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우 기자 입력 : 2022.06.09 10:47 ㅣ 수정 : 2022.06.09 10:47
에쓰오일, 유가 상승세에 '52주 신고가' 이틀 연속 경신 다올투자증권, 실적 안정성·주주환원 정책 '기대감'에↑ 쌍방울, EY한영에 쌍용차 인수의향서 제출…'상한가'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로보티즈, 자율주행 규제 개선 기대감에 주가 '급등'
한덕수 국무총리가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108490)에 방문해 규제 개선을 언급하자 회사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33분 기준 코스닥시장에서 로보티즈는 전 거래일보다 2400원(11.19%) 급등한 2만3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 총리는 지난 8일 서울 강서구에 있는 로보티즈 본사에 방문해 관계자들로부터 기술 발전 상황과 사업 애로사항 등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법령 개정을 통해 자율주행 로봇의 보도통행 허용 등 규제 개선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자율주행 로봇은 법령상 '차'로 분류돼 보도나 횡단보도를 통행하는 것이 원칙적으로 금지돼있다.
한편 로보티즈는 배달 로봇 부품인 바퀴 관련 자율주행 특허를 획득한 회사로, 실외 자율주행 로봇 서비스에 대한 실증 특례를 받아 지난 2020년 3월부터 실증을 진행하고 있다.
■ 퓨런티어, 삼성전기-테슬라 '5조원대' 계약 소식에 주가 상승
삼성전기와 테슬라가 5조원에 달하는 전기차용 카메라모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삼성전기를 통해 자율주행용 센싱카메라 검사장비를 테슬라에 납품하는 기업 퓨런티어(370090)의 주가가 오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33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퓨런티어는 전장보다 1850원(8.11%) 급등한 2만4650원에 거래 중이다.
전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테슬라에 다년간 수조원대 전기차 카메라모듈을 공급한다. 이에 테슬라가 올해부터 출시하는 모델X와 모델Y, 모델S, 모델3 등 주요 승용차와 트럭 등에 삼성전기의 카메라모듈이 탑재된다.
자동차에 장착되는 카메라모듈은 도로 신호와 표지판, 장애물 등 외부 환경을 촬영해 자동차의 두뇌 역할인 프로세서로 전송하는 부품이다.
한편 퓨런티어는 자율주행차 센싱 카메라를 조립·검사하는 장비를 개발하는 기업으로, 삼성전기를 통해 테슬라에 장비를 납품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진 것으로 해석된다.
■ 에쓰오일, 국제유가 상승세에 '52주 신고가' 이틀 연속 경신
국제유가가 강세를 보이면서 S-Oil(010950, 에쓰오일)이 52주 신고가를 이틀 연속 경신했다.
이날 오전 10시 33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에쓰오일은 전장 대비 1500원(1.26%) 상승한 12만1000원에 거래 중이다. 주가는 장중 한때 12만20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지난 밤사이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 따르면 7월 인도분 미국 서부 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3% 오른 122.1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3월 8일 이후 최고치다.
이날 유가 상승은 미국 휘발유 재고 감소와 중국 석유수요 회복 기대감에 따른 공급 부족 우려의 영향으로 보인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휘발유 재고는 전주보다 110만배럴 늘어날 것이라는 시장 전망과 달리, 오히려 81만2000배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 다올투자증권, 실적 안정성·주주환원 정책 '기대감'에↑
증권사 다올투자증권(030210)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실적 안정성 강화에 기대감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33분 현재 다올투자증권은 전일 대비 70원(1.41%) 상승한 50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중 한때 4.23% 오른 517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NH투자증권은 이날 다올투자증권의 실적 안정성과 이에 따른 배당 확대 등 주주환원 여력을 주목할 만하다고 호평했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올투자증권은 기업투자(IB) 부문 강화와 저축은행 인수, 밴처캐피탈(VC) 상장 등을 통해 금융 지주사 체제를 갖춰가고 있다"며 "올해부터 배당 확대와 자사주 매입 등 주주가치 제고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해 하반기 관련 모멘텀이 부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윤 연구원은 "순영업수익 내 IB 부문 비중이 52%로 사업구조가 명확하다"며 "ECM(주식 자본 시장)과 DCM(부채 자본 시장)의 규모가 작다는 특징도 현 시점에서 장점으로 작용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 쌍방울, EY한영에 쌍용차 인수의향서 제출…'상한가'
쌍방울(102280)이 쌍용차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며 공개 입찰에 참여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크게 상승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33분 기준 쌍방울은 전 거래일 대비 198원(29.91%) 올라 상한가인 8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쌍용차 공개 입찰 인수의향서 제출 마감은 이날 오후 3시까지다. 쌍방울은 지난 7일 매각 주관사인 EY한영회계법인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 재매각은 현재 인수 예정자와 조건부 투자 계약을 체결한 뒤 공개 입찰을 통해 인수자를 확정하는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번 입찰에서 인수의향자 및 입찰자가 없거나 우선 인수예정자인 KG컨소시엄의 인수내용보다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입찰자가 없으면 회생 법원의 허가를 받아 KG컨소시엄이 최종 인수예정자로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