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순매도 속 2,230선 공방전…삼성전자 강세 전환

임종우 기자 입력 : 2022.10.07 11:09 ㅣ 수정 : 2022.10.07 11:09

코스피, 6.49포인트(0.29%)↓…2,231.37
코스닥, 4.96포인트(0.70%)↓… 7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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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순매도에 밀리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210선에서 개장한 지수는 이후 낙폭을 줄여 2,230선에서 공방전을 펼치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오전 10시 45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6.49포인트(0.29%) 하락한 2,231.37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20.02포인트(0.89%) 낮은 2,217.84에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933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13억원과 797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전장보다 각각 1.15%와 1.02% 떨어졌고, 나스닥지수도 0.68% 밀렸다.

 

이날 시장에서는 실업 지표와 국채금리 움직임,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인사들의 발언을 주시했다. 투자자들은 특히 오는 새벽 발표가 예정된 고용보고서에 주목했는데, 지난달 시간당 평균 임금이 예상보다 높게 나와 임금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질 것이라는 불안감이 장중 내내 존재했다.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인 발언도 있었다. 리사 쿡 연준 이사는 지난 밤사이 연설을 통해 “인플레이션이 2% 목표 경로에 확고하게 진입했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제약적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종목별로는 테슬라가 트위터 인수 자금 조달에 대한 우려로 1.11% 하락했고, 트위터는 3.72% 급락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부진한 경제지표를 통해 연준의 정책 변화 가능성이 부각되며 장중 상승하기도 했다”며 “하지만 연준 위원들의 공격적인 발언과 영국 금융시장 혼란에 따른 달러 강세 및 국채 금리 상승 여파로 하락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특히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연준 위원들의 발언이 달러와 금리 상승폭을 지속적으로 확대시키며 장 후반 변동성이 커졌다”며 “이런 가운데 유틸리티 등의 업종이 부진하고 에너지가 강세를 보이는 등 종목 장세가 지속된 점도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는 전일보다 200원(0.36%) 뛴 5만650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신한지주(2.45%)와 SK이노베이션(2.29%), POSCO홀딩스(1.56%), SK(1.48%), 삼성전자우(1.19%)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카카오(6.39%)와 NAVER(3.59%), 셀트리온(2.06%), 현대차(1.97%), 기아(1.68%) 등은 내리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96포인트(0.70%) 떨어진 701.05에 거래 중이다. 지수는 한때 700선 아래로 내려서기도 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621억원어치를 순매수하는 중이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45억원과 550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엘앤에프(2.00%)와 리노공업(0.85%), 에코프로비엠(0.83%), 천보(0.16%) 등은 상승 중이다.

 

반면 카카오게임즈(6.71%)와 스튜디오드래곤(4.15%), 알테오젠(3.71%), 오스템임플란트(2.95%), CJ ENM(2.92%) 등은 하락 중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어제 국내 증시는 위안화 강세에 연동된 원·달러 환율 하락과 낙폭 과대 성장주들의 반등 효과 등에 힘입어 중소형주 중심으로 상승 마감했다”며 “오늘은 간 밤 뉴욕증시 약세 속 오는 새벽 발표되는 미국 고용지표에 대한 경계심리 등이 주중 상승에 따른 단기 차익실현 물량을 소화하면서 눈치보기 장세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한편, 최근 반도체주들이 악재 선반영 및 주가 저점 인식 등으로 나흘 연속 상승한 상황 속에서 오늘 예정된 삼성전자의 3분기 잠정실적이 향후 상승 흐름의 지속성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이벤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반도체를 제외한 여타 IT 업종의 투자심리를 좌우할 수 있는 LG전자의 실적 결과에도 시장이 관심이 쏠릴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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