 두듯이 딥마인드가 인류세계의 각종 문제들에 대한 해답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때가 되면 딥마인드의 인공지능은 처음을 뜻하는 ‘알파’고가 아니라, 마지막을 뜻하는 ‘오메가’고 같은 '진정한 괴물'로 변신할지 모른다.
    • 굿잡뉴스 > 미래일자리
    2016-03-15
  • [2016 글로벌 헬스케어 이슈④] ‘이세돌 vs 알파고’ 계기로 주목받는 日 ‘의료용 로봇’
    ▲ [사진=뉴스투데이DB] 2010년 ‘간병·보조로봇 개발 프로젝트’로 의료용 로봇 실용화단계 구체화 착수 “의료용 로봇, 저출산 고령화의 효과적인 대책”…2016년 간병로봇 개발 지원 사업 확대 (뉴스투데이=강은희 기자) 최근 ‘이세돌-알파고’의 바둑대결로 인해 세간의 관심은 온통 인공지능 로봇에 쏠리고 있다. 인간이 해오던 상당부분의 일들을 로봇이 대신하는 시대에 접어들었다. 가정에서도 점점 많은 로봇이 청소 등 가사돕기에 사용되고 있고, 앞으로는 육체적인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돌보는 일 등 의료용에도 많은 활용이 예상된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간병로봇 실용화 작업에 일찌감치 착수했던 일본이 의료용 로봇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초고령사회에 접어든 일본은 급증하는 의료수요를 보다 효율적으로 충족시키기 위해 지난 2010년 9월 ‘간병·보조로봇 개발·보급지원 프로젝트 검토회’를 개최한 것을 기점으로 정부가 간병로봇 개발·보급에 본격 착수했다. 이후 2011년부터는 후생노동성의 의료용 ‘간병로봇 실용화 지원 사업’이 테크노에이드협회에 위탁 실시되고 있으며, 사업 내용은 매년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간병로봇 실용화 지원 사업의 핵심 내용은 ▲상담창구 설치 ▲실증 무대 확보 ▲모니터 조사 ▲보급 확대 등 4가지다. # 의료용 간병로봇 실용화 지원의 핵심 2015년 후생성 간병로봇 실용화 지원사업의 핵심 내용 첫 번째와 두 번째는 상담창구 설치 와 실증 무대 확보다. 상담창구 설치는 간병로봇 개발에 관한 기업과 간병로봇 도입에 관한 간병시설의 다양한 문의에 대해 상담하는 사업이다. 실증 무대 확보는 간병로봇 기능 검증에 협력할 의사가 있는 간병시설을 확보 등록하고 이들과 간병로봇 개발업체를 연결시키는 사업이다. # 의료용 간병로봇 실용화 모니터 조사 의료용 간병로봇 실용화를 위한 모니터 조사 사업은 전문가 자문 제공 사업과 간병로봇 모니터 조사 사업으로 나눌 수 있다. 우선 첫 번째 전문가 자문제공 사업은 시제품 개발 착수를 전후해 간병로봇의 컨셉트나 방향에 대해 간병 현장의 전문가가 자문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간병로봇 개발업체의 시행착오를 줄이는 것이 목적이다. 완성 전 시제품에 대해 전문가 자문을 받으면 간병로봇 개발과 관련한 여러 과정의 작업을 줄이면서 제품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이 사업은 간병시설 직원 등에게 의견을 문의할 기회를 얻기 어려운 간병로봇 실용화 사업 참여를 검토하는 중소기업에게 특히 유용하다. 현재까지 10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 중 9개 업체가 시제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재활 전문기관이나 간병시설 전문가들이 자문을 제공한다. 지난해 공모를 통해 채택된 간병로봇 생산업체는 6개 기업이며 이들 대부분은 이미 초기 시제품을 보유한다. 두번째 간병로봇 모니터 조사 사업은 자문 제공을 받은 간병로봇보다 개발단계가 진전된 상태이거나 완성 직전인 기기의 검증이 목적이다. 간병 현장에서 간병로봇을 실제 사용함으로써 편리성을 확인하고, 사용자 니즈 파악 등 기기의 완성을 위해 기업에 유용한 정보를 취합한다. 기업이 간병로봇 개발 완성 전 단계에서 간병 현장의 협력을 얻어 조사를 실시하는 것은 기기의 다양한 측면을 보다 구체적으로 실증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필수다. 이 사업에는 10개 업체가 선정되고 모니터 조사 협력기관이 모두 결정된 상태로, 선정된 업체는 산업용 로봇 개발업체 중소 로봇 전문기업 벤처 등이며, 조사 협력 기관은 간병시설 병원 재활전문기관 등이다. # 의료용 간병로봇 보급 확대가 핵심간병로봇 실용화 지원 사업의 핵심 내용 중 또 한 가지는 간병로봇 보급 확대다. 간병로봇 보급 확대 사업은 전국 보급 모델 사업, 사용자 양성 중앙연수회 사업, 간병로봇 기업 연락회의 사업으로 구성된다. 전국 보급 모델 사업은 일본 전역에 간병로봇을 효과적으로 보급하는 것이 목적이고 사용자 양성 중앙연수회 사업은 간병로봇을 실제적으로 사용하는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것이다. 간병로봇기업 연락회의 사업은 시험 사용을 위해 간병로봇을 대여하는 사업으로, 간병로봇에 대한 이해와 활용을 제고하는 것이 목적이다. 의료용 간병로봇을 활용하려는 희망자의 신청을 받고, 실제 사용가능한 간병로봇의 활용 촉진을 위한 기업들의 연락회의가 개최되는데 지난해 말 현재 간병로봇의 유무상 대여기기는 28개 기종이다. 간병로봇 대여에는 ‘일시 대여’와 ‘시험사용 대여’의 두 종류가 있는데, 일시대여는 간병시설 등 연수회에서 기기를 시범 사용해 이용 방법을 검토하는 대여이며, 시험사용 대여는 기기 도입을 전제로 한 장기 대여다. 이러한 간병로봇 대여사업은 간병로봇 도입을 위한 사전검토나 간병로봇을 활용한 구체적인 간병기술 개발을 검토 중인 간병시설에 유용하다. # 의료용 간병로봇 개발 속도 일본 후생성은 2016년에도 간병로봇 개발 지원 사업을 더욱 확대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배경에는 저출산 고령화로 간병서비스 부문 인력이 부족해지고 있는 반면 간병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계속 증가, 이를 해결할 수 있는 효과적 대책이 바로 간병로봇을 이용하는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후생성은 이 같은 판단 아래 간병서비스 분야의 정보통신기술(ICT)화를 통해 간병로봇의 생산성 향상을 지속적으로 추구한다는 방침이다. 의료 및 헬스케어 업계에서는 고령화 대응책의 일환으로 다양한 서비스 로봇 개발을 진행 중으로, 이들 로봇은 돌봄 기능의 상당 부분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싱가포르에서는 ‘로보코치(RoboCoach)’라는 고령자용 피트니스 지원 로봇이 개발되어 싱가포르 전역 노인복지센터 등에 보급되고 있다. 로보코치는 각각의 고령자들이 적절한 운동을 통해 스스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 기능을 수행한다. 국내에서는 서울성모병원, 서울대병원,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등 다빈치 로봇수술로 다수의 성공사례를 기록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산업통상자원부는 ‘알파고 vs 이세돌’ 대국 이슈를 계기로 인공지능의 응용과 산업화를 적극 지원하기로 하고 ‘인공지능 응용·산업화 추진단’을 발족키로 했다. 관련 업계 한 관계자는 “다른 나라들도 아직은 인공지능의 응용과 산업화가 초기단계”라며 “산업계의 인공지능 활용이 촉진되기 위해서는 R&D, 인력양성, 인프라 마련 등에 대해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굿잡뉴스 > 미래일자리
    2016-03-15
  • [알파고로 살펴본 미래②] 금융권에서 거세지는 ‘알파고 바람’…‘로보어드바이저’ 주목
    ▲ [사진=우리은행] (뉴스투데이=오지은 기자) 금융권에도 ‘알파고 바람’이 거세지고 있다.지난 9일부터 시작된 인공지능(AI) ‘알파고’와 이세돌 9단간의 바둑 대결이 전세계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은행·증권사의 ‘로보어드바이저’ 도입이 늘고 있다. ‘인공지능 알고리즘’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짐에 따라 금융권도 신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이다. 신한은행, 우리은행, 대우증권 등 10여개 금융사가 로봇어드바이저가 자문하는 관련 금융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 KEB하나은행 등은 이미 지난 1월부터 관련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금융회사들이 로봇어드바이저社와 협약을 체결해 투자자문 등을 맡기는 형식이다. ■ 로봇어드바이저, 투자의 안정성 및 수익성 부각하지만 장기적으로 은행 생존 위협? 은행등은 AI를 활용한 투자라는 점을 부각시켜 투장 안정성 및 수익성을 홍보하려는 전략이다. 그러나 로봇어드바이저社가 은행 등과 무관하게 직접적으로 투자업무를 담당하게 될 경우 은행 등의 급격한 수익감소 및 인력구조조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로보어드바이저가 당장은 은행의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생존의 발목을 잡는 복병으로 작용할 수 있는 것이다 로보어드바이저란 로봇(Robot)과 투자자문가(Advisor)의 합성어로, 컴퓨터 알고리즘이 고객 데이터와 금융 빅데이터를 분석해 개인별 투자 포트폴리오와 상품을 추천하는 온라인 자산관리서비스이다. 기존 자문사들의 자산관리 서비스 대비 저렴한 수수료와 낮은 최소투자금액, 모바일 앱을 활용한 시각화 자료 제공 등을 통해 서비스 접근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기존 단순 온라인 자산관리 서비스와 달리 온라인 매체로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수준을 넘어 포트폴리오 관리를 알고리즘 기반으로 자동화해 인간의 개입을 최소화하고, 비용 절감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기존 온라인 자산관리 서비스와 차별화된다. 특히 미국에서는 로보 어드바이저 업체들에 대한 벤처 투자 규모가 지난 5년간 5억4100만 달러에 달하며, 2014년에만 2억8970만 달러를 조달하는 등 급격하게 성장 중이다. 우리나라도 핀테크, 은퇴 설계 금융, ISA 출시 등이 이슈로 떠오르면서 AI를 사용하는 로봇어드바이저가 새로운 투자의 주체로 주목되고 있는 것이다. ■ 은행별 로보어드바이저 현황 KB국민은행(은행장 윤종규)은 지난 1월 은행권에서 가장 먼저 핀테크기업 쿼터백투자자문과 자문형 신탁상품 ‘쿼터백 R-1’을 출시했다. 로봇어드바이저社와 협력해 투자하는 상품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중위험 중수익 추구형 상품에 대한 고객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내놓았으며, 3월 9일 기준 모두 흑자를 냈다”며 “계좌마다 다르지만 가장 많은 수익을 낸 계좌가 연 3.2%”라고 말했다. KEB하나은행(은행장 함영주)도 지난 3일 국내 은행권 최초로 자체 개발한 ‘사이버 PB’를 오픈했으며, 향후 ISA제도에 접목하여 최적화된 포트폴리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한은행(은행장 조용병)은 지난 11일 로드어드바이저 전문업체 데이터앤애널리틱스(DNA)와 로보어드바이저 모델 자체 개발 협약을 맺고 4월중 펀드추천 서비스 베타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로보어드바이저 업체 대부분이 ETF(상장지수펀드)를 중심으로 자산배분을 하는데 DNA는 펀드, 예적금, 파생상품 등도 가능하다는 점이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14일 ISA 출시에 맞춰 로보어드바이저를 선보인 우리은행(은행장 이광구)은 로그인 필요 없이 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 및 위비뱅크를 통해 ISA 전용상품 및 퇴직연금 상품을 제공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정식버전 오픈을 통해 일반투자부터 은퇴설계까지 전 부문에 걸쳐 상품추천 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 직접 상품가입, 자산 리밸런싱 및 기타 상품사후관리까지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증권사들은 은행보다 앞서 로보어드바이저 시장에 뛰어들었다. NH투자증권, 현대증권, KDB대우증권, 삼성증권 등이 로보어드바이저 연계상품을 이미 출시했거나 곧 내놓을 예정이다. ■ ‘로보어드바이저’ 효율성 논란 로보 어드바이저는 비용과 접근성 완화를 통해 자산관리 서비스를 대중화하는 계기가 되는 반면, 수수료 구조 논란과 함께 기존 시장 잠식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에 따르면 부유층 고객의 로보 어드바이저 이용율은 약 6%에 지나지 않지만 연령이 낮거나 자산규모가 클수록 익숙한 경향이 있으며, 상대적으로 경력이 짧은 투자자문가들이 로보 어드바이저에게 고객을 빼앗긴 비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로보 어드바이저 업계에서는 기존 자산관리 수수료 구조가 중산층의 관리자산 규모에 적합하지 않아 비용 절감을 통한 시장확대를 위해 자동화가 필연적이라고 주장하는 데 반해, 대부분의 로보 어드바이저 업체들은 미국 증시의 호황 국면에 설립됐으며, 금융위기와 같은 대형 하락장을 경험한 적이 없어 대응력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로보 어드바이저와의 공존을 주장하는 여론은 전문가의 복잡한 자산관리 서비스를 원하는 고객과 로보 어드바이저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원하는 고객층이 다름을 강조하고, 기존 자문가들도 인간/로보 어드바이저가 각각 필요한 부문의 구분 운영을 통해 효율성을 높여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할 수 있고, 고객 유지에도 도움을 준다는 견해를 내놓았다. ■ 로보어드바이저, 개인 투자 자문역할로 시장 확대 전망 포브스는 지난해 “로보 어드바이저가 패밀리오피스의 대중화로 진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로보 어드바이저는 기존 자문사들이 모델 포트폴리오 비용의 절감을 위해 사용하는 부속적인 플랫폼에서 고객의 요구에 맞게 설계된 자문역할로 변모했으며, 향후 인공지능 기술의 발달로 대중적인 수준에서 개인화된 자문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로보어드바이저와 같은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은 상당한 비용이 들어가는 반면, 낮은 수수료율로 인해 수익성 확보가 쉽지 않은 점이 문제다. 기존 금융기관들의 경우 사내 자문가들과 이해관계가 상충하거나 업무 중복을 최소화할 수 있는 고객·채널전략을 수립하는 등 체계적으로 접근할 필요성이 있다. 특히 NICE알앤씨의 ‘금융소비자 리포트 48호, 자산관리 상담/서비스 이용 행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자산관리 상담·서비스 이용 의향은 35.3%이며, 특히 20~30대의 ‘이용 의향이 있다’는 비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어 금융권에서는 향후 IT 기술에 익숙한 젊은 세대에 대한 접근성을 높인 로보어드바이저 자산관리 서비스 제공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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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3-15
    • [차이나통신] '태양의 후예' 송중기, 송혜교 대륙을 달구다
      ▲ 중국에서 제 2의 한류 열풍을 이끌고 있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 누적 조회수 6억을 돌파하며 한국 드라마의 위력을 떨치고 있다. [사진출처=바이두이미지] 한중 동시 방영 효과, 송중기 수천만 소녀팬 생겨나‘별그대’ 광풍 넘어선듯, 식었던 한류열기 재점화(뉴스투데이/충칭특파원=강병구 기자) “태양의 후예를 안 봤다고? 넌 아웃!” 중국 언론의 기사 제목처럼 현재 중국에선 KBS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어느 때보다 뜨겁다. 심지어 그 열기는 ‘별그대’ 광풍을 이미 뛰어 넘은듯하다. 중국 공안부의 웨이보인 ‘4대악타격(@打黑除四害)’에 “한국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조심하라”라는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올 정도다.공안부의 웨이보는 “송중기 주연의 한국드라마 ‘태양의 후예(太阳的后裔)’가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에 방송되면서 수천만 명의 소녀 광팬들이 생겼고, 주변여성들의 상당수가 ‘송중기 상사병’에 걸렸다”며 한 중국인 남성이 드라마의 송중기처럼 찍어달라고 사진사와 다툼이 벌어진 사연을 소개했다.또 송중기 사칭 현지 팬미팅 사건 등을 소개하며 “한국드라마를 좋아하면 ‘위험’해 질 수 있고, 또 법률적인 위험이 생길수도 있다”고도 했다.이처럼 송중기, 송혜교 주연의 ‘태양의 후예’는 그야말로 중국 온라인상을 휩쓸며 ‘별그대’ 이후 한국 드라마의 강렬한 위력을 다시 한 번 보여주고 있다.실제 중국 언론들은 한중 동시방영 되는 ‘태양의 후예’가 매회 끝날 때마다 신속하게 극중 일어났던 사건에 대한 내용 분석과 결말 예측 기사를 싣고 있다. 심지어 별자리를 신봉하는 중국 사람들을 위해 소후닷컴(搜狐)은 지난 14일 기사를 통해 송중기와 송혜교의 실제 별자리를 분석하는 것은 물론이고 극중 송중기와 송혜교가 분한 유시진, 강모연의 별자리마저 상세하게 소개했다.또한 공산당 기관지 인민망은 지난 14일 보도를 통해 ‘태양의 후예’ 한국 시청률이 27.4%를 넘었으며, 특히 태양의 후예 OST 중국 독점 판매 플랫폼인 ’쿠거우뮤직(酷狗音乐)‘을 통한 유료 음원 판매가 5만장을 넘었다고 보도했다.현재 가수 거미의 'You Are My Everything', 듀오 '다비치'의 '이 사랑', ‘엑소' 멤버 첸과 펀치의 '에브리타임' 등 극중 OST들은 중국 음악 앱인 쿠거우뮤직에서 20위안(약 3천8백 원)에 판매되고 있다. ▲ '신 국민남친'의 칭호를 얻은 송중기. 현재 그의 인기는 말로 설명 불가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출처=바이두이미지] ■ 방영 6회만에 동영상 6억건 조회현재 ‘태양의 후예’는 중국 인터넷 동영상 플랫폼인 ‘아이치이(爱奇艺)’에서 한국 TV 방송과 같이 실시간으로 독점 공개되고 있으며, 지난 14일 6회 만에 현재 6억 건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 중이다.이처럼 단 6회 만에 ‘신 한류’를 이끌고 있는 ‘태양의 후예’의 비결은 무엇일까. 애초부터 중국 시장을 노리고 ‘100% 사전제작’을 한 과감한 시도가 신의 한수로 작용했다. 중국의 드라마 시장은 한국과 다르게 TV 드라마를 각 회별로 심의하지 않고 드라마 ‘전체’를 한꺼번에 심의한다.때문에 중국의 모든 드라마는 100% 사전제작이다. 덕분에 한국드라마 촬영때 흔한 ‘쪽대본’을 찾아볼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또한 중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이 지난해 1월부터 TV방송에만 적용했던 ‘사전 심의제’를 위성방송국 뿐만 아니라 인터넷 동영상 플랫폼까지 확대 적용하겠다고 법을 바꾸었다.중국에서 드라마를 상영하려면 위성방송, 인터넷 동영상 플랫폼 구분 없이 모두 6개월 전에 프로그램 방영계획을 보고하고 3개월 전에 작품 전체심의를 받아야 했다.이같은 이유 때문에 100% 사전제작을 감행한 ‘태양의 후예’는 일찍이 드라마 방영 전에 중국 광전출판총국으로부터 전체 승인을 받았다. ‘태양의 후예’ 제작사의 결정이 ‘과감한 한방’으로 통했던 것이다.더욱이 중국 정부가 자국 방송콘텐츠를 보호하기 위해 오후 7~10시엔 해외 영화와 드라마를 TV에서 방영할 수 없게 한다는 점을 미리 간파해 그 대책으로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인 ‘아이치이’와 손을 잡은 것도 성공요인으로 꼽힌다. 아이치이는 중국 최대 웹포털 바이두가 엔터테인먼트·콘텐츠 관련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지난달 중순 지분 100%를 인수한 업계 1위 사이트다.벌써 관련업계에선 ‘태양의 후예’가 승승장구 할수록 공전의 히트를 쳤던 ‘별그대’와 같은 한류열기를 다시 불러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치맥’과 전지현의 ‘천송이 코트’가 대륙에서 불티나게 팔린 것이 그 예다.뜨겁게 대륙을 내리쬐고 있는 ‘태양의 후예’, 그들의 활약을 보고 있자니 어느새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저녁이 기다려지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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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3-15
    • [이세돌 vs 알파고⑫] 알파고, 이세돌 9단 누르고 세계 바둑 랭킹 4위 등극
      ▲ 바둑 전문 랭킹사이트 ‘고레이팅스’가 집계한 바둑랭킹에서 ‘알파고’가 이세돌 9단을 누르고 4위를 차지했다. [사진출처=고레이팅스] (뉴스투데이/충칭특파원=강병구 기자) 이세돌 9단과의 대국에서 3승 1패를 기록한 인공지능 로봇 ‘알파고’가 세계 바둑 랭킹 4위에 이름을 올렸다. 14일 중국 시나닷컴에 따르면, 전날 이세돌에게 첫 패배를 당한 알파고가 이세돌을 제치고 바둑 전문 랭킹사이트 고레이팅스(GoRatings)가 집계하는 세계바둑랭킹 4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고레이팅스가 집계하는 바둑 랭킹에는 중국의 커제 9단이 1위, 한국의 박정환 9단이 2위, 일본의 신성인 이야마 유타 9단이 3위를 차지했으며, 뒤이어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알파고는 지난해 10월, 판후이 2단을 5-0으로 격파하며 고레이팅스에 점수가 집계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고레이팅스는 단 한 번도 진 적 없는 선수에 대해서는 집계 대상에 포함하지 않아 알파고는 지난 13일 이세돌과의 대국에서 첫 패배를 당하면서 새롭게 순위권 명단에 포함되게 됐다. 이에 따라, 알파고는 판후이 2단에게 거둔 5연승과 함께 이세돌 9단에게 3승 1패를 기록하면서 총 전적 8승 1패로 3533점을 기록하며 4위를 차지하게 됐다. 고레이팅스가 집계한 점수를 살펴보면 현 바둑 세계 1인자인 중국의 커제 9단은 3621점, 그 뒤로 한국의 박정환 9단이 3569점, 일본의 이야마 유타가 3546점을 기록하고 있다. 알파고에게 밀려 5위를 차지한 이세돌 9단의 점수는 3521점이다. 고레이팅스 기록에 역대 최장기간 1위를 기록한 선수는 한국의 이창호 9단으로, 이 9단은 지난 1991년부터 2006년까지 16년간 세계 1위 자리를 지킨 바 있다. 구글 딥마인드의 라이아 해드셀 연구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알파고가 이세돌에게 패하면서 3533점으로 세계 4위라는 적절한 순위에 올랐다”며, “커제가 알파고와 경기할 생각이 있을까?”라며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커제와의 대국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로봇 ‘알파고’와의 세기의 대결 제 5국은 오는 15일 오후 1시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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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3-14
    • [이세돌 vs 알파고⑪] 이세돌이 밝힌 어린시절
      이세돌의 인생전환점은 15세때 닥친 아버지의 죽음14일 밤 MBC 다큐스페셜 출연 유년시절 회고 (뉴스투데이=이지우 기자)인공지능 알파고와의 대결로 세계인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이세돌 9단(33) 지금은 특유의 강심장으로 승부사 면모를 갖고 있는 이9단이지만 어린시절 한때 유약한 면을 보이기도 했다. 이세돌 9단이 14일 밤 11시10분 방송하는 MBC TV 'MBC스페셜'에 출연한다, 이9단은 이 프로그램에서 가수 김장훈과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어린시절을 돌아보고 인생의 전환점이 된 계기를 털어놓는다. 아마5단 김장훈은 이세돌과 친분이 깊어 이번 알파고와의 1국 대결때 TV해설자로 나서기도 했다. “독기가 없었어요. 어느 정도는 인정은 받고 있었고 어린 나이에 큰돈은 아니지만 그 당시 돈을 벌고 있는 거고. 친구들이 중학생인데 떡볶이라도 먹을 땐 제가 돈 내지 않습니까. 그런 거에 만족하고 있었던 거죠.” 13세 입단한 천재소년 부친 사망후 바둑공부에 정진 13세에 입단해 천재소리를 들었던 이세돌은 프로기사 초반엔 별 성적을 내지 못했다. 그런 그에게 청천벽력같은 일이 일어났고, 그것이 삶을 바꾸는 전환점이 되었다. 바로 1998년 아버지의 죽음이었다. 이9단은 “근데 아버지가 건강이 안 좋아지시고 돌아가시니까 아차 싶더라고요. 아, 이게 아니구나. 사실 우승한 거 보여줬으면 얼마나 좋았겠어요. 그래서 그때 이제 맘 잡고 열심히 한 거죠”라고 말했다. 이세돌의 부친 고(故) 이수오씨는 전남 신안군 비금도의 초등학교 교사로 바둑을 좋아했다. 아들의 목 뒤에 삼각형으로 찍혀 있는 점 세 개를 보고 바둑돌이 떠올라 ‘세돌‘이란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이세돌은 1983년생이다. 다섯 살 때 바둑을 배웠다. 이 프로그램에서도 처음 바둑을 배운 일부터 아버지로부터 혼났던 기억들, 힘겨운 서울 살이에 방황했던 이야기 등을 풀어놓았다. 프로기사의 꿈을 키운건 조훈현9단을 보고나서다. 그는 “조훈현 국수님이 89년도에 (응씨배 세계기전) 우승하잖아요. 카퍼레이드가 너무 멋있는 거예요. 그거 보고서 일곱 살 때부터 프로기사가 되겠단 생각으로 공부한 거예요”라고 말했다. 이세돌은 8살때 이미 아버지의 실력을 뛰어넘었다. 서울 권갑용바둑도장(현 권갑용국제바둑학교)으로 바둑 유학을 떠나게 된다. “바둑은 정확하다. 모든 것은 자기 책임” 알파고와의 대국을 앞둔 이세돌의 솔직한 심경도 공개된다. 이9단은 “일단 설레잖아요. 아무래도…. 정말 설레지 않으면 사실 사람이 어떻게 살아갑니까. 그런 흥분이 없으면…. 근데 진짜 바둑으로 오랜만에 이렇게 좀 설레는 마음이 생긴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9단은 바둑에 대해 “바둑만큼 정확한 게 없어요. 남 탓할 수 없잖아요. 자기가 오롯이 책임진다는 것을 인정하고….”라고 프로기사로서 무한한 책임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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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3-14
    • [이태희의 심호흡] 이세돌이 누른 알파고의 ‘버그’가 지닌 위험성
      (뉴스투데이=이태희 편집국장) 이세돌 9단이 마침내 알파고를 누른 4국은 역설적으로 인간의 두려움을 확인시켜준 승부였다. 이 9단의 승리는 인간의 직관과 집념이 인공지능(AI)의 연산한계를 드러냈다는 점에서 뜨거운 갈채를 받고 있다. 하지만 알파고의 패배가 ‘버그’ 때문이었다는 분석은 알파고의 위험성을 시사한다. 이 9단은 지난 13일 4국에서 소중한 승리를 거머쥔 직후 “알파고 자신이 생각하지 못한 수가 나왔을 때 ‘버그’가 나왔고, 그로 인해 실수가 거듭됐다”고 말했다. 알파고의 ‘버그’가 승리의 결정적 국면을 마련해줬다는 설명이다. 물론 ‘인간의 승리’로 불리는 4기의 결과는 이 9단의 힘에서 비롯됐다. 무기력과 절망에 빠지지 않고 3연패의 늪에서 벗어난 그의 상기된 모습에서, 우리는 인간 정신력의 위대함을 공감했다. 그러나 정작 당사자인 이 9단은 알파고의 약점을 승인으로 꼽은 것이다. 문제는 그 약점이 AI라는 기계의 오작동을 의미한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알파고가 버그에 걸렸을 때, 바둑 실력이 프로 9단에서 18급으로 갑자기 추락했다고 본다. 자의식 없는 ‘약한 AI’도 오작동이나 해킹으로 인류 파괴 가능 기계의 오작동은 인간에게 치명적이다. 1억 원대를 넘기는 최고급 승용차도 급발진사고를 일으키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대부분 급발진 이유는 정확히 규명되지 못하지만 전자기기 결함인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2월에는 닛산 전기차 ‘리프(LEAF)’를 호주의 해커가 원격 해킹해 정보를 빼내가는 과정에서 급발진 유사한 현상이 보이기도 했다. 전자기기의 ‘오작동’이나 그 기기에 대한 ‘해킹’이 인간에게 큰 손실을 줄 수 있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AI가 인간에게 해를 끼치는 것이 자의식을 가질 때만은 아니다. 헐리웃 영화 ‘메트릭스’나 ‘터미네이터’에서처럼 AI 또는 슈퍼컴퓨터가 명확한 의도를 갖고 인간을 살육하는 것은 조만간 도래할 미래가 아니다. 우리가 걱정해야 할 현실은 알파고의 ‘버그’에 있다. AI나 전자기기가 복잡할수록 오작동 가능성은 높아진다. 인류가 AI를 실생활에서 광범위하게 사용한다면, 그 오작동이 가져올 피해는 ‘알파고의 패배’ 정도에 머물지 않을 것이다. 즉 자의식을 가진 ‘강한 AI'가 아니라 자의식이 없는 ’약한 AI‘도 인류에게 위협적인 존재임을 명확하게 인식해야 한다. 알파고 창조주가 걱정하는 AI의 불확실성 알파고의 창조주인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는 13일 이세돌의 첫 승리 직후 자신의 트위터에서 이세돌이 회복할 수 없는 실수를 하게끔 압박을 가했다“고 고백했다. 알파고는 79수 때 결정적 실수를 했지만 87수에 가서야 그 패착을 인지했다는 것이다. 그는 ‘인지했다’는 용어는 알파고의 연산 시스템이 79수 때 승률이 70%였지만 87수 때 승률이 급격히 떨어졌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알파고가 ‘강한 AI’가 아니라 단지 연산하는 기계인 ‘약한 AI'임을 부각시키기 위한 화법이다. 그러나 허사비스의 발언에서 우리는 ‘AI의 불확실성’에 주목해야 한다. 알파고라는 AI가 설계자인 인간이 예측하지 못한 반응을 보인다는 점을 ‘창조주’가 걱정한 것이다. 그 불확실성은 알파고의 패배처럼 인간을 기쁘게 할 수도 있다. 역으로 인간에게 치명적이거나 막대한 손실을 끼칠 수도 있다. 4년 후에 인간 일자리 510만개를 로봇과 AI가 대체? 세계경제포럼(WEF)은 지난 1월 보고서를 통해 4년 후인 2020년까지 로봇과 AI 등이 인간의 일자리 510만개를 차지할 것으로 관측했다. 그 중에는 판사, 검사, 변호사와 같은 법조인들도 포함된다. 판사는 무수한 법조항과 판례들 중에서 적절한 조항과 판례를 적용해 특정 사건에 대한 판결을 내린다. 이러한 판사의 능력은 알파고가 이번에 가공할 수준으로 보여준 연산능력과 닮은 점이 적지 않다. 때문에 AI시대에 법조인은 소멸직업에 포함된다. 한국에서도 2013년에 AI를 장착한 로봇 교도관의 교도소 배치가 추진된 적이 있다. 교도관을 대신해 수감자들을 감독하고 행동 패턴을 분석하려던 로봇 교도관 프로젝트는 정부의 지원 중단으로 무산됐다. 만약에 판사나 교도관을 AI 또는 AI로봇이 일부 대체했을 때, ‘버그’가 생기면 그 부작용은 심각할 것이다. 로봇 교도관이 멀쩡한 수감자들을 집단 탈옥으로 오판하고 과격한 반응을 보일 수 있다. 그 반응은 창조주가 전혀 예상치 못했던 방식이 될 수 있다. 알파고가 버그에 걸리자 갑자기 18급 수준으로 탈바꿈했던 현상이 재연되지 않는다고 누구도 단언하지 못한다. 판사역할을 하는 AI가 버그에 걸리면 그 미래는 더 괴기스럽다. 강력 범죄자를 풀어주고, 선량한 시민에게 체포영장을 발부할 수 있다. AI가 자의식이 아니라 버그 때문에 그런다면 과연 그 불상사는 누구 책임인가. AI로 주요한 인간 직업을 대체하려는 시도는 과학의 무책임한 질주본능 과학기술은 태생적으로 질주본능에 휩쓸리기 마련이다. 그 질주가 무엇을 파괴하는지에 관심이 없다. 그 질주를 올바른 방향으로 견인해주는 인문학적 가치판단이 이뤄지지 못한다면 인류는 새로운 재앙에 직면할 것이라는 사실을 ‘버그’에 걸렸던 알파고가 웅변하고 있다. 20세기에 발명된 원자력 기술로 핵폭탄을 만들었던 것을 인류는 반성해왔다. 뒤늦은 반성이다. 일부 과학자들과 인간들은 이제 AI를 다양한 분야로 상용화하자는 입장을 취한다. 현존하는 직업의 35%가 AI에 의해 대체될 것이라는 섣부른 전망도 서슴없이 내놓는다. 그러나 AI가 인간사회에 전면 부상하는 것은 인간 실직자의 대량양산이라는 비극만을 초래하지 않는다. ‘버그’나 ‘해킹’으로 인한 오작동이 인간이 경계해야 할 묵시록이다. AI로 인류의 주요한 직업들을 대체하려는 시도는 위험한 도박이다.
      • 굿잡뉴스 > 미래일자리
      2016-03-14
    • [박용인의 JOB카툰] ‘카니발리제이션(Cannibalization)’, 자기잠식효과
      ▲ ⓒ일러스트 박용인 (뉴스투데이=오지은 기자) ‘카니발리제이션(Cannibalization effect)’이란 한 기업에서 자사의 새로운 제품이 기존의 제품과 직접적인 점유율 경쟁을 펼치는 것을 뜻하는 말로, 자기잠식효과라고도 한다.새로 출시하는 제품으로 인해 그 기업에서 기존에 판매하던 다른 제품의 판매량이나 수익, 시장점유율이 감소하는 현상을 가리킨다.특히 상품 가치 주기가 짧은 제품의 산업에서 많이 나타난다.
 
식인풍습을 뜻하는 카니발리즘(Cannibalism)이라는 단어에서 비롯된 마케팅 용어로 원래 식인종이 자신의 종족을 잡아먹는다는 의미에서 유래된 말이다.
      • JOB > 취준생 > 박용인의 JOB카툰
      2016-03-14
    • [이세돌 vs 알파고⑩] 바둑종주국 중국, 이세돌 한수마다 관심
      ▲ "잘 싸웠다 쎈돌!" 이세돌은 지난 12일 알파고와의 제 3국에서 패배하며 결국 알파고에게 최종 승리를 넘겨주었다. [사진출처=시나닷컴] 세계랭킹1위 커제, 이세돌 첫승후 자신감, 5국도 이세돌 승리 전망구리 9단 "이세돌 신의 한수가 전세 역전시켜" 평가"바둑을 초등학교 교육과정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목소리도(뉴스투데이/충칭특파원=강병구 기자) 이세돌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의 대결을 바라보는 중국의 시선은 뜨겁다. 4000년 역사를 자랑하는 바둑의 본고장이자 종주국답게 매 대국마다 지대한 관심을 보내고 있다.중국에선 이번 경기를 ‘인간기계대전(人机大战)’으로 칭하며 연일 핫뉴스로 소식을 전하고 있다.한국내 보도가 이세돌의 향한 응원과 안타까움을 대표된다면 이곳 중국의 보도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알파고를 맞아 분투하고 있는 이세돌을 한결 여유롭게 바라보고 있는듯하다.이번 알파고와 이세돌의 대전을 중국에선 어떻게 봤을까. 이번 대전을 통해 나온 ‘말말말’들을 살펴보자.■ 4국 해설자로 나선 커제, 이세돌 4국서 승리하자 "알파고, 나에게 도전하라"현 세계랭킹 1위 커제9단은 13일 이세돌과 알파고의 4국 해설자로 나섰다. 커제는 마침내 이9단이 첫 승리를 따내자 “오늘 승리로 더 이상 알파고를 두려워만 하지 않아도 되게 됐다”고 중국 언론은 보도했다.커제 9단은 “알파고가 오늘 무기력했다”며 "이세돌이 마지막판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커제9단은 이날 대국 해설중 “컴퓨터에 일부 ‘버그’ 같은 현상이 나타났다” “알파고의 능력, 특히 계산 능력을 모두가 높이 평가했지만 한계가 노출됐다”고 평하기도 했다.그는 또 “이번 첫 승리로 나 역시 알파고를 이길 자신감이 더 생겼다. 알파고는 내게 도전할 자격이 아직 안 된다”고 말했다. 커제의 이같은 논평은 12일 알파고가 3연승을 거둔 직후와 비교하면 180도 달라진 것이다. 커제는 지난 9일 1국 직후에 웨이보에 “알파고가 이세돌은 이겼지만 나를 이길 순 없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하지만 이세돌이 알파고에 3연속 패배를 당하자 “알파고가 약간 두렵다. 같은 조건이면 나도 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한 바 있다.커제는 알파고와의 대결을 가정하고 대국 전략을 살짝 보여주었다.그는 “만약 정말 내가 알파고와 대국을 치른다면, 난 아주 상세한 전략을 짤 것이며 알파고의 모든 단점을 연구할 것이다. 또한 이전과는 다른 수를 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알파고와의 승부에 대해 “만약 알파고가 나를 초청해 대결을 벌인다면 정말 진지하게 임할 것이다.마지막으로 커제는 알파고가 도전을 청해오길 희망한다고 했다. 그는 “알파고가 인류에게 지지 않는다는 것은 정말 보기 힘든 일이 아닌가. 내가 되든 이세돌이 되든 아니면 다른 기사가 되든 꼭 이기길 바란다”며 “이번 대국을 통해 알파고의 약점을 볼 수 있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 "나도 이젠 조금은 두렵다" 알파고의 위력에 놀란 세계랭킹 1위 커제. 과연 커제는 알파고를 상대로 승리할 수 있을까? [사진출처=바이두이미지] ■ “커제도 이기기는 힘들 것”…구리 9단, 이세돌 격려한 '바둑 성인' 니에웨이핑충칭의 아들이자 한국바둑의 영원한 라이벌인 구리(古力) 9단은 4국을 지켜본뒤 “이세돌이 신의 한 수를 둬서 전세를 역전시켰다”며 “이번 승리는 이세돌 자신은 물론이고 인류의 체면을 지킨 승리”라고 밝혔다고 환구시보(環球時報)의 온라인 사이트 환구망(環球網)이 보도했다.구리9단은 12일 3국 직후에는 “현재의 커제가 다른 기사들 보다 강하기는 하지만 역시 이기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창호와 우칭위안이 모두 당시 바둑의 새로운 개념을 창조했듯이 알파고 역시 새로운 사고방식을 개척했다”고 말하며, “알파고의 33번째 수는 생각하기 어려운 수였다. 프로기사들도 배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또한 구리 9단은 "한 명으로는 알파고의 적수가 될 수 없다. 최소 5명의 9단은 있어야 한다. 오늘 알파고의 대국을 봤을 때 절정기의 이창호 9단과 현대 바둑의 창시자로 존경받는 우칭위안도 모두 알파고를 이긴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자신의 관전평을 내놓았다.이밖에도 이세돌의 5대0 승리를 예견했던 중국 ‘바둑의 성인’ 니에웨이핑(聂卫平)은 체력과 심리 자체가 없는 알파고에게 패배한 이세돌을 격려하며 “알파고는 절대 솜씨가 좋은 게 아니다. 다만 알파고는 온갖 좋지 않은 잔꾀를 부리며 자신의 패를 만들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중국 바둑계, “초등학교 교육과정에 바둑 포함”주장도이세돌과 알파고의 제 3국이 끝난 직후 위에양망은 지난 12일 보도를 통해 알파고의 최종 승리는 니에웨이핑(聂卫平)과 구리 9단, 인류최강 세계랭킹 1위 커제를 모두 경악에 빠뜨렸다고 전하며, 프로 4단이자 청년작가로 유명한 장이이(张一一)의 이색적인 제안을 보도했다.장이이는 “중국에서 탄생한 바둑은 4천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을뿐더러 중국의 국수중 하나다. 하지만 인류를 대표해서 알파고와 붙은 사람은 한국의 이세돌이다. 전 세계에 바둑의 조상은 중국임을 알리고 중국 기사가 인류대표의 자격을 갖게 하기 위해선 반드시 바둑을 초등학교 교육과정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바둑은 초등학생들에게 지능을 계발시켜줄 일종의 게임이 될 것이며, 중국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드높이는데 중요한 작용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의 이러한 주장은 현재 적지 않은 네티즌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네티즌들은 컴퓨터 게임에 빠져 시력저하, 집중력부족 등 건강손상을 입는 어린 학생들의 증가를 억제 시킬 것이며 지능을 향상 시킬 것이라고 위에양망이 전했다.
      • 굿잡뉴스 > 미래일자리
      2016-03-14
    • [이세돌 vs 알파고⑨] 이세돌 9단, ‘알파고’에게 첫 승…인간대표 자존심 지켜
      (뉴스투데이=황진원 기자) 이세돌 9단이 인공지능 로봇 ‘알파고’와의 네 번째 대국에서 마침내 설욕에 성공했다. 이세돌 9단은 13일 오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인공지능 ‘알파고’와의 제4국에서 180수 만에 불계승을 거뒀다. 이번 대국은 3연승을 차지한 알파고와 설욕에 나선 이세돌 9단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됐지만, 중반 이후 알파고가 의외의 수를 남발하며, 이세돌 9단이 초반부터 우세한 형세로 대국이 진행됐다. 알파고는 이전 세 번의 대국에서도 인간이라면 두지 않을 것 같은 의문의 수들을 통해 이 9단의 형세를 어지럽혔지만, 이번 대국에서 이세돌 9단은 알파고의 수에 말려들지 않고, 차분한 수읽기를 통해 유리한 상황을 이어갔다. 종반 이후 판세에 몰린 알파고는 무의미한 수 교환으로 시간을 끌기도 했지만, 결국 180수 만에 불계패를 선언했다. 이로써, 이세돌 9단은 5판 3승제인 이번 매치에 패배가 확정했음에도 불구하고, 4국에서 설욕에 성공하며 인간 대표로써의 자존심을 지키게 됐다. 이세돌 9단은 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을 통해 “3연패 후 드디어 1승을 챙겨 너무나도 기쁘다”며, “많은 분들의 응원과 격려 덕분에 한 판이라도 이긴게 아닌가 생각한다”며 승리에 대한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이어, “알파고는 자기가 생각하지 못한 수가 나오면 버그인 듯, 이상한 수를 내놓더라”며 생각하지 못한 수에 대해 대처 능력이 떨어지는 것 같다”며 알파고의 약점을 파악했음을 설명하며 마지막 경기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기자회견 말미에 이 9단은 알파고와의 마지막 대국에 흑돌을 잡고 경기에 임하고 싶다며 구글측에 제안했다. 이 9단은 “이번에 백으로 이겼으니 흑으로 이겨보고 싶다”며, “흑돌을 잡고 이겨야 값어치가 있기 때문에 다음 대국에서는 흑으로 이겨보고 싶다"고 말했다. 구글 하사비스 CEO가 이세돌 9단의 제안을 받아들임에 따라, 이 9단은 15일 알파고와의 마지막 대국에서 돌갈이 없이 흑돌을 잡고 경기에 임하게 된다. 한편, 5번기까지 진행돼는 이번 대회의 마지막 대국은 하루를 쉬고 15일 오후 1시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다.
      • 굿잡뉴스 > 미래일자리
      2016-03-13
    • [이세돌 vs 알파고⑧] 알파고의 미래, 인공지능 어디까지
      ▲ 구글 딥마인드 데미스 하사비스 대표 [사진출처=680news] (뉴스투데이=황진원 기자) 인공지능 알파고가 지난 9일 시작된 세기의 바둑대결에서 이세돌9단을 연파함으로써 “이제 인공지능이 바둑을 넘어서는 경지에 올랐다”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렇다면 알파고로 대표되는 인공지능의 미래와 한계는 어디까지 일까. 당장 구글 딥마인드는 알파고의 다음 도전영역으로 전략 시물레이션게임인 스타크래프트를 지목했다. 제프 딘 구글 시니어 펠로우는 지난 9일 기자간담회에서 “구글 딥마인드팀이 게임을 테스트베드로 삼아 AI 훈련을 강화하는 중”이라며 “스타크래프트에 접목하는 방안도 고민 중인 것으로 안다”고 밝혀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바둑 다음 도전 영역은 스타크래프트 전문가들은 이와관련 인공지능에게 바둑보다 더 어려운 종목이 스타크래프트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경우의 수는 물론이고 스타크래프트에는 바둑에 없는 유닛(등장개체)컨트롤 개념도 등장한다. 또 손으로 마우스와 키보드를 조작해야하기 때문에 인간의 신체능력이 요구된다. 과연 알파고가 바둑을 넘었다고 해도 그런 능력과 조건까지 충족할 수 있을지 현재로선 의문이다. 결국 지금의 알파고 수준에다 직관능력과 민첩한 손놀림 정도는 보태야 스타크래프트에 도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제프 딘은 이에 대해 “스타크래프트는 전체 판을 다 볼 수 없고 이용자 시각 밖에서 이뤄지는 상황을 한꺼번에 이해하면서 플레이해야 하기 때문에 보드게임과는 다르다”며 “AI도 또 다른 능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알파고가 어느정도 직관력은 갖추고 있다는 견해도 있다. 김대식 KAIST 전자공학과 교수는 이세돌-알파고의 2국 대국후 “인간에게 있는 직관능력을 알파고가 학습하기 어렵다고 생각하는건 오해”라고 말했다. 김 교수의 설명에 따르면, 과거에는 ‘기호적 인공지능’이라고 해서 세상의 사건을 언어를 통해 기계에 설명해줬는데, 알파고는 기호적 인공지능을 넘어 비정량적 정보까지 배울 수 있는 기계학습을 통해 기보를 갖고 바둑을 공부했다는 것이다. 인공지능의 미래에 대해서 김 교수는 “이번 바둑대결을 보면 알파고를 만든 사람의 생각보다도 알파고의 진화속도가 빠르다”면서, “인공지능의 기술이 어디까지 갈지를 예측하는 것 자체가 알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인공지능, 인간의 지적능력 대체하는 날 올 것 IT·과학계에서는 인공지능이 진화를 거듭하면 인간고유의 영역이 기계로 대체되는 날이 올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때문에 “판도라의 상자가 열렸다”고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않다. 특히 인간의 고유영역인 지적 영역에서도 인공지능이 인간을 대체하는 시대가 언제가 올 것이라는게 과학계의 지배적인 견해다. 지금의 무인기, 무인차 수준을 넘어 의료계에서 가장 수술을 잘하는 로봇의사, 월스트리트에선 가장 베팅을 잘하는 투자로봇이 나오고, 심지어 전투로봇이 전장을 누비는 날이 올 것이란 전망이다. 카이스트 바이오뇌공학과 정재승 교수는 “인공지능이 인간의 행동을 추론하고, 분석할 수 있는 틀이 데이터적으로 마련됐고, 앞으로 인공지능 시스템이 인간을 대신하는 분야에 진출할 가능성도 머지 않았다”며, 인공지능이 인간 삶의 영역에 들어올 날이 가까워졌음을 전망했다.이어 “인공지능에 감정을 부여하는 알고리즘을 탑재한다면, 인간이 느끼는 감정 상태와는 종합적인 상황을 판단해 감정을 느끼는 일도 가능할 것”이라며 인공지능 영역의 가능성은 무한하다고 설명했다. 누가 인공지능 통제하나, 윤리논쟁 시작할 때 인공지능이 진화할수록 염려되는 대목은 악의적 용도로 쓰여질 때 인류는 더 불행하게 된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이 알파고의 등장을 계기로 인공지능을 둘러싼 윤리·법률·제도에 관한 토론과 논쟁을 전 세계적으로 시작해야 할 때라고 얘기하는 이유다. 이와관련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는 “인공지능 그 자체는 가치중립적”이라고 설명하며 “어떻게 이를 다수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윤리적으로 쓸지는 사회가 논의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인공지능을 진화시키는 것은 물론 인류번영을 위한 통제 역시 인간의 몫으로 남아 있는 것이다.
      • 굿잡뉴스 > 미래일자리
      2016-03-12
    • [이세돌 vs 알파고⑦] 알파고의 지피지기, 불공정논란 제기
      ▲ [사진=구글] (뉴스투데이=황진원 기자)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번을 싸워도 모두 이긴다. 그런 점에서 보면 인공지능 알파고는 손자병법에 나오는 필승전법을 터득했다. 2연승 비결이 지피지기(知彼知己)에 있었다는 시각이 그것이다.알파고는 지난 9일 개막한 이세돌9단과의 세기의 바둑대결에 앞서 자신의 전력노출을 극도로 꺼렸다. 대신 이세돌의 모든 것을 파악하고 있었다. 이 때문에 한국기원 내부에서 ‘불공정 게임’을 조심스럽게 거론하고 있다.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은 11일 연합뉴스를 통해 "알파고는 정체를 철저히 숨기고 있지만, 이미 공개된 이세돌 9단의 모든 기보를 확보하고 있다"며 "이세돌 9단은 자신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아는 상대와 싸워야 한다. 이는 페어플레이가 아니다"라고 말했다.이는 한국기원의 행정책임자가 처음 내놓은 불공정 문제여서 이번 대국의 정당성 논란으로 확대될지 주목된다.◆ 전력숨긴 알파고, 한국기원 정보요구에 “안된다”양 총장이 제기한 불공정 근거로는 첫 번째 알파고가 처음부터 전력을 의도적으로 숨겼다는데 있다. 한국기원은 이번 대국을 앞두고 딥마이드에 알파고의 정보를 요구했다. 알파고의 연습대국 기보 요청과 함께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와 연습대국도 제안했으나 딥마인드 담당자로부터 “안된다”란 답변을 받았다고 했다.◆ 딥마인드 계정 사용자는 알파고두 번째로 알파고가 일찍이 한국 인터텟바둑사이트를 통해 한국기사들과 대국을 펼치며 기력을 쌓았다는 설도 나왔다. 이른바 몰래학습설이다. 한국측이 'deepmind' 계정 사용자가 알파고라는 추정을 내놓자 딥마인드는 “개발자의 계정”이라고 해명했다.◆ 허허실실로 이세돌 방심 유도세번째로는 심각한 정보불균형을 들 수 있다. 이세돌9단이 사전에 확보한 정보라곤 지난 1월 네이처를 통해 공개된 지난해 10월 알파고와 유럽챔피언 판후이 2단과의 5번기 기보가 전부였다. 거기에 담긴 판후이 2단의 기력은 정상급 기사에 비해 한참 떨어졌다.이세돌에겐 도움이 되기보다 알파고의 전력을 과소평가하는 계기가 됐다. 바둑계 모두가 이세돌의 5-0 승리를 의심치 않았고, 이세돌9단도 처음에는 “한판만 져도 내가 지는 것이다”라고 말했다.그 때문에 알파고의 기보공개는 자신의 실력을 감추고 이세돌의 방심을 사려는 전술이었을지 모른다.반면 이세돌이 둔 모든 기보는 공개되어 있다. 알파고는 이세돌을 상대로 고른 뒤 이세돌 맞춤학습에 전념했다. 지금까지 3천만건의 기보를 학습했고, 한달에 100만번의 대국을 소화하며 기력을 쌓아올렸다. 지난 9일 1국 대전이 있기전까지 알파고의 가공할 실력은 외부에 전혀 알려지지 않았다.이같은 불공정 문제는 주로 정보기술(IT) 전문가와 네티즌이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기원측은 그러나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꺼린다.이미 큰 판은 차려졌고, 연패에 몰린 처지에서 불공정을 거론하는 것 자체가 패자의 변명으로 비칠 수 있기 때문이다.오히려 승부만 놓고보면 지피지기에 성공한 알파고의 전략이 돋보인다고 할 수 있다.
      • 굿잡뉴스 > 미래일자리
      2016-03-11
    • [이세돌 vs 알파고⑥] 이세돌의 뼈아픈 2연패…설욕 가능할까
      (뉴스투데이=황진원 기자) 이세돌 9단이 알파고(AlphaGo)에게 또 한번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이세돌 9단이 10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알파고와의 5번기 중 두번째 대국에서 211수만에 불계패를 선언하며 설욕전에 실패했다. 이 9단은 대국이 끝난 뒤 기자회견을 통해 “알파고의 실력에 놀란 건 어제로 충분했다. 오늘은 알파고에게 특별히 이상한 점은 없었다”며 “그런점에서 오늘 대국은 내용상 나의 완벽한 패배”라며 실력으로 패배했음을 인정했다. 이어서 이 9단은 “한순간도 (알파고보다) 앞섰다는 생각이 든 적이 없었던 것 같다”며, 오늘 경기 내용에 아쉬움을 표현했다. 또한, “오늘 대국을 통해 알파고와의 대국은 중간 이후로 넘어간다고 생각하면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며 “그 전에 승부를 보는 쪽으로 가야 이길 수 있는 확률이 올라갈 것 같다”며 다음 경기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 충격적인 2연패…어제 경기와 엇갈리는 반응들 이세돌 9단이 설욕전에 실패하면서 SNS를 통한 누리꾼들의 반응 또한 응원과 위로의 글들이 주를 이루던 어제 경기와는 사뭇 다른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어제는 첫 경기이니만큼 심리적인 요인이 작용했을 수 있지만 오늘 경기는 이세돌 9단이 실력으로 진 것”이라며 인공지능의 실력에 두려움을 표현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경기 내용을 보니 이세돌 9단이 한판도 이기기 어려울 것 같다”며, “심리전 싸움이 통하지 않으니, 이세돌 9단이 한 수를 접고 들어가는 것과 다를바 없다”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당초 이세돌의 우위를 점쳤던 중국의 커제 9단 또한 이세돌의 2연패에 알파고의 완승으로 마무리될 가능성도 있다며 자신의 생각을 번복했다. 또한, “이세돌 9단의 기풍이 인공지능과의 대국에 가장 적합한 것은 아니다”며 “후반에 판세를 뒤집는 식으로 이기는 이세돌 9단이 실수를 범하지 않는 컴퓨터를 상대로 이기기는 힘들 것”이라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인공지능에게 2연패를 당하며 설욕에 실패한 이세돌 9단이 다음경기를 통해 진정한 실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제3국은 11일 하루를 쉬고 12일 오후 1시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다.
      • 굿잡뉴스 > 미래일자리
      2016-03-10
    • [이세돌 vs 알파고⑤] 알파고의 기풍, 변칙수의 귀재
      ▲ [사진출처=한국기원] 알파고 2국서 예측불허 수로 이세돌 연파 (뉴스투데이=권부원 문화스포츠 에디터) 좌충우돌, 예상불허. 바둑기사의 기풍은 다양하다. 눈에 보이는 집에 치중하는 실리파와 후반승부를 위해 두터움을 중시하는 세력파가 양대기풍이다. 이세돌9단과 대결한 '인공지능' 알파고(AlphaGo)의 기풍을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변칙파라고 할 수 있다. 알파고의 착수는 프로기사의 시각으로 보면 도무지 종잡을 수 없다. 10일 오후 1시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5번기 제2국이 그랬다. 알파고는 이세돌9단을 맞아 예상을 뒤엎는 수를 연발하며 반상을 이끌었다. 인간 고수의 바둑에서 변칙수는 정수에 응징당하기 쉽다. 상대는 컴퓨터다. 변칙마저 정교하게 계산한 수라면 다르다. 알파고는 2국에서도 정석을 무시하고 그만의 수를 자주 던졌다. 툭툭 던진 수는 이세돌을 흔들어댔다. 이세돌은 변칙수가 품고있을지 모를 비수를 두려워한 나머지 멈칫멈칫 했다. 그때마다 이9단의 장고가 거듭됐다. 2국은 다음 수를 예측못하게 했다. 알파고는 2국 초반 우하귀 정석을 펼치다 갑자기 손을 뺐다. 13수째 둔 중국식 포석에 초반 모두 놀라움을 금치못했다. 바둑 TV 해설자 김성룡 9단은 "어! 인간 바둑에서는 처음 보는 수"라고 평했다. 실수조차도 계산된 수, 대세반전 불허 이세돌은 5분 가까이 장고를 했다. 초반 우하쪽에 입구자로 들여다 본수가 나오자 이희성9단은 이해못할 수라고 지적했다. 알파고는 우변을 뜨다가 좌하변으로 이동하는가 하면 한참 전투중 손을 빼기도 했다. 종잡을 수 없는 행마로 인간의 기존통념에서 벗어난 수였다. 37수째 화점위 어깨짚는 수. 김성룡9단은 “프로라면 아무도 선택하지 않을 수”라고 했다. 의문의 수는 이세돌의 평정심을 파고들었다. 대국이 3시간 진행된 오후4시 무렵. 제한시간 2시간중 이세돌에게 남은 시간은 16분. 알파고는 40분이 더 남아있었다. 알파고는 가끔 실수로 보이는 수도 던졌다. 그것마저도 승리를 위해 계산된 수로 보이게 했다. 종반에 접어들어 나온 분석실의 형세판단은 반면으로 알파고가 10여집 남았다. 이세돌이 종반 우상귀에서 의외의 이득을 봤어도 끝내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알파고가 치밀한 끝내기를 이어가자 이세돌은 결국 211수 만에 돌을 던졌다. 충격의 2연패다. 김진호 서울과학종합원 교수는 이에 대해 “알파고는 바둑의 두터움도 모르고 뒷맛도 모른다”면서 “그러나 알파고는 그런 개념몰라도 사람들이 모르는 이기는 수를 계산한다”고 평가했다.
      • 굿잡뉴스 > 미래일자리
      2016-03-10
    • 이세돌 또 졌다
      (뉴스투데이=황진원 기자) 또 졌다. 이세돌 9단이 인공지능 알파고(AlphaGo)에게 또 불계패를 당했다. 2연패를 당한 이세돌9단으로선 이제 5연패를 걱정해야할 처지에 몰렸다. 이세돌 9단은 10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5번기 제2국에서 알파고에 211수 끝에 백 불계패했다. 이9단은 전날 제1국에서도 186수 만에 흑 불계패한 바 있다. 이9단은 전체 5번기 대결에서 먼저 2연패를 당함으로써 남은 3판을 모두 이겨야 상금 100만달러를 받을 수 있다. 알파고의 진화속도를 모른채 맞이한 제1국 패배는 이해할 수 있었다. 상대 수준을 너무 몰랐던데다, 이세돌이 너무 긴장한 것도 패인이었다. 2국에선 이세돌이 후반 초읽기에 몰리고도 혼신의 힘을 다해 총력전을 펼쳤다. 그러나 알파고는 한수위 실력을 뽐냈다. 대국 초반 의외의 수로 행마를 펼치는가 하면 중반 전투에서도 밀리지 않았고, 종반엔 정밀한 끝내기로 211수만에 이세돌의 항복을 받아냈다. 제3국은 11일 하루를 쉬고 12일 오후 1시 같은 장소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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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3-10
    • [이세돌 vs 알파고④] 이세돌 “알파고 능력에 놀랐다”며 설욕 다짐
      (뉴스투데이=황진원 기자) 이세돌 9단이 구글 인공지능 로봇 ‘알파고’에게 설욕을 다짐했다. 9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이세돌 9단과 알파고와의 5번기 중 첫 대국에서 이세돌 9단은 알파고에게 186수만에 불계패를 당했다. ■ 이세돌 9단, “알파고 수 싸움 놀라울 정도” 이 9단은 첫 대국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질 것이라 생각 못했는데 너무 놀랐다”며, “경기 초반 포석 실패가 끝까지 이어진 것 같다”고 패배의 이유를 밝혔다. 이 9단은 알파고와의 경기 초반 7번째 포석부터 상변이나 우상귀가 아닌 우변으로 치우치는 강수를 택하며, 자신의 바둑 역사상 처음 사용하는 수를 들고 나와 알파고를 시험해보고자 했지만 결과적으로 악수가 돼 불계패하고 말았다. 이 9단은 “알파고가 내 수에 맞서 초반을 풀어내는 능력이 놀라웠고, 인간으로 치면 도무지 둘 수 없는 수를 두더라”라고 전하며, “알파고 개발자들에게 존경을 표한다”며 알파고와의 대국에 대한 느낌을 전했다. 그러나, 이세돌은 “알파고의 놀라운 수를 봤으니, 이제 승률은 5대 5가 아닌가 생각된다”며, 내일 있을 두번째 대국에서 설욕을 다짐했다. 그에 비해 알파고의 개발자인 데미스 하사비스는 SNS를 통해 “우리 팀이 너무나도 자랑스럽다. 훌륭했던 이세돌에게도 경의를 표한다”고 밝히며 승리의 감격을 전했다. ■ 인간의 패배, 전 세계도 놀라 인간과 로봇의 세기의 대결에서 이세돌 9단이 패배하자 경기를 지켜보던 바둑계와 더불어 전 세계 외신 또한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이창호 9단은 알파고의 안정적인 운영에 놀랍다는 반응을 내놓았으며, 이날 대국의 공개해설을 맡은 김성룡 9단 또한 “알파고는 경기 중 실수한 부분이 있는데도 냉정함을 유지하는 부분이 충격적이었다”는 의견을 내비쳤다.외신들 또한 이세돌의 패배 소식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AFP통신은 이세돌의 패배를 보도하며 “구글이 개발한 슈퍼컴퓨터가 한국의 바둑 최고수 이세돌에게 큰 충격을 가했다”고 보도했다. 반면, 권갑용 8단은 “인공지능과의 첫 판 대결에 이세돌이 긴장했을 것”이라며, “이세돌의 최대 강점은 적응력과 면역력”이라며 다음 대국을 낙관적으로 평가했다. 한국의 네티즌들 또한 “다음 대국부터는 이세돌 다운 대국을 펼치길 바란다”며, “감동의 역전 드라마를 만들기 위한 패배일 뿐”이라며 이세돌을 응원하는 글들이 이어졌다. 알파고의 놀라운 실력을 몸소 느낀 이세돌이 마음을 다잡고 다음 대국을 설욕전으로 만들 수 있을지,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두번째 대국은 오는 10일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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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3-09
    • [이세돌 vs 알파고③] 바둑 대결 1국서 알파고 불계승…인공지능 1승 기록
      ▲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로봇 ‘알파고’와의 바둑 대결 1국에서 알파고가 불계승을 거뒀다. [사진출처=구글] 인간과 인공지능간의 첫 대결서 인간 패배 (뉴스투데이=황진원 기자) 인간과 컴퓨터 간에 벌어진 ‘세기의 대결’로 불리우는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로봇 ‘알파고(Alphago)’간의 바둑 대결 1국에서 예상을 뒤엎고 알파고가 불계승을 거뒀다. 이 날 대국은 초반에 알파고가 승기를 잡았으나, 대국 중반에 알파고의 실수로 이세돌 9단이 우세를 잡는 듯 했으나 끝내 판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구글 딥마인드가 개발한 인공지능 알파고는 9일 오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이세돌 9단과의 역사적인 1국에서 지난해 10월보다 업그레이드된 기량을 선보이며 이세돌 9단을 꺾었다. 이로써 ‘5번기 대국’ 중 첫 번째 경기는 알파고가 첫 승을 신고했다. 초반 승기 잡았던 알파고의 기세 꺾지 못한 이세돌, 돌을 던지다 알파고를 대신해 딥마인드 프로그래머이자 아마추어 6단의 아자황이 백돌, 이 9단이 흑돌로 경기가 시작된 가운데, 이세돌 9단은 경기에 앞서 새로운 수가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조언대로 전형화 된 포석이 아닌, 새로운 전략을 들고나왔다. 이 9단은 7번째 포석부터 상변이나 우상귀가 아닌 우변으로 치우치는 강수를 택했다. 알파고의 데이터에는 없는 바둑 역사상 처음 사용하는 수를 들고 나와 알파고를 시험해보고자 했다. 이 9단의 새로운 전략으로 초반부터 공격적인 대국 상황은 계속 이어졌다. 그러나, 알파고 또한 이 9단의 전략에 흔들리지 않고 놀랄 만큼 좋은 대처를 통해 만만치 않은 기량을 선보이며 보는이들을 놀라게 했다. 인간 기사를 연상시키는 알파고의 심리전 주목 뿐만 아니라, 대국 중반을 넘어서면서 알파고는 일반 사람이라면 두지 않을 것 같은 수로 이 9단의 심리를 자극하기도 했다. 응수타진이나 흔들기를 통해 상대의 기술을 버티는 모습까지 보여줬다. 이세돌 9단 또한 대국 내내 계속해서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모습으로 알파고의 실력에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대국이 종반을 넘어서며 알파고의 실수로 이 9단이 3집의 이득을 보기도 했지만, 알파고의 완벽한 마무리로 이세돌 9단을 상대로 첫승을 거뒀다. 이날 알파고가 거둔 불계승은 바둑에서 계가를 하지 않고 승리를 거두는 것이다. 바둑은 게임 종료 이후 자기 집과 상대 집을 계산해서 더 많은 집을 차지한 측이 승리를 거두는 게임 방식이다. 이러한 과정이 계가이다. 그러나 5-10집 이상이 차이가 나는 것으로 판단되면 패색이 짙은 측이 돌을 던진다. 그럴 경우 계가 과정 없이 승자가 가려진다. 이날 이세돌 9단은 패배를 확인한 후 돌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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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3-09
    • [이세돌 vs 알파고②] 알파고는 왜 바둑을 배웠나?
      ▲ 딥마인드 데미스 하사비스 CEO와 이세돌 9단, 알파벳 에릭 슈미트 회장(왼쪽부터)이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출처=한국기원] (뉴스투데이=황진원 기자) 인류역사는 길다. 그 인간이 만든 인공지능의 역사는 짧다. 특히 인공지능 프로그램이 인간에 본격 도전장을 던진지는 겨우 50년밖에 되지 않는다. 인공지능 알파고가 이번에 인간사 수많은 영역가운데 바둑을 도전무대로 삼은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또 바둑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9일 시작하는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결이 주목받고 있다. 19×19의 반상에서 펼쳐지는 바둑의 경우의 수는 약 10의 360승 정도라고 알려져 있다. 이는 전 우주에 있는 원자의 수 보다 많은 양으로, 바둑이 마르지 않는 샘이라고도 불리는 이유다. 이 때문에 바둑은 향후 50년간 인공지능이 인간을 이길 수 없다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구글의 인공지능 로봇 ‘알파고’가 마르지 않는 샘을 탐하며 중국의 판후이 2단을 5대0으로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알파고’는 더 센 상대를 골랐다. 세계바둑계가 인정하는 강자 이세돌 9단이다. 이 9단을 상대로 또 한번 자신의 실력을 과시할 참이다. ■ ‘바둑’은 인공지능 개발의 최적의 조건 1967년 인공지능 체스 프로그램인 ‘맥핵’과 아마추어 체스 선수였던 휴버트 드레이퍼스의 대결을 시작으로, 1997년 IBM의 슈퍼컴퓨터 ‘딥블루’와 세계 챔피언 게리 카스파로프의 대결까지, 인간은 로봇을 상대로 한 대결에서 모두 무릎을 꿇었다. 2011년에는 IBM의 인공지능 컴퓨터 ‘왓슨’이 미국의 퀴즈쇼에 출연해 66문제를 맞추며 당시 퀴즈 챔피언인 켄 제닝스와 브래드 루터보다 3배 많은 7만7147달러를 획득해갔다. 로봇이 인간을 앞서는데 걸린 시간을 계산해보면 체스는 30년이 걸렸지만 퀴즈는 7년에 불과하다. 이런 시점에서 구글은 바둑을 인공지능 개발의 최적의 조건이라 보고, 알파고에게 바둑을 가르쳐 지난해 프로 기사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업계에서는 인공지능이 바둑으로 인간을 이기기 위해선 50년의 세월이 필요할 것이라 전망했다. 바둑은 체스와 달리 판 위에서 일어나는 변수가 무한하다. 규칙 또한 복잡해 놓는 바둑돌의 가치를 일일이 판단할 줄 알아야 하는데 지금까지 기술로는 무리가 있다는 추론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알파고는 판후이 2단과의 대결에서 완승을 거두며 바둑 종목으로 인간을 이기기 위해 필요하다는 50년의 시간을 획기적으로 앞당겨 세계를 놀라게 했다. 그리고 이 9단을 상대로 그 시간을 더욱 앞당기려 하고 있다. ■ 학습하는 로봇, 알파고의 ‘딥 러닝’ 기술 구글의 딥마인드가 개발한 알파고는 사람의 신경구조를 모방한 ‘딥 러닝(deeplearning)’ 기술을 통해 스스로 학습하고 생각하고 배울 수 있는 능력을 가진다. 알파고는 이 기술을 바탕으로 3000만 건이 넘는 프로기사들의 대국 정보를 스스로 학습했다. 이 9단과 대결을 앞두고는 하루에 3만번씩 대국을 진행했다. 알파고를 개발한 데이비드 실드는 “알파고의 학습 시간을 인간의 시간으로 환산하면 약 1000년이 걸리는 세월”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알파고는 계속되는 대국을 통해 자신의 대국에서 최선의 수를 둘 수 있는 노하우까지 배웠다. 대국을 치룰 때마다 상대방의 정보들이 데이터로 쌓이게 되고, 이 정보들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바둑을 둘 것인지, 수비적인 바둑을 둘 것인지 자신의 판단으로 결정한다는 것이다. 대국이 진행될수록 상대방의 약점을 파고들어 더욱 강해지며, 쌓인 정보들을 바탕으로 이길 확률이 높은 수를 선택하는 능력은 알파고의 강점이다. 알파고가 컴퓨터의 발전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는 것은 이 같은 스스로 학습하는 능력에 있다. 기존 컴퓨터는 일정한 규칙을 토대로 계산된 움직임을 보인데 반해, 인공지능의 발달로 인해 스스로 학습을 통해 경험까지 정보로 축적하게 된 것이다. 이번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결은 알파고가 익힌 바둑 실력을 통해 인공지능 연구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임과 더불어, 지난해 판후이 2단과의 대결보다 얼마나 많은 실력을 쌓았는지를 통해 인공지능의 학습능력을 판단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 굿잡뉴스 > 미래일자리
      2016-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