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가 6일 기관과 외국인 순매도에 밀려 하락 마감했다. 지수는 이틀 연속 떨어지며 2,560선까지 후퇴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8.84포인트(0.73%) 하락한 2,563.34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4.77포인트(0.18%) 낮은 2,577.41에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3415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063억원과 690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일보다 700원(0.99%) 떨어진 7만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장중 6만9700원까지 밀려 지난 1일 이후 처음으로 장중 7만원선이 붕괴됐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네이버(0.94%)와 KB금융(0.74%), 신한지주(0.42%), 카카오(0.31%), 현대모비스(0.21%) 등이 올랐다.
반면 포스코퓨처엠(3.10%)과 포스코홀딩스(2.85%), SK이노베이션(2.40%), 삼성SDI(2.11%), LG에너지솔루션(1.68%)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53포인트(0.38%) 떨어진 917.95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450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12억원과 17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에스엠(4.91%)과 케어젠(4.06%), 클래시스(3.88%), 삼천당제약(3.65%), 루닛(1.52%) 등이 상승했다.
반면 HPSP(3.54%)와 에코프로(2.60%), 엘앤에프(2.37%), 에코프로비엠(1.79%), JYP Ent.(1.68%) 등은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재부각됐다”며 “코스피는 미국채 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 등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확대되며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코스닥지수는 하락했으나 제약과 의료기기 등 일부 테마가 상승했다”며 “최근 엔화 약세 심화에 따라 일본 정부의 구두 개입 소식이 나오며 원화 약세폭은 제한적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1원 내린 1330.5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