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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원도 오는 '폴리텍 중장년 과정' 6배로 늘린다…김문수 노동부 장관, “계속 고용 향한 사회적 대화 속도 내야”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서상득(57·남)씨는 1992년 외환은행에 입행해 지난해 하나은행에서 퇴직하기까지 금융맨으로 살아왔다. 올해 초 한국폴리텍대학 서울정수캠퍼스 신중년특화과정을 수료하고 ㈜노바코리아에서 공조냉동 기술자로 근무 중이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3일 폴리텍대학 서울정수캠퍼스를 찾아 자동화(PLC&CAD), 미래형자동차 분야 등 신중년 특화과정 훈련을 참관하고, 점심시간 훈련생들과 식사하며 이와 같은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했다. 폴리텍대학은 이날 현장에서 “올해 2500명 규모로 운영중인 신중년 특화훈련과정을 오는 2026년까지 1만5000명으로 6배 확대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중장년층의 취업 성과가 높은 전기, 산업설비 등 전통산업 분야에도 디지털 전환(DX)을 반영해 정보통신기술(ICT)를 융합하는 기반 시설을 순차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라며 “집에서 온라인 이론 교육을 받고, 폴리텍대학에 실습을 실시하는 하이브리드형 직업훈련 모델을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라고 언급했다. 폴리텍대학의 중장년 대상 훈련 확대는 올해부터 950만명이 넘는 2차 베이비붐 세대(1964~1974년생)가 은퇴 나이(60세)에 진입하고. 내년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둔 가운데 중장년층의 재취업과 직업전환의 중요성이 강조됨에 따른 것이다. 김문수 장관은 “핵심 노동 인력으로 부상한 고령층이 희망 일자리로 원활히 이동하고. 나이에 상관없이 더 오래 일할 수 있게 폴리텍대학이 중심이 되어 맞춤형 직업훈련을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2차 베이비부머가 생애에 걸쳐 축적한 숙련과 경험이 국가의 성장잠재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계속 고용에 관한 사회적 대화와 제도화에도 속도를 내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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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리포트] 알바몬‧알바천국 등 '겨울 방학 알바 채용관' 총정리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알바몬과 알바천국 등 국내 HR 기업들이 겨울 아르바이트를 구하는 대학생들을 돕고자 겨울 알바 전용 채용관을 오픈했다.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사이트들은 따뜻한 실내에서 일하는 알바나 계절 특화 알바를 선호하는 대학생들의 구직 특성을 반영해 스키장 알바와 관공서 알바 등으로 테마를 정했다. <뉴스투데이>가 국내 주요 HR 기업들의 겨울 방학 대학생 알바 채용관을 한 곳에 모아서 총정리했다. ■ 알바몬, 겨울 방학 수요 많은 대표 알바 공고 제공 알바몬(대표 윤현준)은 '겨울‧스키장 알바 채용관'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먼저, ‘겨울 알바 채용관’은 겨울철 실내 근무가 가능한 사무직과 영화관·공연장, 인터넷쇼핑몰, 커피전문점, 입출고·물류 등 총 5가지 인기 업종의 채용 공고를 제공한다. 알바몬은 ‘스키장 알바 채용관’도 오픈했다. 채용관은 비발디파크와 용평리조트, 엘리시안강촌 등 전국 13개 스키장의 채용 공고 정보를 제공한다. 모집 분야는 스키 및 보드 강사, 매장 관리, 고객 상담 등 다양하다. 또한, '관공서 알바 채용관’도 운영 중이다. 전국 시·도별 주요 행정기관에서 채용 중인 아르바이트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지역·접수일·발표일 조건에 맞춰 원하는 공고를 찾을 수 있다. 알바몬 관계자는 “겨울 방학 시즌은 아르바이트 수요가 가장 많은 대표적 알바 성수기로, 겨울 알바 자리를 찾는 구직자를 위해 테마별 채용관을 열었다”면서 “알바몬 채용관 서비스를 통해 올겨울 원하는 알바 구직에 성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알바천국, 높은 급여 조건의 겨울 알바 위주로 선정 알바천국의 ‘겨울방학 알바 채용관’에서는 겨울방학 시즌에 특화된 업직종의 공고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급여가 높은 직무 등 대학생에게 인기가 높은 공고를 선별한 것이 특징이다. 알바천국은 카페·디저트와 사무보조, 인터넷·쇼핑몰, 백화점·마트, 영화관·공연장, 입출고·물류 등 총 6가지 카테고리로, 추운 날씨를 피해 따뜻한 실내에서 근무할 수 있는 인기 업직종 위주로 선정했다. 현재 약 7만건의 겨울방학 알바 공고를 제공중이다. 알바천국의 스키장 알바 채용관은 지난달 29일 개장한 휘닉스평창과 평창 용평리조트, 태백 오투리조트 등을 비롯해 전국 13개 스키장의 채용 정보를 한 곳에 모아 제공한다. 직무는 스키‧보드 강사부터 장비 관리, 식음료 제조 등 다양하다. 관공서 알바 채용관에서는 인천 인천시청과 충북 제천시청, 전남 여수시청 등 전국 여러 관공서 아르바이트 채용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공고별로 지역, 기관명, 근무기간 등 핵심 정보도 직관적으로 탐색 가능하다. 알바천국 관계자는 “알바천국의 겨울방학 알바 채용관은 높은 급여 조건 등으로 인기가 높은 공고를 선별해 구직 편의를 최대화했다”며 ”알바천국 채용관 서비스로 올겨울 최강 알바자리를 쉽고 빠르게 만나보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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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일본에선(701)] 일본 애니메이션 업계의 가혹한 노동환경에 UN마저 인권침해 지적
[뉴스투데이/도쿄=김효진 통신원] 애니메이션은 일본을 대표하는 문화 중 하나로 오랫동안 승승장구해왔고 최근에는 넷플릭스, 디즈니+, 아마존 프라임 같은 OTT시장의 활성화가 또 하나의 성장 동력으로 작용하며 2022년에는 처음으로 시장규모가 3조 엔을 넘기기도 했다. 이에 일본 정부는 올해 6월 새로운 쿨 재팬 전략을 발표하여 애니메이션을 필두로 하는 콘텐츠 문화산업을 일본의 기간산업으로 지정하고 해외시장 규모를 2033년까지 20조 엔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도 설정했다. 하지만 정작 해당 업계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의 표정은 밝지 않다. 세계적인 인기와 명성이 무색할 만큼 이들의 처우가 다른 나라는 물론 일본 내 모든 산업과 비교해서도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는데다 업계 특유의 구조적 한계로 인해 좋아질 거란 희망을 품기가 불가능한 탓이다. 애니메이션 업계의 부조리함은 UN 보고서에도 실릴 정도다. UN이 작년 7월부터 8월까지 일본을 현장조사한 후 올해 5월 발표한 인권보고서에는 애니메이터의 저임금과 장시간 노동, 일방적인 하청관계, 제작자의 지적재산권을 무시하는 불공정계약 등이 지적되어 있고 ‘착취당하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져 있다’고 명기되어 있다. 이러한 배경에는 제작위원회라고 불리는 일본 특유의 관습이 자리 잡고 있다. 제작위원회는 애니메이션 제작에 관련된 기업들이 만드는 공동사업체로 보통 애니메이션 기획사, 상품 제조사, 방송국, 영화사, 광고회사, 출판사 등이 참여하여 출자비율에 따라 향후 발생하는 수익을 배분한다. 애니메이션은 30분짜리 한 편에 최소 2000만 엔에서 3000만 엔, 한 시즌 당 우리 돈 30억 정도인 3억 엔가량이 소요되기 때문에 다수의 회사가 출자하는 제작위원회 방식은 리스크를 분담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하지만 정작 현장에서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당사자인 제작 스튜디오는 중소규모의 영세사업자가 많기 때문에 자금력이 부족해 제작위원회에 들어갈 수 없고 그만큼 이익을 나눠가지거나 의견제시도 하지 못한 채 단순 하청업체로만 부려진다는 점이 문제다. 때문에 애니메이션 제작자들은 늘 가난하다. 일본종합연구소의 조사에 의하면 1990년대 이후 설립된 애니메이션 제작 스튜디오 7곳의 노동분배율(인건비÷부가가치액)은 평균 88%에 달했는데 일본 중소기업 평균이 81%, 대기업과 중견기업 평균이 58%인 점을 생각해보면 인건비의 비중이 심각하게 높다. 이런 상황에서 종업원의 임금인상은 수익악화로 직결되기 때문에 인건비는 늘 억눌러야만 하고 자칫 잘못하면 그대로 스튜디오가 파산에 이를 수도 있다. 여기에 애니메이션은 스튜디오에서 그리지만 이에 대한 지적재산권은 제작위원회 내부에서 공동 소유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즉, 애니메이션이 아무리 성공하고 관련 상품들이 전 세계로 불티나게 팔려도 정작 애니메이션을 그린 이들에게는 십 원 한 장 추가로 떨어지지 않는다. 완벽한 갑을관계가 굳어져버린 업계 상황에 대해 일본종합연구소 측은 애니메이션 제작 스튜디오의 자조노력만으로는 이미 상황을 타개할 수 없기 때문에 정부가 개입해야만 한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일본 정부는 올해 9월 9일, 처음으로 애니메이션과 영화산업 강화를 위한 민관조직 ‘컨텐츠산업 관민협의회’를 만들어 첫 회합을 가졌다. 회합에 자리한 기시다 전 총리는 컨텐츠 제작과 관련하여 노동환경이나 임금 지불처럼 제작자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이 정비되어 있지 않다고 언급하며 업계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개선을 주문하였고 이후 후속조치는 이시바 총리에게 넘어간 뒤 별다른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다. 값싸고 불합리한 노동력에만 의존하여 만들어지는 일본 애니메이션이 앞으로도 계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어떤 조치들이 필요한지는 모두가 알고 있지만 용기 내어 업계의 관행을 뒤바꿀 수 있는 기업이나 정치가나 나타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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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고령자 고용 관련 국제컨퍼런스(하)] 이성희 전 고용부 차관 "노사 합의로 계속 고용사회 이룩한 일본이 롤모델"
우리나라는 내년부터 전체 인구 5명 중 1명이 고령자로 구성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한다. 고령사회에서 초고령사회로 변하는데 불과 25년이 걸린 세계에 유례없는 국가에 대한 고령자 고용 정책 방향은 전세계 고용 전문가에게 초유의 관심사다. <뉴스투데이>는 고용정보원이 주최하는 '2024 고령자 고용 관련 국제컨퍼런스'에서 전세계의 고령자 고용 지원 현황과 국내 고용 정책의 문제점을 진단하는 세계 석학들의 강연을 취재해 3회에 걸쳐 보도한다. <편집자주>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한국고용정보원(부원장 신종각, 이하 고용정보원)은 28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2024 고령사회 대비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신종각 고용정보원 부원장과 이성희 전 고용노동부 차관, 김문수 노동부 장관, 강순희 전 근로복지공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1부 행사에서 개회식과 기조강연이 진행됐고, 2부 행사는 독일과 영국, 일본 등 세계 석학들이 모여 '고령자의 계속고용정책(세션1)', '고령자 취업현황과 전달체계(세션2)' 등에 대한 발표와 토론을 이어갔다. 2부 행사의 두번째 세션은 이성희 전 고용노동부 차관이 진행했다. 이성희 전 차관은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는 시대에 계속 고용을 실현하는 방법에 대한 논의를 하고,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지겠다"고 말하면서 발표자에게 마이크를 넘겼다. 일본고용노동정책기구(JILPT)의 오학수 박사는 일본의 고령자 고용 정책의 성공 배경과 국내 적용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오학수 박사는 "일본은 1998년부터 60세 정년제를 시작했고, 현재 모든 근로자를 65세까지 고용해야 한다. 비정규직에 대해서도 동일 노동, 동일 임금 정책이 적용된다"며 일본의 고령자 고용 정책에 대해 설명했다. 일본의 고령자 고용이 성공한 배경에 대해서는 "연금 수령 시기와 퇴직 연령의 균형을 맞췄고, 각 기업의 상황에 맞게 대응할 수 있도록 자율성을 둔 것에 있다"며 "전체 기업의 66.9%는 노사 합의로 정년 연장에 동의했으며 합의에 의한 고용 유지가 지속되면서 노사 관계도 적대적에서 우호적으로 변화했다"고 했다. 한국이 일본을 롤모델로 고령자 고용을 촉진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2040년에 한국의 고령화 비율이 일본을 앞선다"면서 "정책과 실패의 갭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고, 임금 수준이나 체계에 대해서는 개별 기업에 자율을 존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서 "(월급의) 9%를 지불하는 (한국의) 국민연금으로는 역부족이다. 일본은 (급여의) 18.3%를 연금으로 납부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고령자의 급격한 임금 저하에 대한 정부 지원의 중요성과 경력개발 차원에서의 고용 지원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성희 전 차관은 "일본은 계속 고용 사회를 만든 성공적인 국가"라고 말하면서 "우리나라와 유사한 고용 환경을 가지고 있어서 배우기에 좋은 형태"라고 강조했다. 장신철 한국기술교육대학교 교수는 우리나라의 고령자 고용 정책 전달 체계와 문제점, 개선 방향 등에 대해 발표했다. 장신철 교수는 "한국의 대표적인 고용 지원 서비스는 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이뤄진다. 이곳에서 원스탑 서비스가 실행되는데, 고용 지원, 복지, 금융, 노동 상담 등 모든 것을 한 곳에서 처리할 수 있는 기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장신철 교수는 고용복지플러스센터의 문제점에 대해 지적했다. 센터에 상주하는 직원수가 부족한 현실을 먼저 짚었고, 센터 구성원의 역량에 대해서도 진단했다. 그는 "컨설턴트의 구직자 컨설팅 수준은 뛰어나지만, 기업에 대한 이해가 매우 부족하다"며 "기업 컨설팅에 대한 상담 기술을 강화해야 한다. 아직 기업 컨설팅 매뉴얼도 없는 상태여서 만들고 있다"고 했다. 또한 "고용보험 기금으로 전직지원 서비스를 운영하는 기업에 지원해야 한다"며 "1000명 이상의 근로자만 전직지원을 받는 구조를 300명 이하로 바꿔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범위를 늘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민정 고용정보원 부연구위원은 노인 고용 시장에 대거 쏟아져 나오는 2차베이비부머세대의 고용 특징과 정책 과제에 대해 언급했다. 강민정 위원은 "2차 베이비부머는 1차 베미이부머와 다르게 고학력자가 많고, 은퇴 후 재고용에 대한 의지가 높다"며 "이들은 대부분 자신의 건강이 허락하는 나이까지 일하고 싶어한다"면서 고용을 연장할 수 있는 정책 지원의 시급함을 강조했다. 여기에 더해 2차 베이비부머 세대 전체 근로자에 대한 전방위적인 지원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강민정 위원은 "남성, 저학력, 저소득일수록 노동 시장에 더 오래 남으려고 한다. 이들이 갈 수 있는 일자리 범위는 한정적이다"면서 "(고용 약자들이) 주된 일자리에서 퇴직한 후 노동 시장에 재진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고령자 고용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직업훈련, 재취업 서비스를 통해 고용 안정성을 높이고, 노동력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며 "민관 협럭을 통한 지속가능한 고용 지원 체계의 구축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우리나라는 고용 훈련 프로그램을 만들어 놓고도 실효를 거두는 것이 어려웠다"며 "직업 훈련에 있어서는 공공주도가 아닌 민간 직업 훈련 기관의 수요에 맞춘 시스템 운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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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고령자 고용 관련 국제컨퍼런스(중)] 고숙련 직업훈련‧공동선 기반 HRM‧연봉급제폐지 등의 정책 제안 쏟아져
우리나라는 내년부터 전체 인구 5명 중 1명이 고령자로 구성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한다. 고령사회에서 초고령사회로 변하는데 불과 25년이 걸린 세계에 유례없는 국가에 대한 고령자 고용 정책 방향은 전세계 고용 전문가에게 초유의 관심사다. <뉴스투데이>는 고용정보원이 주최하는 '2024 고령자 고용 관련 국제컨퍼런스'에서 전세계의 고령자 고용 지원 현황과 국내 고용 정책의 문제점을 진단하는 세계 석학들의 강연을 취재해 3회에 걸쳐 보도한다. <편집자주>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한국고용정보원(부원장 신종각, 이하 고용정보원)은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는 한국의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자 독일, 영국, 일본 등 주요국가의 고용 전문가와 함께 '2024 고령사회 대비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했다. 28일 오후 1시부터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 파인홀에서 열린 이번 행사의 1부에서는 신종각 고용정보원 부원장과 김문수 노동부 장관, 김형동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간사가 축사했고, 도로시 슈미트(Dorothea Schmidt) 국제노동기구(ILO) 고용국장과 신종각 부원장이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2부는 두 세션으로 나눠 독일과 영국, 일본의 고령자 고용 정책에 대해 점검하고, 우리나라 노인 고용 정책의 문제점을 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2부 행사의 처음 세션은 강순희 전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이 진행했다. 이 세션에서는 '고령자의 계속고용 정책'을 주제로 독일연방고용공단의 발베 울리히(Walwe Ulrich) 박사, 영국 워릭대학교의 필립 테일러(Philip Taylor) 교수, 고용정보원의 안준기 부연구위원이 강연했다. 발베 울리히 독일연방고용공단 박사는 독일의 고령자 노동력 문제와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정책을 논의했다. 그는 "고령 사회의 문제는 현재만의 것이 아닌 미래에서의 문제"라고 말하면서 독일의 고령자 고용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발베 울리히 박사는 "독일의 고령자 고용 비율은 네덜란드 다음으로 2위에 올랐다. 고령자와 청년층의 비고용자 비율은 낮아지는 추세"라고 말하면서 "노동 인력이 부족하고, 경력이 충분한 노동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환경에서 고령자 고용이 잘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독일은 연금을 수령하기 전까지 고용을 연장하도록 기업을 제재하고, 고용 유지 장려금과 직업 훈련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고령자 고용을 유지하고 있다. 발베 울리히 박사는 독일 고령자 고용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사회 복지 시스템에 많은 에너지가 소모되는 점과 (노인들의) 높은 연령, 건강 문제 등이 노인 고용에 부정 영향을 미친다"며 "노인이 노동 시장에 재진입할 경우 높은 수준의 기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독일 노인 고용의 한계에 맞서는 방법으로는 '건강에 대한 지원', '고령 인력에 대한 고숙련 재교육' 등 독일 실정에 맞춘 고용 지원 전략을 제시했다. 또한, 발베 울리히 박사는 "2060년에 독일 노동 인구가 지금의 3분의 2 수준으로 떨어진다. 하지만 40만명의 이주 노동자를 끌어들이고, 퇴직 연령을 67세로 연장하면 노동인구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보면서 이민 정책을 통한 노동 부족 해결 전략도 언급했다. 필립테일러 영국 워릭대학교 교수는 지속가능한 고용을 위한 전략을 발표했다. 그는 "생산가능 인구가 줄어들며 노동력이 감소하는 것에 대응하기 위해 정년 연장이 필요하다"며 "기업에서의 공동선(common) 기반의 인적자원관리(HRM) 전략 도입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필립테이러 교수는 "다양한 정책을 시도해봤지만 노인 고용에 대한 변화의 속도가 늦다"며 "고용의 질을 높이고, 화이트 컬러만을 위한 직장이 아닌 모두를 위한 장기 고용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테일러 교수는 "고용 연장에 대한 젊은 세대의 참여도 중요하다"며 "소규모 기업에 대한 지원이 강화되어야 하고, 경쟁만이 아닌 평등과 공동체에 초점을 맞춘 비즈니스 사례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준기 고용정보원 부연구위원은 우리나라 계속 고용의 현실에 대해 발표했다. 안준기 위원은 "일본은 기업의 자율에 맡긴 정년 연장, 계속 고용 정책이 성공했고, 독일과 네덜란드는 연금 수급 이전에 직원이 퇴직하면 벌금을 부과 등의 패널티를 만들었다"며 선진국 사례를 먼저 설명했다. 안준기 위원은 국내에 고령자 고용이 늘어날 경우 줄어들 수 있는 청년 고용에 대한 생각을 말했다. 그는 "재고용이 일어날 경우 대기업에서는 청년 취업이 어려워지는 문제가 발생하고, 중소기업에서는 고령자 재고용이 일어나도 청년과 충돌은 적을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고령자의 업무량과 근무 시간을 줄이고, 그만큼 청년을 고용하면 문제 해소에 어느 정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은 연봉급제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어 연봉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수 있는 계속 고용에 대한 부담이 크다"며 "산업안전에 대한 기준을 산업군이 아닌 연령군으로 바꿔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할 필요도 있다"고 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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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의 JOB카툰] 페인팅아티스트, 신체에 그림을 표현하는 예술가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페인팅아티스트는 인간의 신체에 그림이나 디자인을 그리는 예술가를 말한다. 메이크업이나 분장, 미술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있으면 페인팅아티스트로 일할 수 있다. 우리나라 바디페인팅아티스트들은 대부분 프리랜서로 근무하므로 수입이 일정치 않고, 창작 활동의 여건이 미흡하다. 향후 수요는 크지 않을 전망이지만, 예술 영역을 개척하려는 사람에게는 도전해 볼 만한 가치가 있다. ■ ‘페인팅아티스트’가 하는 일은? 바디페인팅(body painting)은 인간의 신체에 그림을 그리는 것으로 개인의 개성 표출이나 기업의 홍보용으로, 그리고 예술 활동으로 활용되고 있다. 새롭게 발표된 신차 홍보에 활용되는 바디페인팅을 중심으로 바디페인팅아티스트의 일을 알아보면, 신차의 홍보효과를 높이기 위한 콘셉트을 정하는 것에서부터 일이 시작된다. 그다음으로 페인팅을 할 모델을 선정한다. 선정된 모델의 몸에 에어브러시, 파운데이션, 수성물감 등을 사용해 그림을 그리게 되는 데 보통 3~5시간이 소요된다. 그림을 그리는 것 이 외에도 작품들을 돋보이기 위해 가발, 깃털 등의 장식품을 사용해 치장한다. ■ ‘페인팅아티스트’가 되는 법은? 바디페인팅아티스트가 되기 위한 학력 제한은 없다. 그러나 바디페인팅은 메이크업, 미술, 분장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메이크업, 분장, 그리고 미술에 대한 기본지식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따라서 이와 관련된 학과를 공부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리고 바디페인팅에 소요되는 시간이 3~5시간 정도 되기 때문에 체력, 지구력, 끈기가 필요하다. ■ ‘페인팅아티스트’의 현재와 미래는? 국내 바디페인팅아티스트는 대부분 프리랜서 형태로 활동하고 있다. 기업에 소속되어 일하지 않기 때문에 수입은 일정치 않다. 기업이나 제품의 홍보, 파티, 축제, 예술사진 촬영 등에서 수입을 얻을 때도 있지만 대부분 비정기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바디페인팅 외에 강의, 분장, 메이크업, 스킨아트, 파티페인팅, 페이스페인팅 등 관련된 분야의 활동을 병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아직 바디페인팅에 대한 일반 대중의 인식은 미흡한 상황이다. 단순히 상업적인 목적만을 고려하는 기업의 인식 때문에 바디페인팅아티스트들의 창작활동의 여건은 열악하다고 볼 수 있다. 향후 이 분야에 대한 일자리 수요가 많지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예술 활동의 한 영역을 개척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도전해 볼 만한 분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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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이나통신] 中 충칭,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97주년 기념행사 개최
- ▲ 지난 9일 중국 충칭의 베이푸신취 티엔라이호텔에서 중경한인(상)회, 중경 대한민국 임시정부 구지(舊址) 진열관 주관으로 대한민국 임시정부 창립 기념식이 열렸다. (사진제공=중경한인회) 마지막 임시정부 소재 충칭서…97년 전 조국을 위해 한 몸 바친 애국선열들을 기리며 주청두총영사 “철거된 한국 광복군 총사령부 청사, 올해 내 다시 복원될 것”(뉴스투데이/충칭특파원=강병구 기자) "대한민국 만세! 만세! 만세! 힘찬 만세" 삼창소리가 연회장을 가득 메웠다. 지난 9일(현지시간) 중국 충칭의 베이푸신취 티엔라이호텔에서는 중경한인(상)회, 중경 대한민국 임시정부 구지(舊址) 진열관 주관으로 대한민국 임시정부 창립 기념식이 열렸다.이날 행사에는 사천성과 충칭 내 재중한국인들(교민)과 주청두영사관 안성국 총영사, 독립운동가 이달(李達) 선생의 딸이자 지금의 중경임시정부진청사를 있게 만들어준 이소심(李素心·77) 여사 등 관련 기관 인사 300여명이 참가해 임시정부 수립기념식을 빛냈다.또한 이날 행사에선 중경 한인 청소년 합창단(사무엘 국제학교) 학생들의 합창과 만세삼창 그리고 안성국 총영사와 이소심 여사의 기념사가 진행되었다.안성국 총영사는 “이미 세계의 거대한 시장으로 발전한 이 땅 중국에서 97년 전 첫 발을 내딛어 망명정부를 세운 순국선열들의 노고를 잊지 말아야 한다”라며 “독립을 위해 한 몸 바친 그 분들을 위한 대우가 잘 이루어지고 있는지 잘 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이 머나먼 땅에서 일제 탄압에 대항하여 조국 광복을 위해 한 몸 바친 애국선열의 뜻을 이어받아 현실에 안주하지 말아야 한다”라며 “현재 북한이 벌이고 있는 갖가지 위기를 극복하여 평화 통일이라는 마지막 민족적 소명을 이뤄내 선열들에게 떳떳한 후손들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덧붙였다.또한 안성국 총영사는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동안 잊혀져가던 광복군 총사령부 청사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광복군총사령부는 중경임시정부가 중국 대륙의 쟁쟁한 항일무장투쟁 단체를 통합해 1940년 창설한 항일투쟁의 상징이다.대한 광복군은 한국독립운동사에서 ‘항일무장투쟁’의 가장 중요한 핵심으로 1945년 8월15일 광복을 맞이하기 직전 한반도 진공작전을 추진하는 등 조국광복을 위해 중경임시정부와 함께 활발한 항일무장투쟁을 벌였다.하지만 광복으로 인해 임정과 광복군이 조국으로 돌아오자 홀로 남겨진 광복군 총사령부 청사는 급격한 산업화와 중경시정부의 도시개발정책의 필요성으로 인해 철거 되는 아픔을 겪게 되었다. ▲ 기념사를 진행중인 안성국 총영사관. [사진제공=중경한인회] 안성국 총영사는 “정말 오랜 시간동안 끌어온 대한 광복군 총사령부 청사 복원 문제가 드디어 올해 내로 착공될 것”이라며 “그동안 충칭시정부의 도시개발사업으로 인해 광복군 총사령부가 있던 자리에 60층 규모의 금융지구가 들어서면서 완전 철거가 된 이후, 역사 속으로 사라질 뻔 했던 청사 복원 문제를 중국 외교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해왔다"고 말했다.이어 “약 20여년을 끌어온 대한광복군 총사령부 청사 복원문제가 재작년부터 최상의 한중관계와 함께 급물살을 타기 시작하면서 올해 드디어 중국외교부와의 합의로 이곳 충칭에 다시 복원 할 수 있게 되었다”고 전했다.대한민국의 임시정부는 1919년 4월13일 상하이에 설립된 이후 이봉창, 윤봉길 의사의 의거로 일제의 탄압과 박해가 심해지자 상해를 떠나 1946년 8·15광복까지 항저우(杭州), 전장(鎭江), 창사(長沙), 광저우(廣州), 류저우(柳州)를 거쳐 이 곳 충칭까지 광복을 향한 험난한 여정을 겪어야 했다.97년 전 눈물을 머금고 조국을 떠나 광복을 위해 한 목숨 바쳐 일제에 대항한 우리 선열들이 활동했던 그 흔적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온 사람들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우리정부는 외교력을 십분 발휘하여 우리 민족의 정신과 역사를 지키는데 힘을 쏟아야 한다고 9일 기념식의 참석자들은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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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이나통신] 꼴사나운 중국인 관광매너…일본서 ‘벚꽃 추태’
- ▲일본 방송에 보도된 요우커의 '벚꽃 추태'. 한 중국인 요우커가 오사카의 한 공원에서 벚꽃나무의 가지를 꺾고 있다. [사진출처=환구망] 벚꽃나무에 올라가고, 나뭇가지 꺾어 가져가고…갖가지 벚꽃 추태중국 관광객 일본서 벌인 행태, 중국 환구망이 보도(뉴스투데이/충칭특파원=강병구 기자) 보기만 해도 가슴이 따뜻해지는 벚꽃이 만개한 요즘, ‘벚꽃의 나라’ 일본에선 중국 관광객들의 도 넘은 추태로 시끌벅적하다. 일본 언론이 보도한 중국 요우커(游客)들의 ‘벚꽃 감상하는 법’이 중국 언론들에 의해 소개되면서 제대로 망신을 당하고 있다.환구망(环球网)은 7일 보도를 통해 일본으로 관광하는 중국 요우커들이 급증하고 있으나, 최근 일본 언론들이 중국인 관광객들의 행태를 폭로하면서 불거진 요우커들의 만행을 전했다.요우커들은 벚꽃나무에 올라가 사진을 찍는가 하면 벚꽃나무 가지를 부러뜨려 머리에 꽂는 등의 행동을 저질렀다고 환구망은 전했다.통상 3, 4월은 일본의 벚꽃이 만개하며 가장 아름다운 자태를 드러내는 기간으로 외국 관광객들을 끌어들인다. 타이완의 동선(东森)뉴스는 올해 일본을 방문한 요우커들은 작년의 3배에 달한다고 보도하기도 했다.하지만 일본 언론은 도쿄의 대표적인 벚꽃 명소인 우에노 공원에서 불거진 요우커들의 ‘중국식 꽃 감상법’을 폭로했다. 한 벚꽃나뭇가지를 무단으로 훼손한 중국인 여성이 “우리나라는 벚꽃이 적어서 가져가려 했다”는 말로 변명했다고 환구망은 전했다.또한 환구망은 일본 언론들은 발로 벚꽃나무를 힘껏 차 ‘꽃비’를 내리게 하는 ‘난징(南京)식 꽃 감상법’을 소개했고, 뿐만 아니라 “차라리 중국인들만을 위한 전용 사진촬영구역을 만들자”라며 중국인들의 시민의식을 제대로 비꼬았다고 덧붙였다.사실 일본의 대표적 관광지에는 영문 안내판과 함께 중국어 안내판이 모두 구비되어 있으며, 이미 중국 대사관에도 ‘벚꽃을 꺾지 말고, 세차게 흔들지 말아달라’는 내용의 관광지 주의 사항 호소문을 보냈다고 전했다.이처럼 중국 관광객들의 부끄러운 만행이 중국 대륙에 알려지자 웨이보 상에서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에 대한 최신 소식을 전하는 데일리재팬(e.weibo.com/dailyjapan)에선 “널리 퍼트려주세요! 중국식 꽃 감상법을 일본에 가져가지 마시길”이라고 전했고, 적지 않은 네티즌들은 “국내에서도 저러고 또 해외에서 창피당하네”, “할말없음”, “저건 무조건 찾아내야 한다”이라며 비난을 쏟아냈다. ▲ 지난달 태국에서 벌어진 '새우 전쟁', 보는사람도 낯뜨겁게 만드는 사진이다. [사진출처=바이두이미지] 태국 호텔에선 새우많이 먹기 추태중국 요우커들의 ‘관광 추태’는 하루 이틀의 일이 아니다. 지난달 21일 중국 언론과 SNS상에 보도된 중국 요우커들이 벌인 ‘새우 전투’는 유명하다.이는 중국의 단체 요우커들이 태국 치앙마이의 한 호텔 뷔페에서 벌인 추태로, 요우커들은 너도나도 새우를 차지하기 위해 다 먹지도 못할 양을 무작정 그릇에 담았다가 그대로 남겨두고 떠난 사건이다.지난해에는 태국발 충칭행 국제선에서 악천후로 비행 이륙시간이 연기되자 100여 명의 중국인들이 국가인 '의용군행진곡'을 소리 높여 부르며 요구조건을 제시했고 “요구조건을 들어주지 않으면 탑승을 거부하겠다”고 주장하기도 했다.이밖에도 중국인들은 지난해 여름 태국 공항 대기실에서 속옷을 널어 말리거나 화장실에서 발을 닦고, 기내 서비스에 불만을 품고 여승무원에게 뜨거운 물을 붓는 등의 추태를 보여 왔다.큰손 요우커들은 상상을 초월하는 소비파워를 자랑하며 전 세계의 지갑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그들이 보여주는 관광매너는 중국이 정말 감추고 싶은 ‘비문명’적인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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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이나통신] 중국인들이 생각하는 가장 행복한 직업은…‘프리랜서’
- ▲ 잡지 '샤오캉'이 실시한 가장 행복감을 많이 느끼는 직업 1위에 뽑힌 직업 '프리랜서'. [사진출처=바이두이미지] (뉴스투데이/충칭특파원=강병구 기자) 중국 사람들은 과연 어떤 직업을 만족할 만한 수입과 자유롭게 휴식시간을 안배할 수 있는 직업으로 생각할까.중국청년망(中国青年网)이 지난 5일 보도한 ‘중국행복샤오캉지수(中国幸福小康指数)’ 조사에 의하면 1순위 영예는 ‘프리랜서’가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교사, 정부관원, 예술종사자, 보통공무원, 관광가이드, 민명기업가, 헬스트레이너. 배우, 창업가 순으로 나타났다.청년망은 프리랜서 직종이 각광받고 있는 이유에 대해 ‘기업 및 회사의 통제와 관리에서 벗어날 수 있으며, 스스로를 관리할 수 있는 여유로운 직종’이라고 분석했다. 프리랜서는 돈과 시간적 여유에서 꼭 커다란 만족을 얻을 수 있는 직업은 아니지만, 한 국내대형웹사이트가 발표한 ‘2014년 O2O프리랜서 분석보고(O2O自由职业者分析报告)’에선 68%의 O2O직종의 프리랜서가 매월 5000위안(약 90만원)의 수입을 얻고 있다고 답했다. 오직 9%만 1만 위안(약 180만원)을 벌고, 14%가 3000위안 이하의 수입을 얻는다고 분석했다.또한 몇 가지 인기 있는 프리랜서 직종의 평균 월급을 공개했는데 ▲자동차감정사(1만6623위안) ▲안마사(1만2244위안) ▲발마사지사(9823위안) ▲네일아트종사자(8014위안) 순으로 나타났다.그 다음 2위를 차지한 교사라는 직업에 대해선 ‘항상 대중에 의해 마음을 정갈하게 다듬어주는 정원사이자 지식을 밝게 비춰주는 양초, 촉촉하게 적셔주는 봄비, 영혼의 엔지니어라는 비유를 듣는 직업’이라고 설명했다. ▲ '선생님' 직업은 4년 연속 3위 안에 들며 가장 행복한 직업중의 하나로 꼽혔다. [사진출처=바이두이미지] 청년망은 또 “교사는 가장 여린 마음인 동심과 함께 할뿐만 아니라 한 명의 아이가 스스로의 꿈을 발견하게 도와줄 수 있는 직업”이라고 말했다. 또한 “방학이라는 휴식기간이 있으며 아이들로 인해 기쁨, 감동, 낭만, 자부심이라는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직업”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교사 직업은 4년 연속 3위안에 진입했다고 덧붙였다.3위를 차지한 정부관원에 대해선 “그냥 우리가 늘 말하는 정부관원”이라고 했다. 말 그대로 ‘편한’ 직업이라는 사회적 인식이 반영된 결과다.이번 조사는 잡지 ‘샤오캉(小康)’에 실린 칭화대학교 매체조사연구실 외 관련 전문가가 진행한 ‘2015 중국행복샤오캉지수(中国幸福小康指数)’ 설문조사로서 중국인의 행복에 관련된 지수를 정리했다.설문에선 또한 “돈과 행복에는 관계가 있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52.5%가 “필연적인 관계는 없다”라고 대답했으나 35.1%에 달하는 응답자는 “돈이 많을수록 행복하다”라고 응답했다. 오직 12.4%의 응답자만이 “돈은 적을수록 행복하다”라고 대답했다.비록 ‘많은 돈’에 대해 절반의 응답자가 초탈한 모습을 보였지만 여전히 국민행복의 10대 영향에선 여전히 ‘수입’이 1등을 차지했다. 또 40%의 응답자는 “월급인상이 사회신분상승의 가장 큰 도움을 주며 연봉의 높고 낮음과 직업의 행복감에는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잡지 ‘샤오캉’은 전했다.한편, 이 같은 직업조사결과에 대해 전문가들은 “직업행복감의 변화는 환경의 큰 변화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동남대학 인문학과 장징징(张晶晶) 교수는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교수, 공무원, 학자와 같은 직업은 경제적으로나 체력적으로 많은 시간과 힘을 소모하게 된다”며 “이런 소모는 결국 합리성을 찾게 만들었고 이런 배경아래서 직업에 대한 인식이 바뀌게 되었다”고 프리랜서가 가장 행복한 직업이 된 이유를 분석했다.장 교수는 직업에 대한 행복감은 주관적인 수치라고 말하며 또한 젊은이들의 직업선택에 있어서도 “5년에서 10년 동안 꾸준히 자신의 이상을 생각해야 한다”고 신중하고 멀리보는 직업 선택을 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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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용인의 JOB카툰] ‘스필오버 효과(spillover effect)’, 긍정적인 파급효과
- ⓒ일러스트 박용인 (뉴스투데이=오지은 기자) ‘스필오버 효과(spillover effect)’란 물이 넘쳐 흘러 인근의 메마른 논에까지 혜택이 전해지듯이, 특정 지역에 나타나는 현상이나 혜택이흘러 넘쳐 다른 지역에까지 퍼지거나 영향을 미치는 것을 말한다.경제용어에서 스필오버는 어떤 요소의 경제활동이 그 요소의 생산성 또는 다른 요소의 생산성에 영향을 줌으로써 경제 전체의 생산성을 증가시키는 효과를 일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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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간안내] 취업준비생을 위한 ‘NCS’사용설명서
- ▲ [사진=송하식] 송하식 백석문화대 교수, 공공기관 입사준비용 필독서 출간(뉴스투데이=이지우 기자)공공기관은 취업준비생에게 꿈의 직장으로 통한다. 올해 316개의 공공기관이 NCS(국가직무능력표준) 기반 능력중심 채용 전면 실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취업준비생을 위한 NCS 사용설명서’가 30일 출간됐다. NCS는 산업현장의 직무 수행에 요구되는 직무능력(지식, 기술, 태도)을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도출하여 표준화한 것을 말한다.저자는 화학산업인력자원개발위원회 컨설턴트인 송하식 백석문화대 경영학부 외래교수다. 송 교수는 취업준비생의 사교육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NCS 학습 모듈과 이-러닝 등 무료 콘텐츠를 소개하고 NCS 홈페이지 등 관련 사이트를 100% 활용하는 방법에 초점을 맞춘 취업준비생용 NCS 해설서를 냈다고 출간 동기를 밝혔다. 출판은 대학교재 전문출판사인 광문각이 맡았다.이 책은 학교에서 배운 학습 내용을 NCS 기반 직업기초능력(교양과목)과 직무수행능력(전공과목)으로 재포장하는 방법을 해설하고 있다. 또한, 공공기관 채용 공고문에 대해 1차적으로 채용 기준에 적합한 입사 지원서 작성을 돕고, 2차적으로는 채용 공고문에 제시된 직무 능력과 수행 준거, 그리고 지식·기술·태도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필기시험과 면접전형을 자기 주도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본문은 모두 7장으로 구성하고 있다. 1장 NCS 기반 채용 개념과 이해, 2∼3장 NCS 직업 능력 내용, 4장 NCS 기반 취업 전략 설정, 5∼6장 NCS 관련 사이트 활용하기, 7장 세상을 바꾸는 NCS 등이다. TIP 박스는 시사·상식적인 내용으로 직업기초능력 학습자용 워크북을 활용했다.저자인 송 교수는 “이 책은 NCS 능력 중심 채용 제도를 몸소 체험하게 될 대학 재학생 130만 명과 취업준비생 100만 명을 위한 NCS 해설집 형태로 청년 구직자들이 사회 첫걸음을 잘 내디딜 수 있도록 좋은 가이드가 되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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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이나통신] 中 여성들…A4허리사이즈에 이어 이번엔 아이폰6 다리 열풍?
- ▲ 중국은 지금 'A4 허리'에 이어 이번엔 '아이폰 6 미(美)'이다. [사진출처=시나웨이보] A4허리사이즈에 이어 아이폰6 다리까지?…중국서 유행중인 황당한 ‘미의 기준’(뉴스투데이/충칭특파원=강병구 기자) 얼마 전 중국에선 A4용지를 허리에 갖다 댄 다음 허리가 종이에 가려지면 일순간 ‘몸매 좋은’ 여성으로 등극하게 되는 ‘미의 기준’이 중국 여성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었다.이미 중국 여배우 장리와 위안산산, 치웨이 등 날씬한 여자 연예인들의 필수코스로 자리 잡은 듯한 A4세로사이즈 허리인증 열풍은 연예인을 넘어 일반여성들도 ‘따라하기 열풍’이 불면서 중국에서 큰 화제를 불러 모았다.하지만 이번에 새롭게 등장한 ‘미의 기준’은 다름 아닌 ‘아이폰 6 다리’이다. 환치우망(环球网)은 29일 보도를 통해 아이폰 6로 두 다리가 가려지는 다리가 새로운 미의 기준으로 탄생하게 되었다고 보도했다. 즉 아이폰 6를 자신의 두 무릎위에 올려놨을 때 두 무릎정강이가 모두 가려지면 ‘아름다운 다리’를 가진 ‘아이폰 6 미(美)’를 가진 여성으로 등극하게 된다는 것이다.이번 ‘아이폰 6 다리’는 벌써부터 수많은 여성들에게 미를 위한 기준으로 인식되어 SNS상엔 너도나도 ‘아이폰 6 다리’ 해시태그를 달고 “나도 아이폰 6 다리 성공”, “미의기준 아이폰 6 다리”라며 본인들의 인증샷을 남기고 있다.그러나 이런 유행에 대해 일부 중국 웨이보 유저들은 여성들의 미의 기준을 오도할 수 있다며 비판하고 있다. 미디어웨이보보조는 맥북을 무릎에 대고 있는 사진을 게재하며 “난 맥북으로다리가 가려져요, 뚱보들에게도 아름답다고 해주세요”라며 최근 유행하고 있는 아이폰6 다리 유행을 비꼬았다. ▲ 한 웨이보 유저는 "난 맥북으로 다리가 가려진다"며 최근 유행하고 있는 '아이폰6 다리'를 비꼬았다. [사진출처=시나웨이보] 뿐만 아니라 아이폰 6 다리 열풍에 대해선 Elegy라는 아이디의 바이두 유저는 “국내 사람들의 병이 가볍지가 않구나”라는 의견을 남기기도 했다. 또 Deeper Blue라는 아이디의 유저는 환치우망을 비롯한 중국 언론매체들을 향해 “매체 편집자들은 하루 종일 아이폰 6 다리를 시도해보라고 바쁘게 보도 하는게 정상적인 일인가요? 환치우망은 부끄러운 줄 알아요”라며 날카롭게 비판했다.사실 이전의 A4 허리사이즈 유행은 중국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이목을 끌며 조롱과 비판의 대상이 된 적이 있다. 실제 중국계 미국인으로 유명한 개그맨인 조 웡은 중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A4허리사이즈를 흉내 내며 A4용지로 얼굴을 가린 사진을 웨이보에 올리고 "난 A4 얼굴을 가졌다'며 조롱하기도 했다.여성들을 고작 ‘A4 세로사이즈’, ‘아이폰 6’로 아름다움의 유무를 판단하는 이런 행위가 인터넷 상에서 뜨거운 가운데, 미의 진정한 가치를 훼손시키는 보도를 하는 중국 매체들의 태도엔 분명 문제가 있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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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용인의 JOB카툰] ‘히든 챔피언(Hidden Champion)’, 작지만 강한 ‘강소기업’
- ▲ ⓒ일러스트 박용인 (뉴스투데이=오지은 기자) ‘히든 챔피언(Hidden Champion)’이란 대중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각 분야의 세계시장을 지배하는 우량 기업을 가리키는 말이다.전략·마케팅·가격결정 분야의 권위자인 독일의 경영학자 헤르만 지몬(Hermann Simon)이 펴낸 ‘히든 챔피언 Hidden Champion’이라는 책에서 비롯됐다.헤르만 지몬은 히든 챔피언을 대중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기업, 각 분야에서 세계시장 점유율 1~3위 또는 소속 대륙에서 1위를 차지하는 기업, 매출액이 40억 달러 이하인 기업으로 규정했다.즉 애널리스트들조차 잘 모르는 기업이지만 목표에 맞는 적절한 전략들을 개발함으로써 세계시장의 지배자가 된 기업이라는 뜻으로, 강소기업(强小企業 : 작지만 강한 기업)이라는 말과도 유사하다.히든 챔피언에 속하는 기업들은 평균 60년 이상의 기업수명, 평균 매출액 4300억 원, 평균 성장률 8.8%, 분야별 세계시장 점유율 33% 이상이라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또 다른 공통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장기적 전망을 중시한다. 이들 기업은 단기적인 투자가치보다 지속성에 무게를 두고 경영을 한다.둘째, 기업의 집중력을 중시한다. 여러 제품 시장에 관심을 두는 것이 아니라 협소하고 전문화된 제품 생산에만 집중하며, 독보적 기술을 갖추고 있다.셋째, 세계시장을 중시한다. 이들 기업 중에는 본사 직원이 수십 명에 불과해도 100개가 넘는 해외지사를 거느린 사례가 많다.또 고객의 의견을 경영이나 생산에 반영할 수 있는 시스템, 훌륭한 인재, 독특한 기업문화를 갖추고 있다는 특징도 지녔다. 한편, 한국수출입은행은 2019년까지 총 20조 원을 투입하여 수출 1억 달러 이상의 지속적 세계시장 지배력을 갖춘 한국형 히든 챔피언 300개사를 육성한다는 목적으로 2009년부터 ‘한국형 히든 챔피언 육성사업’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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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투플러스] 세상을 놀라게 한 ‘AI’의 시대…변화하는 구글과 삼성의 행보
- ▲ [사진=뉴스투데이DB]구글, 미래사업과 혁신기술 투자 위해 지주회사 ‘알파벳’ 설립 삼성, 美 실리콘밸리에 법인 설립하며 ‘R&D’→‘C&D’ 중심 전략으로 체질개선 중(뉴스투데이=강은희 기자) 이세돌과 알파고의 세기의 대결은 많은 화제를 낳으며 인공지능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또 인공지능의 산업적 활용이 어디까지 가능할 것인가에 대한 궁금증도 고조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인 변화를 맞이하며 미래 신성장동력을 찾는 국내외 IT 기업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미래사업과 혁신기술 투자를 위해 지주회사 ‘알파벳’을 설립한 구글과 계열사와 사업부문의 다각적인 구조조정과 함께 ‘R&D’ 중심에서 ‘C&D’ 중심의 전략으로 체질개선에 나선 삼성의 최근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구글이 보여주고 있는 인공지능(AI) 기반의 무인차, 드론, 바이오, 스마트홈 등 새로운 성장동력을 잡으려는 한국기업들에게도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 # 알파고로 촉발된 AI 시대28일 관련 업계와 증권가(SK증권 등)에 따르면 1996년 IBM Watson 연구소가 개발한 딥블루(Deep Blue)라는 컴퓨터는 당시 체스 세계 챔피언이었던 러시아의 게리 카스파로프와의 대결에서 1승을 거두며 세상을 놀라게 했다. 총 전적은 1승 2무 3패였다. 다음해에는 성능을 개선한 딥블루를 등장시켜 재대결을 펼친 결과 IBM의 2승 3무 1패로 승리를 거뒀다. 구글은 올해 알파고(AlphaGo)라는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인간이 만든 가장 복잡한 게임인 바둑에 도전했다. 알파고는 세계 최고 수준인 이세돌 9단을 맞아 5전 4승 1패를 거두며 AI시대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 세상을 뒤흔든 인공지능그리스어 자모중 처음은 Alpha(α)이고, 마지막은 Omega(Ω)이다. 따라서 Alpha는 근본이자 시작을 의미한다. 바둑을 뜻하는 한자 ‘棋(기)’의 일본어 발음을 영어로 표기한 Go는 바둑을 뜻한다. 알파고의 뜻은 구글의 처음이자 근본인 Alpha(=Data)에 기반한 인공지능(AI) 바둑(Go) 게임 알고리즘을 의미하는 것이다.모든 변화의 핵심에는 Google과 Android가 전세계에서 끊임없이 모아서 제공하는 Data가 있다. 수집된 모든 Data를 기반으로 자가 학습을 반복, 인공지능을 활용한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하려는 전략인 것이다.# 인공지능의 시대가 가져올 산업혁명인류를 대표하는 이세돌 9단이 알파고에게 지는 모습을 보면서, 사람들은 만감이 교차했다. 그러나 알파고보다 수천배 만들기 어려운 자율주행차용 인공지능(AI)의 탄생도 CES 2016에서 이미 경험한 바 있다. 데이타를 모으고 처리하는 방식과 GPU(컴퓨터의 영상 정보 처리) 병렬연결 등 많은 부분에서 자율주행차용 인공지능과 알파고는 닮아있다. 이 시스템에는 알파고에 참여했던 구글과 Nvidia는 물론 IBM, Facebook, Microsoft 등 미국의 거물급 기업들이 모두 참여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거의 모든 산업에서 혁명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 구글의 변화는 ‘알파벳’으로부터구글은 지난해 8월 알파벳(Alphabet)이라는 지주회사를 설립하며 회사 구조를 대폭 변경했다. 알파벳은 미래사업과 혁신기술에 대한 투자회사를 설립했으며 인류혁신기술, 불로장생 신약 개발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존 구글의 주요사업인 검색, 광고, 지도, 앱, 유투브, 안드로이드 등의 핵심은 그대로 구글에 남겨두고 Nest(스마트홈), Calico(노화질병퇴치), 파이버(초고속 인터넷), Google Ventures(벤처투자), 미래기술투자, Google X(인류도약 신기술) 등은 지주회사에서 추진한다. 이러한 신규사업에 대한 추진은 개방형 혁신 즉 오픈이노베이션을 기반으로 이루어진다. 구글의 창업자 래리 페이지는 지주회사 전환 이유에 대해 “더 야심찬 일을 해내고, 장기적 안목을 가지며, 훌륭한 창업자와 기업이 융성하게 힘을 주고, 자신들이 보는 기회와 자원에 큰 규모로 투자하고, 더 큰 집중을 통해 구글을 훨씬 더 좋게 만들고, 가능하면 많은 사람들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의 IT 전문가는 “구글의 알파벳은 일상생활 A부터 Z까지 모든 것을 구글의 플랫폼으로 바꾸겠다는 전략이 담겨 있다”고 분석했다. # ‘개방형 혁신’으로 변화하는 삼성삼성그룹도 자체 R&D(Research & Development) 위주의 폐쇄형 혁신에서 C&D(Connect & Development) 중심의 개방형 혁신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변화하는 삼성의 핵심은 C&D라는 컨셉이다. C&D(Connect & Development)는 내부의 지적재산과 외부의 지적재산을 결합해서(Connect) 더욱 뛰어난 제품을 개발(Development)하는 일종의 개방형 개발 방식이다. C&D의 가장 유명한 사례는 P&G가 개발한 오랄비(Oral B) 전동칫솔이다. P&G는 전동칫솔을 개발하고 싶었지만, 전자제품 경험이 없었다. P&G는 슈퍼마켓에 놓인 막대사탕을 기구에 꽂고 버튼을 누르면 사탕이 돌아가는 Spin POP이라는 자동 사탕 회전 기술에 주목했다. P&G는 발명가로부터 SpinPOP 기술을 사들여, 기존 제품값의 10분의 1에 불과한 히트상품을 탄생시켰다. 결국 C&D라고 하는 것은 자체적인 연구개발(R&D) 일변도에서 탈피해, 외부 기술과 아이디어를 회사의 제품 개발로 연결시키는 전략이다. 내부 R&D 투자를 무한정 확대하는 것만으로는 기업이 원하는 성장 목표를 달성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 이재용호가 이끄는 삼성 “강력한 경영효율화”이재용 부회장이 삼성그룹을 이끌게 되면서, 삼성그룹의 미래에 대한 걱정의 목소리들도 있다.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팔자”는 전략이냐는 목 멘 소리가 나오기도 한다. 실제로 삼성그룹은 수많은 계열사와 사업부문을 매각하고 있다. 게다가 삼성그룹의 10년 후 먹거리를 준비한다던 삼성종합기술원도 대대적인 조직 축소와 많은 수의 연구과제가 중단됐다. 근시일내에 사업화가 가능한 연구과제만 남기고, 연구성과가 단기에 가시화되지 않는 과제들은 정리한 것이다. 연구원들도 연관성이 있는 사업부서로 전진 배치됐다. 이 외에도 삼성전자 DMC연구소도 1/4 규모로 축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에 두 개의 중요한 법인이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됐다. 첫번째는 스탠포드대학 인근에 설립된 Samsung Research America(SRA)이고, 두번째 역시 스탠포드 인근에 설립된 Global Innovation Center(GIC)이다. 이는 연구인력도 현지에서 고용해 SRA에서 연구하도록 하고, 괜찮은 기술은 GIC에서 투자해 삼성의 제품들과 연결시키려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삼성의 국내 비주력 계열사와 한계사업 정리는 어쩌면 당연한 수순이라고 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 관련 업계의 한 전문가는 “이재용 부회장 체제는 주력사업 집중, 융복합 시대를 위한 계열사와 조직 통폐합 등이 중요한 이슈로 강력한 경영효율화 즉 구조조정이 수반되고 있는 것”이라며 “해외에서 해결이 어려운 핵심 역량인 반도체와 OLED 부문은 R&D와 투자를 집중하는 반면 해외 선진기술 확보를 통한 C&D는 강화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 구글과 함께 가는 삼성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삼성의 한계는 구글 등 미국의 핵심 기업들과 달리 글로벌 빅데이터를 모으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따라서 구글 같은 기업들이 빅데이터를 모으려는 IoT, Wearable, Mobile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점유율을 더욱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이를 위해 삼성은 ▲디자인 자유도 향상 및 융복합 디바이스 판매 확대를 위한 Flexible OLED ▲Data 분석 퍼포먼스 향상을 위한 3D Nand ▲IoT 및 Wearable 기반의 헬스케어 제품군 확대 등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바이오 부문에서는 취약한 신약개발 능력 보완과 CMO(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업체)사업 확대를 위해 글로벌 신약업체들과의 C&D도 확대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IT기업의 돌파구중국의 화웨이는 가성비 높은 스마트폰으로 대륙의 시장에서 삼성에 도전하고 있으며, 중국 정부는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육성책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 기업들이 스스로를 차별화하고 존재감을 유지하려면,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차별화된 제품으로 승부해야만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김영우 반도체·디스플레이 전문연구원은 “3D Nand와 Flexible OLED에 대한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기존의 HDD와 LCD를 완전 대체하며 시장을 창출해야 할 것”이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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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이나통신] 빅뱅 콘서트가 만들어낸 '10톤 쓰레기'…민낯 드러낸 중국의 시민의식
- ▲ 두 시간에 걸친 빅뱅 콘서트가 끝이 난후 한 네티즌이 웨이보에 찍어올린 사진. [사진출처=시나연예] (뉴스투데이/충칭특파원=강병구 기자) 아시아를 대표하는 한국의 최고 인기 그룹 빅뱅의 콘서트가 지난 25일 중국 항저우(杭州)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하지만 공연이 끝난 후 남은 것은 10톤의 쓰레기였다. 이에 따라 중국 온라인 사이트에서는 중국인들의 문화의식을 비판하는 글들이 쏟아지고 있다.환치우망 저장성 사이트는 지난 25일 보도를 통해 “당신이 왔을 땐 모든 사람들이 떠받들었지만, 당신이 가고 나선 난잡해졌네요. 지금 환경노동자들이 얼마나 많은 고생을 하고 이 도시가 더러워졌는지 모를 겁니다”라는 내용의 기사를 실어 빅뱅 콘서트의 후유증이 얼마나 컸는지 짐작케 한다.환치우망은 항저우의 황룽스포츠센터(黄龙体育中心)에서 두 시간동안 열린 빅뱅의 월드투어콘서트에 수 만 명의 사람들이 열광하고 도시를 들썩거리게 만들었으나 결국 남은 것은 무려 10톤의 쓰레기였다고 중국인들의 시민의식을 신랄하게 꼬집었다.사태는 3000위안(약 53만 원) 이상의 티켓 값을 자랑하는 빅뱅의 중국 콘서트가 끝이 나고 2만 명의 관객들이 퇴장하면서 발생했다. 이후 한 네티즌이 공연이 끝난 후 황룽스포츠센터 주변을 찍은 사진을 웨이보에 올리며 일파만파 커졌다.음식을 먹다 남긴 포장박스, 형광봉, 음료수통, 비닐봉투, 휴지 등이 곳곳에 널려있어 마치 거대한 쓰레기장을 연상케 하는 체육관 주변으로 인해 이 사진은 순식간에 웨이보와 위챗 상에 퍼지면서 수많은 네티즌들을 경악케 했다.네티즌들은 “이런 모습을 당신들의 우상들도 좋아할 리 없다”, “굉장히 교양이 없다 아무리 흥분하고 신이 났어도 교양습관을 지켜야 한다”라며 비난을 쏟아냈다.환치우망은 고작 40여명밖에 안 되는 청소업체 노동자들의 고충을 고스란히 내보내며 빅뱅 콘서트가 남긴 더러운 후유증을 비판했다.한 청소부는 “콘서트가 끝이 나고 10시에 청소를 시작했는데 12시가 다되었을 때 절반도 채 치우지 못했다”며 “절반가량 치웠을 때 가장 큰 청소차량에 꽉 채워졌는데 대략 6톤쯤 되었던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또 청소업체 관계자 우모씨는 “새벽 5시가 되어서야 남아있던 20여명의 청소부들이 청소를 끝마쳤을 때 나온 쓰레기의 총량이 10톤을 기록했다”고 처절했던 쓰레기와의 사투 현장을 전했다.하지만 이런 대규모의 쓰레기 폭탄 사건은 올해가 처음이 아니다. 우모씨에 의하면 작년 8월 25일의 빅뱅 콘서트 당시에는 올해의 두 배인 20톤의 쓰레기가 발생해 꼬박 이틀을 소요해 쓰레기를 치웠었다고 전했다.이같은 쓰레기 사태에 대해 전문가들은 “대규모의 활동이 끝나고 발생한 이런 현상은 굉장히 문명적이지 않으며 우리를 반성하게 만든다”고 말하며, “문명사회에 대한 국민 개개인의 의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중국에서 쓰레기 문제가 논란이 된 것은 사실 어제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중국 미래망이 지난 15일 보도한 중국공정원의 연구조사에 따르면 1990년부터 2000년까지 매년 쓰레기 발생량이 15.4% 증가했고, 2000년부터 2013년까지 쓰레기 발생량이 매년 16.2%씩 증가해왔다.뿐만 아니라 쓰레기를 통한 자원이용률은 선진국이 80%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반면 중국은 5%에 그치고 있으며, 쓰레기로 인한 2차 피해는 매년 더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단기간에 경제가 급성장하며 몸집을 불려온 중국이지만 문화의식은 아직 멀었음을 보여주는 증거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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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직자 재산공개②] 국회의원도 5명중 3 명 재산 증가
- ▲ [사진=방송화면 캡처] 국회의원 290명 재산변동내역 신고 2015년 1억이상 재산늘린 의원 91명(뉴스투데이= 권부원 기자) 국회 역시 불황을 별로 타지않는 무풍지대였다. 지난해 국회의원 5명 중 3명은 재산을 불린 것으로 나타났다. 그 가운데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지난해보다 841억7861만원 증가한 1629억2792만원을 신고했다. 안 대표는 재산총액에서도 전체 1위를 차지했다.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5일 공개한 '19대 국회의원 290명의 2015년도 재산변동 신고 내역'에 따르면 189명(65.2%)의 재산이 전년보다 늘었다. 이 가운데 91명(31.4%)이 1억원 이상 재산을 늘렸고, 10억 원 이상 재산을 불린 의원은 5명이었다.안철수 841억 증가한 1529억원으로 전체1위안철수 대표는 지난해보다 약 2배 재산이 늘어났다. 자신이 최대주주로 있는 `안랩` 주식 보유액이 종전 670억원에서 1510억원으로 늘어난데 힘입어 유가증권 재산만 1521억원에 달했다.안 대표는 또 본인 예금 75억원과 부인 김미경씨 예금 28억원, 서울 노원구 상계동의 거주 아파트와 지역사무소 전세 3억 7천만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종전 1위였던 새누리당 김세연 의원은 1551억원의 재산을 신고, 2위에 랭크됐다. 김 의원은 소유 주식 평가액이 1222억원 상당에서 1327억원으로 105억원 가량 증가했다. 김무성 대표는 전년대비 5294만원 늘어난 138억894만원을 신고했다. 배우자 명의의 여의도 대우트럼프월드 아파트 평가액이 12억6천400만 원에서 13억4천400만 원으로 늘어난게 반영됐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의 재산은 총 2억8573만원이었다. 새누리당을 탈당한 유승민 의원의 재산은 총 36억7327만원으로 전년 대비 1억5254만원 증가했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116억5318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지난해보다 11억4784만원 늘었다. 정갑윤 부의장은 지난해보다 1억361만원 증가한 8억2267만원을 신고했고, 이석현 부의장 9억1765만원으로 지난해보다 7506만원 감소헀다.정당별 의원 평균재산 국민의당>새누리당>더민주정당별로 재산이 늘어난 의원은 새누리당이 47명으로 가장 많았고, 더불어민주당도 31명에 달했다. 국민의당은 8명, 정의당 1명이었다. 정당별 의원 평균재산을 보면 여다야소의 전통이 바뀌었다. 국민의당이 96억100만원으로 새누리당(37억2400만원)과 더불어민주당(13억3200만원), 정의당(4억4300만원)을 앞섰다. 국민의당은 안철수 의원을 제외해도 평균 재산이 19억3500만원으로 다른 야당보다 많았다. 더민주에서 장병완(82억5000만원), 김한길(46억5100만원), 주승용(45억2100만원) 의원 등이 국민의당에 합류하며 부의 이동이 이뤄졌다. 반면 더민주 의원의 평균 재산은 전년도 19억2천600만원에서 30.8%나 줄었다. 새누리당 소속이었던 정의화 국회의장(116억5300만원)이 무소속으로 편입되고, 공천에서 탈락한 윤상현 의원(171억5900만원) 등이 새누리당에서 탈당하면서 무소속 의원들의 평균 재산은 34억9300만원으로 집계됐다.보유재산 감소의원도 101명, 진선미 -17억원반면 보유 재산이 줄어든 의원은 총 101명으로 전체의 34.8%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33명은 1억원 이상 재산이 감소했다. 전년도 53명(18.2%)과 비교하면 재산이 줄어든 의원이 2배 가량 증가했다. 이는 20대 총선을 앞두고 선거 준비에 많은 비용을 썼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4명은 10억원 이상 재산이 줄었다. 무소속 윤상현 의원이 24억8910만원 줄어 1위에 올랐고, 더민주 진선미(-17억2872만 원), 새누리당 염동열(-13억1862만 원), 더민주 유기홍(-10억7364만 원), 새누리 정문헌(-7억6201만원) 의원이 뒤를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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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태희의 뉴스 뒤집기④] 409개 주요 직업의 AI 대체 확률→인기 직업군 직격탄 맞아
- 한국고용정보원이 강조하지 않은 내용이 충격적(뉴스투데이=이태희 편집국장)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AI) 알파고 간의 대결은 AI가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하는 시대가 얼마 남지 않았음을 예감케 해주었다. 이와 관련해 한국고용정보원(원장 유길상)은 24일 ‘AI와 로봇기술에 의해 직무가 대체될 직업별 확률’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한국고용정보원은 미래 기술 영향에 대한 전문가인 칼 베네딕트 프레이와 마이클 오스본 교수의 분석모형을 활용해, 우리나라 주요 직업 409개에 대한 직무대체 확률을 계산했다. 1.0이면 대체 확률이 100%라는 의미이고, 0이면 대체될 가능성이 없다는 것이다.이번에 한국고용정보원은 대체확률 ‘상위 30개 직업’과 ‘하위 30개 직업’에 초점을 맞춰 자료를 발표했다. 하지만 21세기 한국인에게 충격적인 내용은 한국고용정보원이 강조하지 않은 부분에 숨겨져 있다. ▲ [출처: 한국고용정보원] 대체 확률 ‘상위 직업 30개’ →택배원, 부동산 중개인 등 99% 대체 확률한국고용정보원은 우선 ‘대체 확률이 높게 나타난 30개의 직업군’을 부각시켰다. 예상대로 대부분 단순 노동 및 사무직이었다. 콘크리트공, 정육원 및 도축원, 고무 및 플라스틱 제품 조립원, 청원경찰이 상위 5개 대체직업군으로 나타났다. 대체 확률은 모두 99%를 넘겨서 100%에 육박했다. 그러나 이들 직업을 가진 사람은 많지 않아 충격이 덜하다.서민층의 주요한 일자리들이 높은 대체확률을 보인 게 눈길을 끈다. 온라인 상거래가 활성화됨에 따라 급증하는 택배원(13위, 99%), 부동산 컨설턴트 및 중개인(17위, 99%), 보조교사 및 기타교사(27위, 98%), 육아 도우미(29위, 98%), 음식배달원(35위, 96%)등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직업들은 단순하고 반복적인 행위를 되풀이할 뿐만 아니라 타인과의 소통이 상대적으로 불필요한 편이다. ▲ [출처: 한국고용정보원] 대체 확률 ‘낮은 직업 30개’→조각가, 작곡가 등 창의성 필요한 직업들한국고용정보원은 또 ‘대체 불가능한 직업 상위 30개’도 발표했다. 이 자료에 의하면 조각가, 사진작가 및 사진사, 작가 및 관련 전문가, 지휘자.작곡가 및 연주자, 애니메이터 및 문화가 등과 같은 예술관련 직업이 상위 5위를 모두 차지했다.이들 직업의 대체 확률은 0.0004% 이하이다. 통계학적 관점에서 대체될 가능성이 없다고 볼 수 있다. 창의성이야말로 AI나 로봇 자동화가 대체할 수 없는 인간 고유의 영역임이 확인된 셈이다.지원자 늘어나는 손해 사정인은 대체 확률 96%그러나 대체 확률 높은 직업 30개와 대체 불가능한 직업 30개는 모두 일반인의 예측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다. 이번 자료에서 충격적인 것은 한국고용정보원 강조하지 않은 부분에 숨어있다. 그동안 고수익 및 높은 안정성을 보장 받아온 전문직업들이 대거 대체 확률이 높은 직업으로 분류됐기 때문이다. 대체확률이 70% 이상의 높은 수준을 보였다.우선 손해사정인(43위)의 대체확률은 96%로 나타났다. 손해 사정인은 보험 사고 발생시 손해액 및 보험금을 산정하는 일을 한다. 정년이 없고 비교적 높은 수익을 올린다는 점에서 새로운 유망직업으로 주목돼왔다. 초봉이 2500만원~4000만원 수준이다. 손해사정사 시험 지원자는 지난 2014년 4502명에서 지난해 5606명으로 중가했다. 하지만 손해사정인은 조만간 없어질 직업이 된 셈이다.항만에 들어온 선박에 탑승해 안전한 수로로 안내하는 역할을 하는 도선사는 평균 연봉 1억원 이상의 고소득 직군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대체 확률(41위)이 96%로 산정됐다.섬세한 동작이나 창의성 불필요한 일반 의사 대체 확률 94%일반의사의 대체확률(55위)도 94%로 높게 나타났다. 특수한 의학 분야에 대한 전문지식과 경험이 없는 의사들은 퇴출대상이라는 의미이다. 이러한 결과는 AI와 로봇에 의해 대체되는 직업을 예측하기 위한 기준을 보면 이해가 쉽게 된다.한국고용정보원은 이번 조사에서 ▲정교한 동작의 필요성 ▲창의력 필요 정도 ▲서비스 지향성 ▲예술과의 관련성 ▲사람들을 파악.협상.설득하는 일인지 여부 ▲ 좁은 공간에서의 작업 여부 등을 핵심 변수로 삼았다. 인간과 소통하면서 창의성을 발휘하는 역할이 크거나 섬세한 육체적 동작을 요구하는 직업일수록 대체 확률이 낮아진 것이다. 따라서 간단한 진단과 처방을 내리는 역할에 머무르는 일반의사의 대체 확률이 높게 나타난 것이다.‘공시족’이 목을 매는 정부 행정관리자도 대체 확률 74%정부 행정관리자(122위)도 대체 확률이 74%로 집계됐다. '공시족(고시처럼 어려워진 7,9급 공무원 시험에 집중하는 사람들)'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우리 청년층은 직업적 안정성을 위해 단순 행정 관리를 담당하는 공무원을 선호하고 있다. 대기업을 포기하고 7, 9급 공무원 시험에 응시하는 실력파 청년들을 발견하는 것이 이제는 놀라운 일이 아니다.그러나 ‘평생직장’을 바라보고 행정부처에 들어갔지만 AI나 로봇에 의해 밀려날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게 이번 조사결과의 메시지이다.정부 및 공공 행정 전문가(136위)의 대체 확률도 65%에 달한다. 20~30년 후의 직업 안정성을 위해 공시족을 선택한 사람들은 심각하게 자신의 진로를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국민적 비판 받아온 의원, 고위 공무원, 공공단체 임원의 대체 확률도 50%민간 분야의 전문직들도 위태롭다. 법무사(142위, 62%), 세무사(153위, 59%), 관세사(161, 56%)등처럼 정년부담도 전혀 없고 고소득을 올려온 것으로 알려진 전문직의 대체 확률도 상당한 수준이다.일반 국민이 통쾌하게 여길 소식도 있다. 의회 의원, 고위 공무원, 공공단체 임원 등(179위)도 대체 확률이 50%를 넘겼다. “국민의 세금을 축내면서 일하지 않는 직업군”으로 비판을 받아온 우리 사회의 지도층들의 직업이 없어질 확률이 절반은 넘은 것이다.일반 의사보다 수의사나 간호조무사가 더 많은 소통 필요?현행 대입제도 하에서 일반의사보다 학업성적이 평균적으로 낮은 편이라고 볼 수 있는 수의사(216위, 32%). 약사,(243위, 27%). 간호조무사(250위, 22%), 간호사(268위, 15%)등의 대체 확률이 훨씬 낮게 나타난 것도 흥미롭다. 일반 의사보다 수의사나 간호조무사가 환자와의 소통을 더 많이 하는 직업이라고 본 것이다.AI 시대에도 살아남을 직업 중 20세기의 인기 직종도 다수 포함돼 있다. 변호사는 대체 확률(279위)이 13%로 낮은 편이다. 판사 및 검사는 순위는 약간 낮은 306위이지만 대체 확률은 0.5%에 불과해 사실상 대체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섬세한 손동작과 많은 경험 필요한 전문의사는 대체 확률 0.2%전문의사의 경우도 대체확률(338위)이 0.2%에 그쳤다. 일반 의사와 달리 특정 의학 분야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갖추고 있거나, 고난도의 손동작이 필요한 수술등을 담당하는 의사는 AI가 대체하기 불가능하다고 본 것이다.교수, 기자 직군은 앞으로도 건재 과시우리나라에서 ‘갑중의 갑’으로 불리는 직업인 대학교수의 대체 확률(386위)은 0.009%로 거의 제로에 근접했다. AI와 로봇이 회사와 가정을 가득 채워도 교수는 교단에서 건재를 과시하는 사회가 연상된다.일부 해외 연구에서 대체확률이 높게 나온 기자 및 논설위원의 대체 확률(369위)이 0.04%로 대단히 낮게 계산된 것도 이채롭다. 최근 현대자동차, 도요타 등과 같은 메이저 자동차 회사들이 자율주행차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택시운전원(287위)의 대체 확률도 1%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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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업주부 2년 연속 감소 ④] ‘파트타임 전담’으로 보는 취업 주부에 대한 인식 전환 필요
- ▲ 유일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기획재정부](뉴스투데이=강이슬, 황진원, 이지우 기자) ■ ‘일하는 엄마’는 늘지만 고용의 질은 여전히 열악 빠르게 늘어나는 ‘일하는 엄마’를 위한 정부 대책의 핵심은 ‘고용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 돼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현재 노동시장에 다시 뛰어들고 있는 50,60대 여성들은 대부분 단순 서비스업에 종사하게 된다. 그 결과 수익성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국가적 인력활용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도 개선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정부는 여전히 여성의 단순 서비스직 종사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이다. 유일호 경제부총리는 지난 15일 서울 가산동 소재 한 기업을 방문해 ‘여성고용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여성과 청년 일자리 위해 필요하면 재원 늘리겠다"면서도 "여성이 경력단절 이후 재취업하려고 하는 것을 돕기 위해 대형마트, 아파트 단지, 주민센터 등에 '찾아가는 새일센터'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대형마트나 주민 센터의 시간제 일자리를 늘려나가겠다는 방침임을 시사한 것이다. 정부의 여성 취업대책이 청년층에 편중됐다는 비판도 있다. 실제로 정부는 4월 여성.청년 일자리 대책을 발표하면서 청년층 여성을 위한 취업지원 제도에 역점을 둘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 중·고령 여성도 ‘진정한 제 2의 인생’을 살 수 있도록 도와야 서울에 거주하는 주부 K 씨(49)는 21일 뉴스투데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경력 단절 여성들이 삼성전자 서비스센터 상담 등과 같은 일시적인 서비스업에 취업하다보니 일의 연속성이 떨어지고 보수도 낮은 편”이라면서 “일시적 서비스업은 몇 개월 일한 후 다른 사람에게 양보해야 하는 문제가 크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런 일자리는 여성들 입장에서 보면 윗돌을 빼서 아랫돌을 괴는 격”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주부 P씨(50)도 “여성 가족부 등에서 경력 단절 여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만 IT 등 일부 분야에 국한돼 있기 때문에 대부분 주부들에게는 닫혀 있는 문”이라면서 “나의 경우 노동부의 지원을 받아서 포토샵 학원을 다니려고 했더니 담당 직원이 나이가 많아서 배우기 힘들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그는 “결국 내가 우겨서 포토샵 학원에 등록을 할 수 있었지만 이제 시대가 변하고 있는 만큼 중.고령 여성 인력에 대한 시각 자체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이 든 여성이 시간제 서비스업뿐만 아니라 새로운 분야의 인력으로서 진정한 제 2의 인생을 살 수 있도록 우리 사회가 도와줘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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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업주부 2년 연속 감소 ③] 전업 주부와 취업 주부 모두 고민이 많다
- ▲ [사진=JTBC 드라마 ‘네이웃의아내’ 방송 캡처](뉴스투데이=강이슬, 황진원, 이지우 기자) ■ 전업 주부들도 앞으로 일자리 찾기 어려워 고민이 태산 한국이 고령사회(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14% 이상 차지하는 사회)로 접어 들어가는 상황에서 전업주부들도 마음이 편치는 않다. 그들도 이중고를 겪고 있다. 우선 대다수 전업주부들도 언젠가는 일터에 나가야 한다는 부담과 다시 일자리를 잡지 못할 것이라는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다. 치위생사로 일하던 여성 K 씨(31)는 육아휴직 후 일하던 치과로 복직 예정이었지만, 육아와 병원 업무를 병행하기가 어렵다고 판단해 일을 그만두고 전업주부를 택했다.K 씨는 21일 뉴스투데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사실 치위생 분야는 전문직이라는 생각에 아이들이 조금 크고 나서도 언제든지 재취업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했었지만, 오랫동안 일에 손을 놓고 지내다 보니 다시 일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앞 선다”고 토로했다. ■ 취업 주부들은 ‘오죽 어려우면 주부가 일 하냐’는 시선을 받기도 아이가 초등학교 정도에 들어가고 난 후에 재취업한 여성들은 또 다른 걱정거리를 갖는다. 전업주부 만큼 아이를 돌보지 못하기 때문에 아이가 ‘왕따’를 당할지를 걱정한다. 서울에 거주하는 주부 L씨는 “빨리 일을 다시 시작하는 것도 문제”라면서 “요즘 유치원, 초등학교 엄마들 사이에는 일하는 엄마는 왕따가 되고 아이들도 덩달아 왕따가 되는 현상이 상당히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안다”고 주장했다.그는 “집에만 있는 엄마들은 일하는 엄마들을 교육관련 정보 등에서 소외시킨다”면서 “전업 주부들이 카페 등에서 만나 브런치를 즐기면서 정보를 교환하는 경우가 많은 데, 직장 맘들은 자연스럽게 소외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그는 “심지어 일부 초등학생들 사이에서는 엄마가 직장에 다니고 임대 아파트에 사는 아이들을 ‘휴거(휴먼시아 거지)’라고 놀린다는 얘기도 들었다”고 말했다. 휴먼시아(Humansia)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임대아파트 브랜드이다. 경기 분당지역에 거주하는 주부 M씨는 부유층이 거주하는 동네에서는 일하는 엄마를 낮은 계층의 사람으로 취급하는 문화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일부 부유층 전업 주부들은 마트의 캐셔가 아니라 교수나 의사와 같은 전문직 여성들에 대해서도 ‘오죽 어려우면 일을 하겠냐’는 식으로 비하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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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업주부 2년 연속 감소 ②] 중·고령 여성들 왜 ‘제 2의 인생’ 선택하나
- ▲ [사진=JTBC 드라마 '송곳' 캡처] (뉴스투데이=강이슬, 황진원, 이지우 기자) ■ 자녀 대학등록금, 결혼 자금 그리고 노후 자금 마련이 목적 우리나라 중·고령 여성들은 21일 뉴스투데이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다시 일자리를 구하게 된 이유로 자녀 대학 등록금 및 결혼 자금 그리고 노후 생활자금 등의 마련을 꼽았다. 인천에 거주하는 52세 김순자 씨는 26년 간의 전업주부 생활을 마치고 최근 제2의 사회생활을 시작했다.어린이집 급식 조리사로 취업했다. 그는 건설회사 경리로 일하다가 결혼한 후에 퇴사했다. 엄마의 손이 필요한 두 아이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김씨는 “아이들이 성인이 되자 사회생활을 해야겠다고 결심했다”면서 “아이들 대학 등록금과 결혼 자금을 생각하면 도저히 집에만 있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재취업 과정은 쉽지 않았다. 김 씨는 고민 끝에 자신이 잘하는 일을 하기로 했다. 평소 요리만큼은 누구 못지 않다고 자부해왔기 때문이다. 그는 노력 끝에 한식조리사자격증을 취득했고 지금의 일자리를 얻었다. 김씨의 근무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 남편과 아이들 출근 및 등교 준비를 돕고 어린이집에 출근하고, 퇴근 후 집에 돌아와 살림하기에도 좋다. 또 귀여운 어린 아이들이 생활하는 곳에서 일하니 활력도 생긴다. 큰돈을 벌 수 있는 건 아니다. 그러나 주부로서 집안을 돌보면서 사회생활도 할 수 있어 근무환경에 만족하고 있다. 될 수 있는 한 최대한 오래 다니는 것이 김 씨의 목표이다. ■ 당장 생활비가 부족해 취업전선에 나서기도 노후 대비는 먼 얘기이고 당장의 생활비 마련이 급선무라고 주장하는 여성들도 적지 않다. 부산의 모 대학병원 간호사로 10여년 근무했던 박미영(54)씨는 34살에 결혼 후 서울로 올라와 전업주부로 살아왔다. 아이 둘을 낳고 허리끈을 졸라매고 ‘서울살이’를 했지만 첫째 아이가 고등학교 입학하자 한계에 봉착했다. 남편의 월급으로는 생활비와 자녀 교육비를 감당하기 힘들었다. 그는 “ 취업을 준비했지만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큰 병원 근무는 힘들어 현재 산후조리원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업주부 김유진(45) 씨도 최근 남편을 도와 가계 경제를 꾸려나가기 위해 최근 다시 일터로 나왔다. 김 씨는 편의점 아르바이트로 취업했다. 그는 “남편 월급이 300만원 대인데, 15살, 13살 아이 2명의 한 달 학원비와 교통비, 인터넷 요금 등 각종 생활비를 합치면 저축할 돈이 남지 않는다”면서 “ 100만원이라도 수입이 절실한 상황이었다”고 호소했다. 그는 “지금 아이들을 돌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노후가 걱정돼 일을 안 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면서 “결혼 전에는 보험설계사로 근무했지만 갑자기 그 일을 하려하니 두려움이 생겨서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김 씨는 “전업 주부들이 부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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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업주부 2년 연속 감소 ①] ‘일하는 엄마’ 와 ‘노는 자식’ 늘어난다
- ▲ [사진=JTBC 드라마 '송곳' 캡처] 중·고령 여성들 일터 복귀 증가 VS 청년 실업률 12.5%로 역대 최고치(뉴스투데이=이태희 편집국장) 우리나라 ‘자식 세대’들의 실업률은 가파르게 상승하는데, ‘부모 세대’들의 일터 복귀는 활발해지고 있다.우리나라에서 전업주부가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여 일터에 복귀하는 여성들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추세는 50~60대 여성의 활발한 경제활동 재개에 가장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지난 2월 청년 실업률이 12.5%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한국 여성들이 고령사회를 대비하기 위해 다시 일터에 복귀하는 새로운 추세가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재취업에 나선 중. 고령 여성들은 열악한 고용의 질과 여성가족부 등 관련 정부부처의 미온적 대응으로 인해 제 2의 인생을 설계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지적된다. 21일 발표된 통계청의 경제활동 인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경제활동을 하지 않은 여성인 전업주부는 708만5000명으로 전년 대비 0.8% 포인트인 5만8000명이 줄었다. 전업주부 수는 2014년에도 전년 대비 2.1% 포인트인 15만 5000명이 감소했었다. 따라서 집안 일과 아이 키우기에 전념하는 전업주부가 2년 연속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전업주부는 관련 통계조사가 시작된 2000년부터 2013년까지 13년 동안에 638만 명에서 730만 명으로 총 91만4000명이 증가해왔었다. 특히 올해 1∼2월 조사에선 전업주부가 2015년도 같은 기간보다 1.2%인 9만3000명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전업주부 감소추세가 더욱 강화되고 있는 셈이다.■ 일하는 여성, 60대 6.7%포인트, 50대 4.7% 포인트 증가일하는 주부가 늘어난 데는 중.고령층 여성들이 다시 재취업 전선에 나선 것이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이 지난 해 발표한 ‘2014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부가항목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1182만 5000 가구 중 맞벌이 가구는 43.9%인 518만 6000가구로 전년보다 2.6% 포인트(13만 1000가구) 증가했다. 세대별 증가 비율은 고령층 맞벌이 가구일수록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60세 이상은 전년 대비 6.7% 포인트 증가한 93만 4000가구였고, 50대는 4.7% 포인트 늘어나 168만 5000가구로 각각 집계됐다. 40대 맞벌이 가구는 0.2% 포인트의 미미한 증가율을 보였고, 30대와 15∼29세는 인구 감소 등의 영향으로 중.고령층 여성과는 달리 0.4%와 7.1% 포인트씩 각각 줄었다.■ 여성가족부는 청와대에 보고한 여성창업지원금 집행 계획도 몰라그러나 재취업에 나선 한국 여성들은 열악한 근무환경 및 급여수준을 감내해야 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된다.아들이 대학에 입학 한 후 일자리를 알아보고 있는 주부 K모씨는 “주변에 다시 취업한 엄마들이 대부분 대형마트 캐셔나 식당의 종업원 등으로 나가고 있다”면서 “명문대학을 나오거나 좋은 직장에 다녔던 사람들도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기회를 잡지 못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부 P씨는 “기업이나 사회단체의 소비자 여론 조사 설문을 돌리는 일을 하고 있다”면서 “나이든 주부들이 다시 일을 하는 것은 시대적 추세이지만 그에 걸 맞는 고용의 유연성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다시 일터에 나선 ‘경력 단절 여성’을 위한 기업과 정부의 지원이 부족하다는 설명이다. 정부의 여성 취업 및 창업 지원이 보여주기 식 정책에 머무른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또 다른 주부 K모씨는 “연초에 여성 가족부가 청와대 업무보고에서 여성 창업지원금 100억원을 집행한다는 기사를 보고 여성 가족부에 전화를 걸었다”면서 “하지만 담당 공무원은 100억원을 어떻게 집행하는지에 대해 고용노동부에 문의하라고 답했다”고 밝혔다.여성가족부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를 했지만, 구체적 정책 집행 내용은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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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용인의 JOB카툰] ‘클러스터’, 한 곳에 모여 정보·지식 공유
- ⓒ일러스트 박용인 (뉴스투데이=오지은 기자) ‘클러스터(Cluster)’란 산업집적지라는 뜻으로 유사 업종에서 다른 기능을 수행하는 기업, 기관들이 한 곳에 모여있는 것을 말한다.클러스터는 직접 생산을 담당하는 기업뿐만 아니라 연구개발기능을 담당하는 대학, 연구소와 각종 지원 기능을 담당하는 벤처캐피털, 컨설팅 등의 기관이 한 곳에 모여 있어서 정보와 지식 공유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노릴 수 있다.클러스터는 미국의 실리콘밸리처럼 자율적으로 조성되기도 하며, 중국처럼 정부가 기획 단계부터 나서서 형성되기도 한다. 대표적 클러스터 모델로는 IT클러스터와 CT클러스터가 있다. 미국의 인터넷 사업을 주도하는 실리콘밸리, 보스턴 등이 전형적인 IT클러스터이다.국내에도 이를 벤치마킹한 판교테크노밸리, 대덕밸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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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이나통신] 대륙 여심을 발칵 뒤집어 놓은 ‘국민남친’ 송중기의 황당 열애설
- ▲ 송중기와의 열애설이 난 대만 여배우 린신루(오른쪽). 그는 과거 황제의 딸에 출연해 대륙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사진출처=시나웨이보 이미지캡쳐] 대만배우 린신루의 SNS글 "당신이 있어 정말 좋네요"근거로 상대 송중기 추측수천만 송중기 중국 팬 놀라자, 린신루 "이는 광고주 요구에 따른 글"이라고 해명 (뉴스투데이/충칭특파원=강병구 기자) KBS드라마 '태양의 후예' 주인공 송중기와 대만 여배우간의 열애 해프닝으로 인해 중국 대륙 여성들의 마음이 뒤집어졌다.인민망은 지난 20일 태양의 후예 한중 동시방영으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송중기와 과거 중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끈 드라마 '황제의 딸'에 나왔던 대만 배우 린신루(林心如)의 열애설을 전했다. 인민망은 지난 18일 린신루가 자신의 웨이보에 올린 글을 언급하며 둘의 열애를 추측했다.린신루는 지난 18일 아침 웨이보에 “당신이 있어 정말 좋네요, 다음주에 만나요(有你正好,下周和你相见)"라는 글을 게재했다. 여기서 ‘당신’이 누구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마침 그날 저녁 한 네티즌은 송중기의 페이스북에 있는 “당신이 있어 좋아요 321(有你正好321)”라는 게시글을 발견하고 둘이 현재 연애중이 아닌가하고 주장했다. 이같은 언급이 벼락같이 중국 SNS상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고 인민망은 전했다.인민망은 또 이렇게 갑작스레 발생한 소식에 수천만명의 ‘송타이타이(宋太太, 송중기를 너무나도 사랑하는 여성들을 지칭함)’들은 “나에게 진실이 아니라고 말해줘”라는 반응을 보이며 그들의 마음을 찢어놓았다고 보도했다.하지만 이들의 마음이 다시 회복하기까지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이 소식이 중국 SNS상에 빠른 속도로 퍼지자 열애설 뉴스를 접한 린신루는 즉각 “자신은 송중기랑 아는 사이도 아니며, 내가 쓴 ‘당신이 있어 정말 좋네요’는 다음 주에 예정된 광고주 기자회견을 향해 쓴 글이다. 이는 광고주의 요구였다”라고 입장표명을 했다. 뿐만 아니라 린신루의 매니저는 다음 주에 있을 스케줄 때문에 글을 게재한 것이지 송중기와는 아무런 합작관계가 없다고 덧붙였다.더욱이 실제 송중기는 개인 SNS 자체를 하지 않으며, 네티즌이 추측한 송중기의 아이디도 가짜 페이스북 아이디로 밝혀졌다고 인민망은 전했다.이번 사건은 린신루의 공식 해명으로 일단락되었지만 이틀 동안 중국에선 어느 때보다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대만 여배우 린신루와의 열애 헤프닝과 네티즌들의 충격은 대륙에서 송중기의 높은 인기를 입증하는 증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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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이나통신] 사막에 12년간 200만 그루… '대지의 어머니' 감동 사연 화제
- ▲ 토지에 대한 아무런 지식도 자본도 부족한 시절. 오직 죽은 아들의 마지막 소원을 이루기 위해 네이멍구의 거친 사막으로 떠났던 이제팡씨. [사진출처=동방망] (뉴스투데이/충칭특파원=강병구 기자) 중국의 식목일인 매년 3월12일을 전후로 중국에선 매번 유명해지는 사람이 있다. 중국 상하이 출신의 한 여성이 죽은 아들의 소원을 이루기 위해 12년 동안 메마른 사막에 총 200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온 사연이 재조명되고 있다.사연의 주인공은 '대지의 어머니'로 불리는 올해 67세의 이제팡(易解放)씨로 비영리 환경보호단체 ‘녹색생명’(绿色生命)의 조직위원장이다.이제팡씨의 가정은 2000년 상하이에서 일본으로 이주해 일본의 저명한 기업에 취업했고, 남편 또한 중의학 진료소를 개업했다. 아들 또한 일본의 주오대학교 경영학부에 재학 하는 등 행복하고 안정적인 이주생활을 꾸려가고 있었다.하지만 이들의 행복한 시간도 결코 오래가지 않았다. 같은 해 5월 이제팡씨의 아들 양루이저(楊睿哲)가 오토바이를 타고 등교를 하던 중 뒤에 오는 차에 추돌당해 세상을 떠나게 된 것이다.행복한 생활을 영위하던 이제팡씨 가정은 순간 깊은 고통에 빠졌고, 모든 삶의 이유가 사라진 듯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하지만 이씨는 어느 날 아들의 유품을 정리하며 아들이 숨지기 이주 전에 한 말이 문득 떠올랐다.평소 아들과 함께 TV를 보다가 중국 국내의 심각한 황사문제를 보게 되었고. “대학 졸업 후 기회가 된다면 조국에 돌아가 나무를 심으며 황사문제를 해결해보고 싶다”라는 아들의 말이 떠올랐다. 그리하여 2년 후 이제팡씨는 다니고 있던 회사에 사표를 제출하고 2003년 남편 양안타이(杨安泰)씨와 함께 네이멍구(内蒙古)자치구의 쿠룬치에 첫 발을 내딛는다.거센 모래바람이 불어오고, 끝없이 이어진 모래언덕의 강한 이미지는 이제팡씨 부부에게 강한 충격을 안겨다 주었다. 동시에 먼저 세상을 떠난 아들의 생전 소원을 꼭 실천하리라는 강렬한 마음속의 진동이 느껴졌다. ▲ 부단한 노력끝에 사막한 가운데에서 나무심기에 성공한 이제팡씨와 녹색생명. 그들은 2010년까지 황폐했던 사막에 1만 묘의 녹지를 조성하는데 성공했다. [사진출처=바이두이미지] 사전 탐사를 마치고 일본으로 돌아온 후 이제팡씨는 모아놓은 자금으로 2003년 ‘녹색생명’이라는 NPO 단체를 설립하게 된다. 그 후 네이멍구의 퉁랴오(通遼)시에 자리를 잡은 이제팡씨에게 불어오는 사막의 모래바람은 그야말로 난관이었다.심각한 물 부족에 초기 자금이 4000위안(약 80만 원)을 넘어섰다. 결국 우물을 먼저 파야겠다는 생각에 우물파기 작업을 하려던 찰나 다행스럽게도 모래바람이 멈췄고 비가 내렸다. 이후 성공적으로 물 공급을 하게 되었고 이씨와 그의 단체는 2010년까지 1만 묘(약 6.667㎢)의 숲을 조성하는 데 성공했고 생존율도 80% 이상에 달했다.1차적으로 목표를 달성한 그들은 더 많은 ‘녹색기적’을 이루기 위해 3대 사막이 있는 네이멍구 서부로 눈을 돌렸다. 2011년 5월 그들은 덩코우현(蹬口县)과 우란(乌兰)시의 공식 지원을 받아 1만 묘의 방사림을 조성하는데 성공했다.이 같은 사실이 중국과 일본사회에 알려지자 이씨 부부는 2011년 중국 소후티비의 유명프로그램인 “최고의 부모”(非常父母)에 출연해 자신들의 활동을 온 대륙에 알리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이씨는 2011년 중국여성자선공익칼럼이 수여하는 10대 중국공익여성인물에 선정되어 전국구 스타로 단숨에 떠올랐다. ▲ 죽은 아들의 소망을 이루겠다고 결심한 아내 이제팡씨를 전심으로 도운 양안타이씨. 그는 자금이 없을 때 자신의 의원과 부동산을 처분해 전심전력으로 아내를 도왔다. 그의 헌신이 없었다면 지금의 이제팡씨도 녹색생명 또한 없었을것이다. [사진출처=동방망] 이후 매년 300명 이상의 자원봉사자들의 도움과 언론의 도움을 받아 ‘나무 한그루 10위안 모금운동’을 펼쳐 2015년까지 총 200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 지금은 네이멍구의 사막을 초록빛이 만연하는 녹색 숲으로 탈바꿈시켰다.“저의 꿈은 백만 명의 사람들이 백만 그루를 이 땅에 심는 것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우리는 자연재해의 위험을 보다 낮출 수 있습니다”라는 그녀의 말처럼 그녀는 현재 대학, 정부기관 뿐만 아니라 기업들을 상대로 강연을 펼치며 환경보호가로의 또 다른 삶을 시작하고 있다.살아서 지켜주지 못한 아들의 마지막 소원을 적지 않은 나이에 갖은 고난을 이겨내고 결국 거친 사막 한가운데 풍요로운 녹색의 숲으로 이뤄낸 이제팡씨는 여전히 중국 사람들의 마음에 강한 감동을 안겨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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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파고로 살펴본 미래④] 이세돌이 로봇 알파고와 재대결하는 날
- ▲ 구글 딥마인드의 아자 황 박사 [사진출처=구글] (뉴스투데이=황진원 기자) 이세돌9단과 늘 마주앉았던 그 남자는 한국에서 스타가 되었다. 알파고의 대리인 역을 맡아 이세돌9단과 세기의 바둑대결을 치뤘던 구글 딥마인드의 아자 황 박사를 두고하는 말이다. 다섯번의 대국기간중 네티즌들은 아자 황 박사에게 ‘친알파’, ‘알파고의 노예’ 등 각종 수식어를 붙이며, 항상 무표정으로 일관하던 그의 모습들을 이용한 패러디를 쏟아냈다. 아자 황 박사를 알파고의 대리인이 아니라 알파고의 실제 모습으로 착각해 ‘알파고, 사람처럼 잘 만들었네’ 라는 우스갯소리의 메신저 내용이 퍼진 것 또한 이번 대국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높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여기에는 아자 황 박사를 대리인 삼아 대국을 치룰 수 밖에 없었던 알파고의 안타까운 한계점이 작용했다. 차라리 사람처럼 생긴 로봇 알파고가 치열하게 바둑돌을 내려놓았다면 이세돌은 실체가 보이지 않는 인공지능과 고독하게 싸웠던 아쉬움을 덜 수 있었을지 모른다. ■ 형체없던 인공지능, 로봇의 육체를 빌리다 알파고는 인공지능의 놀랄만한 진화를 보여주는 동시에 대리인의 육체를 빌려야하는 한계를 노출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 세계가 인공지능의 두뇌와 로봇의 육체를 결합한 ‘인공지능 로봇’ 개발에 본격적으로 착수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의 인공지능은 머리를 쓰는 일에는 탁월하지만, 육체가 없어 실제 생활에서 활용되기에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인공지능의 엄청난 능력이 현실화 되면서 실생활에 필요한 인공지능 로봇 또한 빠르게 상용화될 조짐이다. 구글은 지난달 23일 유튜브를 통해 키 175㎝, 무게 82㎏의 로봇 ‘아틀라스’를 공개한 바 있다. 구글의 로봇 개발 자회사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공개한 이 영상에서 ‘아틀라스’는 눈 덮인 등산로를 넘어지지 않고 걷는가하면, 무거운 중량의 물건을 두 팔을 이용해 이동시키기도 한다. 로봇을 발로 차고 밀어내도 균형을 유지해 넘어지지 않으려했고, 실제로 넘어져도 스스로 일어나는 놀라운 모습 또한 보여준다. ▲ 구글의 로봇 개발 자회사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개발한 로봇 ‘아틀라스’ [사진출처=유튜브] 구글은 2013년 구조와 탐사 등에 활용할 로봇으로 ‘아틀라스’를 개발하기 시작해 계속해서 발전된 기능들을 선보이더니, 올해 기존 로봇들과는 전혀 다른 휴머노이드 로봇을 탄생시킨 것이다. 기존 로봇들이 딱딱하고 느릿느릿한 모습으로 인간 행동과의 유사점을 찾아 볼 수 없었던 것에 비해, ‘아틀라스’는 이족보행에 인간과 유사한 움직임으로 놀라운 변화를 선보였다. 실제로 ‘아틀라스’ 같이 인간과 가까운 형체와 동작을 뽐내는 휴머노이드 로봇에 인공지능을 결합한 인공지능 로봇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미국의 로봇 전문매체 로보틱스 비즈니스 리뷰(RBR)에 따르면, “향후 20년안에 인공지능 로봇의 적용분야가 확대되고, 가정에서도 로봇이 활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간과 인공지능 로봇이 한 지붕아래 사는 시대가 가까워진 것이다. ■ ‘인공지능 로봇’, 어디에 활용될까 알파고의 사례에서 보았듯이 인공지능 기술의 핵심은 ‘딥-러닝(deep-learning)’에 있다. 인공지능은 인간의 신경망을 본떠 만든 인공신경망을 통해 사물을 분별하는 이른바 딥-러닝 기술을 이용해 외부의 정보들을 스스로 학습하고 판단하는 능력을 가진다. 특히, 딥-러닝 기술을 통해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빠른 시간에 학습함과 동시에 활용함으로써 인공지능을 탑재한 로봇은 입력된 정보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아닌, 자신이 터득한 정보롤 이용해 스스로 판단하고 움직이게 된다. 이미 인공지능 로봇은 교육, 의료, 금융, 법률, 유통, 제조 등 여러 가지 분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미국의 IT 업체 IBM의 인공지능 슈퍼컴퓨터 ‘왓슨’을 도입한 의료로봇은 미국의 MD앤더슨 암센터에서 전문의와 함께 암환자를 돌보고 있다. 의료진이 각종 임상 정보를 입력하면 왓슨은 환자의 상태와 치료법 등을 조언해주는 것이다. ‘왓슨’을 탑재한 로봇 변호사 ‘로스’는 음성 명령을 받으면 판례 등 법률 정보와 승소 확률 등을 보여준다. 골드만삭스의 금융분석 인공지능 ‘켄쇼’는 50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 전문 애널리스트가 40시간을 거쳐야 하는 작업량을 수분 내에 해치우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인간의 외형을 갖춘 ‘인공지능 휴머노이드 로봇’은 일반 로봇보다 적용 범위가 넓고, 기계 로봇보다 거부감이 적어 더 높은 활용가치를 보이고 있다. 일본 소프트뱅크가 왓슨을 탑재해 만든 감정인식 로봇 ‘페퍼’는 사람의 표정과 목소리 톤을 분석해 감정을 추정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페퍼는 현재 일본 네스카페에서 주문을 받고 상황에 맞는 안내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IBM은 지난 9일 호텔 프런트 직원으로 숙박객의 질문에 대답하고 업무를 습득하는 스마트 로봇 ‘코니’를 미국 버지니아 주 힐튼 맥린 호텔에서 시범 테스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코니는호텔 숙박객과 상호 작용할 수 있고, 호텔 시설, 지역 관광 명소, 식사 시간 등에 대한 질문에 대답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사진출처=Pixabay] ■ 아자 황 박사 모습 닮은 인공지능 로봇 가능할까 그렇다면 아자 황 박사를 로봇이라고 착각할 만큼 실제 인간과 유사한 인공지능 로봇의 개발은 가능한 일일까. 먼저 인간과 유사한 인공지능 로봇을 만들기 위해서는 감정과 정서의 영역을 느낄 수 있는 시스템의 개발이 핵심이다. 수많은 인공지능학자들이 기계가 인간과 소통할 수 있는 수준의 감정을 갖도록 하는데 연구를 집중하는 이유다. 미국 MIT 미디어랩은 인간 감성을 컴퓨터계산을 통한 모형으로 만들 수 있다는 가능성으로 1997년부터 감성컴퓨팅 연구를 시작해 컴퓨터가 사람의 표정이나 움직임 등을 통해 감정을 읽는 능력을 모방하는 기술을 개발 중에 있다. 로봇은 이제 인간의 영역이라는 예술분야에도 활용되고 있다. 미국 예일대에서 개발한 인공지능 로봇 ‘쿨리타’는 악보의 음계 조합을 분석해 작곡을 한다. 구글의 인공지능 ‘딥드림’은 올해 그린 추상화 29점을 9만7000여 달러에 판매했다. 인간만이 누릴 수 있다던 예술분야에도 로봇이 발을 들인 것이다. 그러나 과학계는 인간과 똑같은 감정을 느낄 수 있는 로봇은 이론적으로만 가능할 뿐, 실용화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보고있다. 인공지능이 인간과 똑같은 감정과 판단을 하기 위해서는 인간의 의식체계에 대한 알고리즘이 입력되어야 한다. 하지만 아직 인간의 의식체계에 대한 확실한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다. 젠리펑 구글 타이완 최고경영자 또한 이세돌 - 알파고의 대국에 앞서 “인공지능이 기계학습 방식을 통해 일부 영역에서 사람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더라도, 다른 영역에서도 이러한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인공지능의 상용화는 아직 현실적이지 못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장병탁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교수 또한 “인공지능이 인간 수준이 되려면 목표설정 자체를 기계가 알아서 할 수 있는 단계의 인공지능이 연구돼야 하는데 아직은 미비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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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투스토리] 알파고는 ‘실리’, 이세돌은 ‘명예’를 얻었다
- ▲ 세기의 대결이라 불리던 인공지능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결을 구글은 막대한 실리를, 이 9단은 명예를 얻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대국직후 기자회견을 하는 이 9단(오른쪽)과 하사비스 딥마인드 대표. [출처=인버스닷컴] (뉴스투데이=정진용 기자) 컴퓨터와 인류대표간의 세기의 대결이 끝났다. 앞으로 더 이상 대국을 볼 수 없어 아쉬움은 남지만 이번 대결 결과, 알파고와 이세돌 모두 승자가 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알파고는 실리를, 이세돌은 진정한 월드스타로 등극하면서 명예를 챙겼다는 지적이다.■ 100만달러 상금 내건 구글, 주식가치 60조원 올라 싱글벙글1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뉴욕증시에서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A형) 주가는 14일(현지시간) 750.24달러를 기록했다. 대국이 시작되기 전인 지난 8일 713.53달러에서 일주일새 5.1% 상승한 것이다. 덕분에 시가총액은 4911억달러에서 5164억달러로 불어났다. 우리돈으로 환산하면 589조3000억원에서 619조6000억원으로 30조3000억원이 늘어났다.또다른 상장주인 알파벳(C형)의 시가총액도 같은 기간 30조원이 늘었다. 두 종목을 합하면 구글은 시가총액이 약 60조원 불어난 셈이다. 부동의 시가총액 1위였던 애플을 제치고 지난 2월초 시가총액 1위에 오른 구글로서는 이번 세기의 대결을 통해 2위 애플과의 격차를 더 벌리면서 확고한 1위를 다지는 쾌거를 이룬 것이다.홍보효과도 기대이상이었다. 대국이 벌어진 기간, 국내외 언론들은 연일 경기 결과와 의미를 대서특필했다. 현장에는 외신기자들을 포함해 300여명의 취재진이 북적거렸다. 알파고가 예상을 깨고 초반 3연승을 거두면서 알파고의 기능은 물론, 딥마인드와 구글의 연구개발 노력과 관련된 기사들이 쏟아졌다.딥마인드의 창업자 데미스 하사비스는 물론이고,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의 에릭 슈미트 회장과 구글 창업자인 세르게이 브린 알파벳 사장이 잇따라 대국 관전을 위해 내한한 것도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업계에선 “구글이 최소 수천억원의 광고 효과를 누렸다”고 분석했다. 언론에 노출된 정도를 광고비로 환산하면 수조원에 달한다는 분석도 나온다.주가상승과 홍보효과도 컸지만 구글이 더 흥분하는 것은 인공지능(AI)산업에서 확실한 선점효과를 얻었다는 점이다. 네이처에 따르면 AI시장은 10년후 20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구글은 알파고를 앞세워 AI분에서 확실한 선두주자라는 인식을 심어줬다.하사비스는 대국이 진행되는 기간 가진 수차례 기자회견을 통해 “알파고의 경험을 살려 향후 헬스케어, 스마트폰 보조, 환경문제 등에 AI를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AI분야에 계속 투자를 통해 더 나은 성능의 AI를 개발하겠다는 야심을 드러낸 것이다.이번 세기의 대결을 위해 구글이 쓴 돈은 마케팅비와 대국진행에 들어간 돈을 빼면 표면적으로는 125만달러(약 15억원). 대진료 15만달러와 승리수당 10만달러, 그리고 우승상금 100만달러가 고작이다. 그나마 알파고가 4승1패로 이기면서 승리수당 8만달러를 아꼈다.이세돌에게 돌아간 돈은 17만달러(대진료 15만달러 승리수당 2만달러). 우승상금 100만달러는 유니세프와 교육 및 바둑 단체 등에 기부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세돌 진정한 월드스타로 등극그렇다고 구글만이 이번 대결의 유일한 승자라고는 할 수 없다. 이세돌 역시 많은 것을 얻었다. 금전적으로는 17만달러(2억400만원)를 받아 구글이 얻은 실리에 비하면 몇만분의 1에 불과하다. 하지만 인류대표로서 기계와 고독하게 싸우는 그의 모습은 많은 감동을 주며 뜨거운 응원을 유도했다.수치상으로도 증명이 되고 있다. 구글에서 이세돌을 검색하면 30만건의 기사가 검색된다. 영어식으로 세돌리로 검색하면 29만5000건이 검색된다. 약 60만건의 관련기사가 검색된다는 뜻이다. 알파고를 검색어로 넣으면 200만건에 달하는 방대한 자료가 나온다. 물론 알파고 관련정보에 이세돌이 빠질 리 없다.우리나라 전직 대통령 가운데 440만건을 기록하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과 비교해도 빠지지 않는다. 이 전 대통령의 경우 수년간 이룬 것이지만 이세돌은 불과 일주일새 이룬 성과이기 때문에 더 값지다는 평을 받는다.미국 주요언론의 헤드라인을 분석하는 인터넷 아카이브 TV 뉴스에 따르면 이세돌은 대국이 진행되던 기간중 월드뉴스 가운데 총 14회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주요언론들이 알파고를 언급할 때 이세돌 역시 빠지지 않고 언급됐다.알파고의 성능개발은 현재진행형이고, 알파고를 내놓은 딥마인드가 앞으로 선보일 AI산업은 무궁무진하다. 그때마다 이세돌은 또 다시 언급될 것이 분명하다. 1996년 IBM 슈퍼컴퓨터인 딥블루(Deep Blue)가 세계 체스 챔피언 그랜드마스터인 가리 카스파로프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이후 카스파로프는 패자임에도 늘 관련기사에 이름이 오르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일 것이란 얘기다.알파고의 아버지 하사비스 딥마인드 대표는 이세돌을 대진상대로 결정한 것과 관련해서 “(이세돌 9단이) 10년이상 바둑에서 세계1위를 유지한 점을 크게 고려했다”고 말했다.하사비스 대표는 제5국이 끝난 직후 SNS에 "굉장한 경기를 펼쳐준 이세돌과 알파고 팀에게 축하를 전한다. 제5국은 믿을 수 없는 대국이었다. 역사에 길이 남을 것이다"며 세기의 대결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이세돌 9단은 대국이 모두 끝난 후 “원없이 바둑을 즐겼다”고 쿨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아마도 한국이라는 국적을 떠나 첨단기능을 장착한 인공지능 기계와 싸운 최초의 인류전사로 오래도록 사람들 입에 오르내릴 것으로 보인다. 영화 터미네이터에서 기계와 싸운 전사 존 코너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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