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지수가 12일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반등했다. 지수는 3거래일 만에 상승하며 2,200선을 웃돌았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0.40포인트(0.47%) 오른 2,202.47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0.72포인트(0.03%) 낮은 2,191.35에 출발했으나 장중 상승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386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467억원과 1052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일보다 400원(0.72%) 뛴 5만5800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SK하이닉스(4.21%)와 POSCO홀딩스(2.83%), 삼성바이오로직스(2.24%), NAVER(2.21%), LG전자(2.05%) 등이 상승했다.
반면 현대모비스(2.98%)와 LG에너지솔루션(2.91%), 삼성물산(1.37%), LG화학(1.01%), 카카오(0.50%)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17포인트(0.32%) 뛴 671.67에 마감했다. 지수는 약세 출발해 장중 등락을 반복하며 혼조세를 보였으나 기관과 개인 순매수의 영향으로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개인이 각각 642억원과 68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82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JYP Ent.(6.00%)와 에코프로(3.91%), 씨젠(3.70%), 성일하이텍(3.22%), 에스엠(2.92%) 등은 올랐다.
반면 카카오게임즈(2.88%)와 알테오젠(1.38%), 스튜디오드래곤(1.30%), HLB(1.08%), 천보(0.74%) 등은 내렸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오늘 코스피와 코스닥은 영국발 금융 불안 및 경기 침체 우려에 하락 출발했으나, 장중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인상 발표를 소화하며 상승 전환했다”며 “지난 7월 이후 두 번째로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이 실시됐으나 그에 따른 금리 인상 불확실성이 해소됐고, 원·달러 환율 하락에 힘입어 코스피에 외국인 매수세 유입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업종별로는 미 상무부가 삼성전자·SK하이닉스 중국 공장에 대한 수출 통제 조치를 1년 유예한다는 발표에 반도체 수출 금지에 대한 우려가 일부 완화되며 반도체주들이 반등했다”며 “반면 LG생활건강 등 화장품 관련주들은 중국향 매출 부진으로 3분기 실적 악화 전망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하락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