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분 기자 입력 : 2023.09.06 10:57 ㅣ 수정 : 2023.09.06 10:57
코스피, 0.24% 하락 중...외국인 124억원·기관 742억원 순매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 영향에 2,570선에 머물러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전 10시 34분 기준 전장보다 6.27포인트(0.24%) 내린 2,575.91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4.77포인트(0.18%) 낮은 2,577.41에 출발해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4억원과 742억원어치를 팔았고, 개인은 820억원을 사들였다.
5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은 각각 0.56% 와 0.42% 떨어졌고, 나스닥지수는 0.08% 밀려났다.
뉴욕증시는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부담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긴축 정책이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에 일제히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노동절(4일) 휴일에 이어 이날부터 본격화된 9월 거래, 경제지표 등을 주시했다.
종목에서 에너지주인 옥시덴탈페트롤리움이 2.49% 올랐고, 셰브론과 데번에너지가 각각 1.31%와 1.10% 뛰었다. 테슬라는 중국 판매 증가 소식에 4.69% 급등했다. 반면 아메리칸항공과 유나이티드항공 주가는 각각 2.59%와 2.51% 밀렸다.
정다운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주요 지수는 하락 마감했다"며 "시장 하락을 주도한 것은 유가와 사우디가 자발적 감산 기간을 3개월 연장하며 유가는 WTI 기준 8거래일 연속 상승 2022년 6월 이후 최고치 수준을 기록해 국채 금리 역시 동반 상승하는 등 중소형 업종의 하락폭이 컸다는 점이 특징적"이라고 분석했다.
7만전자에 회복한 삼성전자에 대해 KB증권은 고대역폭메모리(HBM) 점유율 확대와 파운드리 실적 개선 전망 등을 고려할 때 전 고점인 9만1000원을 돌파할 가능성이 크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5000원을 유지했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0.99% 밀린 7만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변동이 없는 상태로 53만60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0.59% 빠진 11만8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0.54%)와 삼성전자우(1.04%), NAVER(1.65%), 카카오(0.20%), POSCO홀딩스(0.34%), 삼성SDI(1.46%), LG화학(0.51%), 포스코퓨처엠(0.22%) 등 대부분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반면 현대차(0.38%)와 기아(0.25%), KB금융(1.30%) 등은 올라가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68포인트(0.51%) 오른 926.16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2.13포인트(0.23%) 높은 923.61로 출발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70억원과 292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388억원 순매수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선 에코프로비엠(1.16%)과 에코프로(0.93%), 포스코DX(8.93%), HLB(0.71%), 에스엠(2.34%), 셀트리온제약(1.02%), 셀트리온헬스케어(0.92%) 등은 오름세다.
반면 JYP Emt.(0.56%)와 엘앤에프(142%), 레인보우로보틱스(0.23%), 카카오게임즈(1.23%), 리노공업(1.84%), HPSP(1.84%) 등은 내려가고 있다.
임승미 하나증권 연구원은 "오늘 오전 국내 증시는 유가 10개월만에 최고치 기록하며 정유 관련주가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전일 미국 하락세 영향에 혼조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강세 업종은 섬유의복과 운수장비, 보험업이고, 의료정밀과 전기전자, 통신업은 약세업종이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9원 오른 1,332.5원에 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