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배터리 수주잔고는 불확실성 제거로 증가 전망”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5.14 11:01 ㅣ 수정 : 2021.05.14 11:01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시장 기대치 크게 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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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14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1분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했는데, 유가 상승으로 석유사업 및 윤활유사업의 재고 관련 이익이 증가한 가운데, 정제마진 및 석유화학제품 스프레드 등이 경쟁사들의 생산 차질로 호조세를 지속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502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대규모 흑자전환하며, 시장 기대치(3782억원)를 크게 상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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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욱 연구원은 “1분기 석유사업 영업이익은 416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했다”며 “유가 상승으로 저가법을 포함한 재고 관련 이익이 3722억원이 발생했고, 미국 및 일본 정제설비 셧다운으로 석유제품 크랙이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동욱 연구원은 “1분기 화학사업 영업이익은 118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했다”며 “전반적으로 전분기 정기보수 진행에 따른 물량 측면의 기저효과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올레핀부문은 역외 설비들의 생산차질이 발생한 가운데, 역내 폴리머 수요 증가로 스프레드가 증가했고, 방향족부문도 다운스트림 수요 증가로 가격과 마진이 개선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1분기 윤활유사업 영업이익은 137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9.4% 증가했다”며 “판매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 관련 이익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석유개발사업 영업이익은 11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06.3% 증가했다”며 “원유 및 가스 가격이 상승했고, 판매 물량도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배터리사업 영업이익은 -1767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며 “아이오닉5 양산에 따른 매출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해외(중국/미국 등) 증설 플랜트에서 초기 비용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소재사업 영업이익은 31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5.3% 증가했다”며 “중국 공장의 생산성 향상 등 원가 하락에 기인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SK이노베이션의 올해 1분기 세전이익은 –5276억원을 기록했다”며 “배터리 소송 관련 일회성비용(9763억원)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파악했다.

 

그는 “소송 관련 남은 비용(로열티 등)은 2023년부터 각 지급 시점에 매출원가로 순차적으로 반영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수주 잔고는 600GWh(금액 기준 80조원)”이라며 “또한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불확실성 제거로 포드 및 폭스바겐 등과의 수주 추진 등을 통하여 수주잔고는 추가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올해 말 40GWh의 배터리 생산능력을 2025년 125GWh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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