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 증시 훈풍에 2,200선 '위로'...韓·美 반도체주 강세

황수분 기자 입력 : 2022.10.05 10:03 ㅣ 수정 : 2022.10.05 10:03

코스피, 0.52% 상승 중... 기관 3134억원·외국인 241억원 순매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1~2%대 상승..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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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전일보다 39.47p(1.79%) 오른 2,248.85로 시작한 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5원 내린 1,417.0원으로, 코스닥은 9.97p(1.43%) 오른 706.76로 개장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지난 밤 사이 2거래일 연속 미 증시 급등과 개인의 순매수로 상승 흐름을 가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2,20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9.5원 내린 1417.0원에 개장했다.

 

코스피지수는 5일 오전 9시 45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11.39포인트(0.52%) 오른 2.220.77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39.47포인트(1.79%) 높은 2,248.85에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134억원과 241억원어치를 팔고 있고, 개인은 3262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4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은 각각 2.80%와 3.06% 올랐고, 나스닥 지수는 3.34% 급등했다. 

 

뉴욕증시는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긴축의 완급조절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해 투자심리를 끌어올렸고, 테슬라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트위터 인수 재진행 소식도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종목에서 애플과 테슬라는 각각 2.56%와 2.90% 올랐고 엔비디아는 5.24% 급등했다. 루시드와 마이크론은 각각 9.30%와 4.33% 뛰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3.38% 상승했다. 

 

백찬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주식시장은 저가매수세 유입과 연준의 피벗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며 2일 연속 큰 폭 상승했다"며 "호주 중앙은행의 비둘기 서프라이즈에 글로벌 중앙은행의 매파성 피크아웃 가능성에 대한 주장이 제기되며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들이 급등하면서 국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장 초반 강세다.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4.46% 급등했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1.99% 뛴 5만563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2.25% 오른 45만45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2.90% 상승한 8만870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최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우(3.65%)와 삼성SDI(1.08%)는 오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0.37%)와 LG화학(0.54%), 현대차(1.67%), 기아(3.16%), NAVER(5.10%) 등은 내려가는 중이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1포인트(0.48%) 내린 693.48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9.97포인트(1.43%) 높은 706.76에 출발해 지난달 28일(장중 고가 702.72) 이후 4거래일 만에 장중 70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37억원과 1304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1563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0.29%)와 에코프로(0.17%)는 상승세다. 카카오게임즈(1.94%)와 펄어비스(3.95%), 셀트리온제약(0.92%), 엘앤에프(0.39%), HLB(0.45%), JYP Ent.(3.19%), 리노공업(0.30%) 등 대부분은 하락세다. 에코프로비엠은 변동이 없는 상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어제 국내 증시는 연휴기간 동안의 대외 호재 속 대형주 중심의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급반등(코스피 2.5%, 코스닥 3.6%)했다"며 "오늘 국내 증시는 중앙은행의 속도조절 기대감에서 기인한 미국 증시의 연속적인 주가 급등 효과, 역외 원·달러 환율 급락(10원) 등이 외국인 수급 여건을 개선시키면서 상승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업종 관점에서는 전일 삼성전자 등 반도체들이 동반 급등한 배경도 실적 부진, 투자 축소 등 악재의 피크아웃 인식으로 급등한 것으로 추정되나, 이에 대한 시장 의견이 분분한 만큼 오늘도 반도체주들의 주가 변화를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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