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BTS '단체활동 중단' 발표…하이브 주가 27% 넘게 '폭락'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단체활동을 잠정 중단하기로 발표하자 소속 엔터테인먼트사 하이브(352820)의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30분 유가증권시장에서 하이브는 전 거래일보다 5만3000원(-27.46%) 급락한 14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4일 BTS는 공식 유튜브 채널 'BANGTANTV(방탄티비)'에 게시한 영상을 통해 데뷔 9년 만에 단체활동을 잠정적으로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리더 RM은 "방탄소년단을 오래하고 싶고, 오래하려면 내가 나로서 남아 있어야 한다"며 "K-POP 아이돌 시스템 자체가 사람을 숙성하게 놔두지 않는데, 계속 무언가를 해야 하니까 내가 성장할 시간이 없다"고 말했다.
BTS는 향후 단체활동 대신 '믹스테이프(비정규 음반)'로 진행되던 솔로 음악 활동을 정식 컨텐츠로 전환할 계획이다.
■ 현대차·기아, 화물연대 총파업 '종료'에 나란히 2%대↑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가 민주노총 화물연대의 파업 종료 소식에 주가가 나란히 상승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30분 현재 현대차는 전일보다 4000원(2.33%) 오른 17만5500원에, 기아는 전장 대비 1800원(2.31%) 상승한 7만9800원에 각각 거래 중이다.
국토교통부와 화물연대는 전일 오후 경기도 의왕 내륙물류기지(ICD)에서 5차 실무대화를 개최해 올해 말 종료 예정이었던 안전운임제를 연장 시행하는 방안 등에 합의하고 협상을 최종 타결했다고 발표했다.
협상 타결 이후 화물연대는 집단 수송 거부를 중단하게 7일만에 물류 수송을 재개할 예정이다.
파업 기간 현대차는 부품 수급에 차질을 빚어 생산라인의 가동·중단을 반복하는 등 차량 생산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 공구우먼·TS인베스트먼트 무상증자 소식에 나란히 '上'
의류·잡화 제조기업 공구우먼(366030)이 무상증자를 결정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 코스닥 시장에서 공구우먼은 전일 대비 2만3800원(29.94%) 올라 상한가인 10만3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전일에 이어 이틀째 상한가를 이어갔다.
전일 공구우먼은 오는 30일 기준 주주명부에 등재된 주주에 대해 소유주식 1주당 신주 5주를 배정한다고 공시했다. 공구우먼은 무상증자를 통해 신주 1주당 액면가액 100원으로 1836만500주를 신규 발행할 예정이다.
한편, 공구우먼의 2대주주인 중소기업투자회사 TS인베스트먼트(246690)도 전 거래일 대비 840원(29.47%) 상승해 3690원에 거래 중이다. 주가는 장중 한때 30.00% 올라 상한가인 3705원을 나타내기도 했다.
TS인베스트먼트는 현재 공구우먼의 지분 48.64%를 보유 중이다.
■ WHO, 23일 원숭이두창 긴급회의…관련주 일제히 '상승'
세계보건기구(WHO)가 전염병 원숭이두창에 대해 긴급회의를 소집한다는 소식에 원숭이두창 관련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30분 현재 미코바이오메드(214610)는 전장보다 2560원(26.28%) 급등한 1만2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녹십자엠에스(13.93%)와 HK이노엔(4.26%), 케스피온(3.79%) 등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WHO는 오는 23일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 선포를 검토하기 위한 긴급회의를 소집할 예정이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언론 브리핑을 통해 "원숭이두창의 발명은 이례적이고 우려스러운 일"이라며 "국제보건규약에 따라 이 사태가 PHEIC에 해당하는지 평가하기 위해 긴급회의를 소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미코바이오메드는 원숭이두창을 검출할 수 있는 실시간 유전자 검사 특허를 보유한 업체며, 녹십자엠에스는 지난 2018년 약독화 두창 백신 개발에 참여한 바 있다.
HK이노엔은 원숭이두창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천연두 백신을 생산하는 국내 유일 기업이다. 케스피온은 공기청정살균기 생산 기업이며, 원숭이두창의 공기 전염 의심 사례가 나타나 관련주로 평가받고 있다.
■ 대양금속, 영풍제지 '1300억원' 규모 인수에 주가 '오름세'
스테인리스 냉간압연강판 제조기업 대양금속(009190)이 제지사 영풍제지(006740)를 인수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오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 코스피 시장에서 대양금속은 전일보다 270원(6.19%) 오른 4635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기업투자(IB)업계에 따르면 대양금속은 최근 영풍제지의 경영권 지분을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 대상은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큐캐피탈이 보유한 영풍제지 지분 50.55%며, 거래대금은 약 13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추정된다.
큐캐피탈은 올해 초 삼일PwC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해 영풍제지 매각 작업에 착수했다. 이는 지난 2015년 해당 지분을 약 650억원에 인수한지 7년 만이다.
한편, 같은 시각 매매 대상인 영풍제지의 주가는 전장 대비 3050원(-23.37%) 급락한 1만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