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매도에 2,560선 '약세'...코스닥은 900선 무너져

황수분 기자 입력 : 2023.04.20 10:49 ㅣ 수정 : 2023.04.20 10:49

코스피, 0.30% 하락 중...외국인 504억원·개인 880억원 순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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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코스피와 코스닥이 모두 하락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기관의 순매도에 2,570선 아래서 움직이고 있다.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에 낙폭을 확대하며 900선을 내줬다. 

 

20일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 31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7.67포인트(0.30%) 내린 2,567.41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9.02포인트(0.35%) 낮은 2,566.06에 출발해 하락 흐름을 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이 지금까지 각각 504억원과 880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기관은 1429억원을 팔았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은 각각 0.23%와 0.01% 떨어졌고, 나스닥 지수는 0.03% 올랐다.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커지면서 2거래일 연속 혼조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엇갈리는 기업 실적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베이지북,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등을 주시하며 방향성을 모색했다.

 

종목에서 테슬라는 실적발표를 앞두고 또다시 미국 내 일부 차종 가격을 인하했다는 소식에 2.02% 내려갔고, 넷플릭스와 마이크론은 각각 3.17%와 2.07% 밀렸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는 각각 0.70%와 0.03% 올랐고, 엔비디아는 0.95% 뛰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뉴욕 3대 지수는 보합권에서 혼조 마감했다"며 "영국의 인플레이션 우려에 장초반 주가가 약세 이후 모건스탠리, 트래블러스 등 기업 실적이 양호하게 발표되면서 주가 지수는 낙폭을 회복해 보합권에서 마쳤다"고 분석했다. 

 

KB증권은 전일 삼성전자가 반도체 수급개선 기대감과 외국인 매수 기조가 당분간 지속할 것이라며 목표주가 8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외국인의 삼성 순매수 기조도 당분간 지속할 것이라고도 했다. 하지만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약세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0.61% 밀린 6만51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0.17% 빠진 58만10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0.79% 떨어진 8만750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0.38%)와 삼성전자우(0.72%), 셀트리온(0.82%), 카카오(0.68%), 기아(1.17%), 삼성SDI(0.53%), 현대차(0.52%) 포스코퓨처엠(0.85%) 등 전반적으로 파란불을 켜고 있다. 반면 NAVER(0.21%)와 LG화학(1.27%), POSCO홀딩스(1.70%)는 오르는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13포인트(1.44%) 내린 896.07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3.39포인트(0.37%) 낮은 905.81에 출발한 뒤 하락 폭이 확대되며 900선이 깨졌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910억원과 2962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3970억원 순매수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0.68%)과 HLB(0.57%) 등은 오름세다. 엘앤에프(6.68%)와 오스템임플란트(0.11%), 셀트리온헬스케어(0.84%), 에코프로(1.46%), 셀트리온제약(1.70%), 카카오게임즈(0.37%), 펄어비스(2.24%) 등은 내려가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중국 지표 호조에 따른 중국발 리오프닝 효과 기대감 상존에도 미국 증시 약세, 연준 인사들의 덜 시장친화적인 발언 등 미국발 부담 속 단기 차익실현 물량을 소화해가면서 제한적인 주가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3.8원 오른 1,329.5원에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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