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현대차·기아, 독일 검찰 압수수색 소식에 '하락'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가 독일에서 배기가스 조작 혐의로 압수수색을 받았다는 소식에 장 초반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28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는 전 거래일보다 8500원(-4.57%) 하락한 17만7500원에, 기아는 3700원(-4.52%) 떨어진 7만820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검찰은 현대차와 기아의 독일·룩셈부르크 현지사무소 8곳을 압수수색했다.
프랑크푸르크 검찰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현대차와 기아가 21만대 이상의 불법 배기가스 조작 장치를 부착한 디젤차량을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발표했다
업계에 따르면 해당 엔진 소프트웨어는 보르크바르너 그룹 산하 보쉬와 델피 등의 부품사에서 생산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LG엔솔, 美 공장 재검토 소식에 40만원선 '붕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미국 애리조나주에 1조7000억원 규모의 공장을 건설하는 계획을 재검토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떨어지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28분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전장 대비 1만6000원(-3.90%) 내린 39만45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3월 LG에너지솔루션은 총 6조5000억원의 북미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그중 애리조나주 퀸트릭에 약 1조7000억원을 투입해 11GWh(기가와트시) 규모의 원통형 배터리 신규 공장을 짓기로 했다.
회사는 올해 2분기 착공해 오는 2024년 하반기부터 양산을 시작한다는 방침이었으나, 글로벌 인플레이션으로 공장 건설과 운영 등에 들어가는 비용이 당초 계획보다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투자 계획을 재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한전기술, 韓·체코 원전 협력 MOU 체결에 '상승'
이창양 산업통산자원부 장관이 체코 정부의 주요 고위 인사를 만나 국내 원전 기술력을 홍보하고, 체코 측과 여러 건의 원전·수소분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한전기술(052690)의 주가가 오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28분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한전기술은 전일보다 2500원(3.52%) 상승한 7만3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창양 장관은 28일(현지시간) 요젭 시켈라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과 밀로쉬 비스트르칠 상원의장 등 체코 정부 인사들을 만나 한국의 원전 사업 역량에 대해 홍보했다.
이 장관은 시켈라 장관에게 "한국의 새 정부는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해 원전의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시켈라 장관은 이에 "한국과 마찬가지로 체코 정부도 원자력을 에너지정책의 중요 수단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자유와 민주주의 등 '공통 가치'를 가진 국가 간의 협력이 중요한 만큼, 한국의 입찰 참여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전기술은 원자력 중심의 세계적 원자력 발전소 설계 기업이다. 지난 5년간 진행된 친환경 에너지 전환의 영향에 국내 원전 수주 감소로 외형 축소가 지속됐으나 새 정부의 친원전 정책 기대감에 매수세가 유입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 화승코퍼레이션, 자회사 흡수합병 소식에 상한가 직행
자동차 등 산업용 소재 기업 화승코퍼레이션(013520)이 자회사를 흡수합병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28분 기준 화승코퍼레이션은 전 거래일 대비 390원(30.00%) 올라 상한가인 16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8일 화승코퍼레이션은 자회사인 화승티엔드씨아이를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합병 비율은 1대 0이며, 합병 예정일은 오는 9월 1일이다.
합병 목적은 인·물적 자원의 효율적인 활용을 통한 경영 효율화와 사업 경쟁력 강화 및 시너지 창출에 따른 기업가치 극대화다.
화승코퍼레이션 측은 공시를 통해 "완전 자회사의 합병을 통해 규모의 경쟁력 확보 및 운영 효율성 제고를 통한 수익성 강화 등의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공구우먼, 무상증자 권리락 '착시효과'에 상한가
빅사이즈 여성 의류 전문 쇼핑몰 공구우먼(366030)의 무상증자 권리락이 이날 발생하면서 주가가 상한가로 직행했다.
이날 오전 10시 28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기준가(1만5000원)대비 4500원(30.00%) 상승해 상한가인 1만9500원에 거래 중이다. 전 거래일인 지난 28일 공구우먼은 종가 8만99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공구우먼에 대해 이날 기준가 1만5000원으로 무상증자 권리락이 발생한다고 공시했다.
권리락은 구주에 부여되는 신주를 무상으로 교부받을 권리가 소멸된 상태를 의미하는 것으로, 권리락 발생 시 주당 가격은 기존 주주와 신규 주주 사이 형평성을 위해 인위적으로 조정된다.
한편, 지난 14일 공구우먼은 한 주당 5주의 주식을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