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가 4일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지수는 이틀째 오르며 지난달 11일 이후 처음으로 종가 2,580선을 웃돌았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20.84포인트(0.81%) 상승한 2,584.55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3.22포인트(0.13%) 높은 2,563.71에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077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3888억원과 427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00원(0.28%) 뛴 7만1200원을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포스코홀딩스(5.36%)와 LG전자(2.91%), LG화학(2.81%), 삼성SDI(2.35%), 포스코퓨처엠(2.32%) 등이 올랐다.
반면 네이버(1.40%)와 SK하이닉스(0.67%), 현대차(0.05%)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58포인트(0.06%) 떨어진 919.16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52억원과 3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은 35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포스코DX(12.36%)와 루닛(6.28%), HPSP(5.35%), 삼천당제약(5.08%), 케어젠(2.22%) 등이 상승했다.
반면 에코프로(5.77%)와 알테오젠(1.60%), 에코프로비엠(0.32%), 레인보우로보틱스(0.18%) 등은 하락했다.
이철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오늘 외국인 수급 대부분은 삼성전자에 집중됐다”며 “이차전지 관련주는 강세를 보였으나, 에코프로그룹주는 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 고용시장 둔화에도 미국 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긴축 기조 유지에 대한 경계감이 있었으나, 아시아 증시는 전반적으로 강세 분위기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원 뛴 1319.8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미국 증시는 현지시간으로 4일 노동절을 맞아 휴장한다. 다음 개장일은 오는 5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