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24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정유 회복과 배터리 성장 스토리가 지속됐다고 전했다.
전창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7% 줄어든 9조2398억원, 영업이익은 5025억원으로 흑자전환해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특히 정유 부문이 미국발 공급 차질에 따른 정제마진 개선 및 유가 상승으로 재고관련 이익이 대폭 개선되며 흑자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터리 부문은 매출이 소폭 증가했음에도 해외 신규 공장 가동의 초기 비용 발생으로 적자가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전창현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4% 늘어난 10조3960억원, 영업이익은 5130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경기회복에 따른 휘발유 중심 수요 확대 및 정제마진 개선으로 정유 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유지될 것이며, 배터리 부문은 글로벌 전기차(EV)판매 확대에 따른 외형 확대 및 그에 기반한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지적했다.
전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의 투자포인트는 본업인 정유사업의 회복, 배터리사업의 성장스토리 지속”이라며 “정유는 코로나19로 극도로 부진했던 작년에서 올해 연간 수익 턴어라운드를 달성하며 본모습을 되찾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배터리 부문은 소송이슈 해결 및 합의금 등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불확실성이 해소됐고, 80조원(600GWh) 규모 수주잔고의 가치와 공격적인 증설로 성장성이 유지될 전망”이라며 “수익성은 2021년 EBITDA 흑자전환 및 2022년 영업이익 흑자전환으로 본격 개선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