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가 4일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면서 2,570선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주가가 장중 2,570선을 웃돈 것은 지난달 30일 이후 3거래일 만이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9시 46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7.61포인트(0.30%) 상승한 2,571.32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3.22포인트(0.13%) 높은 2,563.71에 개장했다.
현 시각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308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830억원과 474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900원(1.27%) 뛴 7만19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장중 최고 7만2900원까지 치솟아 지난 7월 28일 이후 처음으로 장중 7만2000원을 상회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LG전자(2.41%)와 삼성전자우(1.76%), LG화학(1.58%), 삼성SDI(1.34%), LG에너지솔루션(0.96%) 등의 주가가 오르고 있다.
반면 SK하이닉스(2.25%)와 네이버(1.86%), 삼성물산(0.84%), 현대차(0.64%), 기아(0.50%) 등은 내리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61포인트(0.07%) 뛴 920.35에 거래 중이다. 지수는 1.62포인트(0.18%) 하락한 918.12에 출발했으나 장중 상승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현재까지 개인이 593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10억원과 19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HPSP(7.67%)와 루닛(6.87%), 포스코DX(4.05%), 레인보우로보틱스(3.56%), 셀트리온제약(0.89%)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이오테크닉스(4.31%)와 에코프로(2.71%), 에스엠(1.51%), 케어젠(1.24%), 리노공업(1.18%)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국내 증시는 지난주 금요일 미국 8월 고용지표 결과를 양호하게 받아들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중 예정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베이지북 및 주요 연준 인사들의 발언과 중국 수출입지표, 호주 중앙은행(RBA) 통화정책 회의, 반도체 업종 주가 모멘텀(상승 여력) 지속 여부 등에 영향을 받아 코스피는 2,600선 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주간 코스피 예상 범위는 2,520~2,620선”이라며 “엔비디아발 고대역폭메모리인 HBM3 공급 관련 뉴스 영향으로 급등한 삼성전자의 주가 향방도 중요하며, 반도체주의 주가 모멘텀 강화 기대감이 이들 업종으로 수급 쏠림 현상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도 주중 관전 포인트”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7원 오른 1320.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