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2 증시 풍향계] '52주 신저가' 찍고 반등한 삼성전자·SK하이닉스…'배터리 시장 진출', 이화전기 상한가

임종우 기자 입력 : 2022.07.04 10:34 ㅣ 수정 : 2022.07.04 10:34

'나 혼자만 레벨업' 애니화, 디앤씨미디어↑
러 대응 시 유가 급등 전망…중앙에너비스↑
기가레인, 자회사 흡수합병 결정에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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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삼성전자·SK하이닉스, '52주 신저가' 경신 후 반등세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의 주가가 장 초반 52주 신저가 기록을 갈아치운 뒤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30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800원(1.42%) 상승한 5만7000원에, SK하이닉스는 700원(0.80%) 오른 8만820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최저 5만5700원과 8만63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반도체 업황이 부진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타나면서 두 종목의 주가는 하락세를 지속해왔다. 미국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반도체 수요 둔화 전망이 제기되면서다.

 

마이크론은 반도체 수요 둔화로 회계연도 2022년도 4분기 매출액과 주당순이익(EPS)이 각각 72억달러와 1.63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각각 21%와 36% 밑도는 수준이다.

 

■ 이화전기, '배터리 시장' 진출 가속…장 초반 '상한가'

 

전원공급·전력변환장치 전문 회사 이화전기(024810)가 배터리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이화전기는 전장보다 305원(29.76%) 올라 상한가인 1330원에 거래 중이다.

 

이화전기는 최근 에너테크인터내셔널의 이사회 의장을 만나 구체적인 사업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에너테크의 대주주는 러시아 국영 원전사인 로사톰이며, 현재 러시아 전기차 등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이화전기는 에너테크와 배터리팩 합작공장 설립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사업 협력을 추진해온 바 있다.

 

■ '나 혼자만 레벨업' 애니메이션 공식화…디앤씨미디어 '오름세'

 

웹툰 등 콘텐츠제작사 디앤씨미디어(263720)가 인기 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의 애니메이션 제작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따르면 디앤씨미디어는 오전 10시 30분 기준 전일 대비 900원(4.66%) 상승한 2만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디앤씨미디어는 이날 나 혼자만 레벨업의 애니메이션 제작을 공식화했다.

 

애니메이션은 소니그룹에 소속된 영상기획 전문그룹 애니플렉스의 산하 애니베이션 스튜디오 '에이원픽쳐스(A-1 Pictures)'에서 제작하며, 이듬해 중으로 글로벌 론칭할 예정이다.

 

에이원픽쳐스는 앞서 '흑집사'와 '페어리테일', '청의 엑소시스트' 등을 비롯해 대표작인 '소드 아트 온라인' 등을 제작한 바 있다.

 

한편 디앤씨미디어는 ‘나 혼자만 레벨업’의 내년 론칭을 목표로 넷마블과 협업해 게임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과 일본, 프랑스, 동남아 등 16개국에서 총 40편의 웹툰을 연재하며 해외 시장 진출도 확대하고 있다. 

 

■ JP모건 "러 대응시 국제 유가 급등 우려" 전망에 중앙에너비스↑ 

 

JP모건이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에 대응해 러시아가 보복에 돌입할 경우 국제유가가 배럴 당 38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전망하자 국내 증시에서 에너지기업 중앙에너비스(000440)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00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중앙에너비스는 전 거래일 대비 1450원(6.78%) 오른 2만2850원에 거래 중이다.

 

앞서 G7 정상회의에서 주요 7개국 정상들이 공동성명을 통해 러시아산 원유 가격 산한제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가격 상한제는 국제유가가 오를 시 오히려 러시아의 수익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고안된 제재 방안이다.

 

나타샤 카베나 JP모건 애널리스트는 이와 관련해 러시아의 현재 재정 상황을 고려할 시 러시아는 하루 500만배럴의 석유 생산을 감축할 수 있다는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러시아가 G7 국가들의 가격 상한제에 대응해 석유 생산을 줄일 경우 발생할 유가 급등에 전 세계가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만약 러시아가 일일 생산량을 300만배럴 줄일 경우, 유가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배럴당 19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도 내다봤다. 최악의 경우 러시아가 하루 생산량을 500만배럴 감축해 브렌트유가 배럴당 380만달러까지 급등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는 현재의 3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 기가레인, 자회사 흡수합병 소식에 주가 '상승세'

 

반도체 장비 제조사 기가레인(049080)이 자회사를 흡수합병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오르고 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30분 현재 기가레인은 전장 대비 35원(2.32%) 상승한 1545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일 기가레인은 100% 자회사인 씨텍과 소규모 합병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합병회사인 기가레인이 존속하고, 피합병사인 씨텍은 소멸할 예정이다.

 

합병 기일은 오는 9월 5일이다. 회사 측은 합병이 완료된 뒤 기가레인은 신주를 발행하지 않고, 최대주주도 변경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합병 비율은 1대 0이다.

 

이어 회사는 합병 이유에 대해 "경영관리 효율성 제고를 위한 것"이라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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