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지수가 17일 개인 순매수에 힘입어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지수는 7거래일 연속 오르며 이틀째 2,570선을 유지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4.42포인트(0.17%) 상승한 2,575.91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1.19포인트(0.05%) 낮은 2,570.30에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3853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701억원과 141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00원(0.31%) 뛴 6만5300원을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포스코퓨처엠(12.26%)과 SK이노베이션(1.93%), POSCO홀딩스(1.80%), 삼성전자우(0.91%), 신한지주(0.42%) 등이 올랐다.
반면 LG전자(2.60%)와 삼성물산(1.36%), 현대모비스(1.30%), 네이버(1.01%), 기아(0.94%)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66포인트(0.63%) 뛴 909.50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2464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827억원과 50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 포스코DX(022100)는 30.00% 올라 상한가를 기록해 코스닥 시가총액 15위에 안착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5.95%)과 JYP Ent.(3.88%), 에코프로(0.98%), 케어젠(0.89%), 엘앤에프(0.64%) 등이 상승했다.
반면 알테오젠(3.99%)과 천보(2.67%), HLB(2.30%), 삼천당제약(1.91%), 셀트리온제약(1.83%) 등은 하락했다.
한재혁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금요일 미국 소매판매 부진으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에 하락 마감한 뉴욕증시에 연동돼 오늘 국내 증시도 장중 약세를 보였다”며 “하지만 개인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송전 시장의 민간기업 개방 방안 검토 소식에 송전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며 “중국 정부의 철강 생산량 제한 보도와 2차전지 사업 기대감에 포스코그룹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2.2원 급등한 1311.1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 1달러당 11.5원 급락하며 1300원을 밑돌았던 환율은 하루 만에 낙폭을 만회하며 다시 1300원대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