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분 기자 입력 : 2023.08.31 10:03 ㅣ 수정 : 2023.08.31 10:03
코스피, 0.01% 하락 중...외국인 129억원·기관 606억원 순매도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소폭 올라 출발했으나 이내 하락세로 방향을 틀어 2,560선에서 지수가 움직이고 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전 9시 37분 기준 전장 보다 0.32포인트(0.01%) 내린 2,560.90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3.23포인트(0.13%) 높은 2,564.45에 출발해 하락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9억원과 606억원어치를 팔았고, 개인은 760억원을 사들였다.
30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은 각각 0.11% 와 0.38% 올랐고, 나스닥지수는 0.54% 상승했다.
뉴욕증시는 민간고용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우려 완화 기대감에 올랐다. 투자자들은 미국 고용지표가 낮아지고 GDP 성장률이 하향 조정되자 시장은 연준의 금리인상 중단 가능성에 환호했다.
종목에서 테슬라는 미국 당국이 테슬라에 대한 조사를 확대한다는 소식에 0.11% 밀렸다. 반면 엔비디아는 0.98% 올랐고, 마이크로소프트와 넷플릭스는 각각 0.12%와 1.09% 상승했다. 애플 주가는 아이폰15 공개 예정 소식 1.92% 뛰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주요 지수는 상승 마감했다"며 "이틀 연속 예상보다 부진한 경제지표로 연준 추가 금리 인상 우려가 완화되며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조1000억원으로 전망하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5000원은 유지했다. 최근 삼성전자는 보름 가까이 6만원대 머물러 있는 상황이지만, 증권가는 목표가를 올려잡고 있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0.30% 밀린 6만69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08% 빠진 54만70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1.76% 상승한 12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0.53%)와 POSCO홀딩스(0.17%), NAVER(0.46%), 기아(0.25%), 카카오(0.51%), 현대차(0.80%), 삼성전자우(0.18%) 등 대부분 내려가고 있다.
반면 LG화학(0.52%)와 셀트리온(0.145), KB금융(0.95%) 등은 오르는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55포인트(0.60%) 오른 929.36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1.76포인트(0.19%) 높은 925.57에 출발해 상승폭을 넓히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85억원과 212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98억원 순매도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선 에코프로비엠(0.92%)과 에코프로(1.28%), 포스코DX(3.11%), JYP Emt.(0.09%), 에스엠(0.80%) 등은 오름세다.
반면 카카오게임즈(0.68%), HLB(0.17%), 펄어비스(0.10%), 엘앤에프(1.14%), 셀트리온헬스케어(0.15%) 등은 올라가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미국 민간고용 둔화로 인한 연준의 추가 인상 기대 약화와 10년물 금리 하락 등 우호적인 환경에 힘입어 상승 출발하겠지만, 현재 뚜렷한 주도 업종이 부재해 주도 테마주가 어떤 종목들이 될지를 놓고 시장참여자들끼리 수시로 베팅을 바꾸는 모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4원 내린 1,322.0원에 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