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가 31일 외국인 순매도에 밀려 하락 마감했다. 지수는 4거래일 만에 떨어지며 종가 2,550선까지 후퇴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4.95포인트(0.19%) 내린 2,556.27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3.23포인트(0.13%) 높은 2,564.45에서 출발했으나 장중 하락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개인은 각각 1593억원과 133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외국인은 2131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일보다 200원(0.30%) 떨어진 6만6900원을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KB금융(2.85%)과 SK하이닉스(2.01%), 삼성SDI(1.32%), LG화학(1.22%), 현대차(0.69%) 등이 상승했다.
반면 셀트리온(2.44%)과 삼성바이오로직스(2.38%), 카카오(1.84%), 삼성전자우(1.64%), LG에너지솔루션(1.63%)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59포인트(0.50%) 뛴 928.40에 마감했다. 지수는 4거래일 연속 상승한 가운데, 이틀째 종가 920선에 머물렀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396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2698억원과 115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전일보다 3만4900원(29.93%) 올라 상한가인 15만15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코스닥 시총 10위에 올랐다.
이외에 시총 상위 종목 중 포스코DX(16.15%)와 케어젠(10.07%), 클래시스(8.98%), 더블유씨피(2.33%), 에코프로(0.72%) 등이 상승했다.
반면 JYP Ent.(3.77%)와 HLB(2.86%), 카카오게임즈(2.74%), 셀트리온헬스케어(2.71%), 셀트리온제약(2.69%) 등은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고용지표가 둔화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 추가 인상에 대한 부담이 약화됐다”며 “하지만 국내 증시는 여전히 물가지표 관망세와 거래대금 축소, 주도 섹터 부재 등에 따라 지수 방향성이 없는 양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오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리밸런싱(자산 재조정)을 맞아 장 후반 외국인 수급 변동성이 커지면서 코스피 낙폭도 확대됐다”며 “코스닥은 로봇과 이차전지 업종 강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6원 떨어진 1321.8원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