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가 1일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해 종가 2,560에 안착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7.44포인트(0.29%) 오른 2,563.71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4.34포인트(0.17%) 낮은 2,551.93에서 출발해 장중 상승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656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2172억원과 1741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일보다 4100원(6.13%) 급등한 7만1000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종가 7만원을 웃돈 것은 지난달 1일(7만1100원) 이후 한 달 만이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우(5.37%)와 삼성물산(2.29%), 카카오(1.77%), LG전자(1.12%), 현대모비스(0.65%) 등이 상승했다.
반면 포스코퓨처엠(4.12%)과 LG에너지솔루션(4.04%), 포스코홀딩스(3.28%), 삼성SDI(2.93%), LG화학(2.23%)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66포인트(0.93%) 떨어진 919.74에 마감했다. 지수는 4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은 3089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13억원과 77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외에 시총 상위 종목 중 레인보우로보틱스(7.46%)와 이오테크닉스(6.85%), HPSP(5.66%), 펄어비스(1.14%), 리노공업(0.77%) 등이 상승했다.
반면 포스코DX(7.66%)와 에코프로(6.21%), 더블유씨피(5.61%), JYP Ent.(5.53%), 에코프로비엠(4.93%) 등은 하락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6%대 급등하며 코스피를 견인했으며, 삼성전자 증가분 제외시 양대 시장은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삼성전자는 빠르면 올해 4분기부터 엔비디아에 4세대 고대역폭매모리(HBM)인 'HBM3'를 공급한다는 보도와 업계 최초로 12나노급 32기가바이트 DDR5 D램을 개발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올랐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외국인 순매수가 반도체 및 IT에 집중된 영향에 이차전지 매물 출회가 특히 심화됐다"며 "오늘 발표되는 미국 비농업 고용 결과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추가 긴축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며, 중국 경기에 대한 관심이 커진 가운데 다음주 중 중국 차이신 비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 등 각종 경제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어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0원 내린 1318.8원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