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세 걷는 삼성전자…코스피, 외인·기관 매도에 2,560선 '후퇴'

황수분 기자 입력 : 2023.04.18 10:46 ㅣ 수정 : 2023.04.18 10:46

코스피, 0.50% 하락 중...외국인 127억원·기관 4475억원 순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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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코스피와 코스닥이 모두 하락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상승 출발한 코스피지수가 잠시 혼조세를 보였다가 하방 압력을 받으며 내림세를 가고 있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에 2,560선에서 힘을 잃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18일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 24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12.81포인트(0.50%) 내린 2,563.10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6.32포인트(0.25%) 높은 2,582.23에 출발해 하락 전환한 뒤,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지금까지 각각 127억원과 4475억원어치를 팔았고, 개인은 4740억원을 사들였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은 각각 0.30%와 0.33% 올랐고, 나스닥 지수는 0.28% 상승했다.

 

뉴욕증시는 긴축 우려 속에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소화하며 소폭 올랐다. 투자자들은 지난주 후반 JP모건과 시티, 웰스파고 등 대형은행들을 시작으로 본격화한 실적시즌을 주시하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종목에서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은 삼성이 스마트폰 검색 엔진을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빙으로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한는 소식에 2.66% 하락했다. AMD는 2.05%와 넷플릭스는 1.75% 밀려났다. 반면 테슬라와 애플은 각각 1.10%와 0.01% 올랐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뉴욕 3대 지수는 모두 상승했다"며 "미국 경제지표가 긍정적으로 집계되고, 금융주가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점과 4월 뉴욕 제조업 지수가 전월치에서 플러스 전환한 점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이 갔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가 ‘감산’을 공식화한 이후 반도체주가 내내 순항했다. 특히 외국인들은 일주일 남짓한 시간 동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식을 무려 1조4000억원 이상 순매수했다. 다만 이날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주가는 모두 약세 흐름이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0.15% 밀린 6만52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0.17% 오른 59만20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0.79% 떨어진 8만780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1.85%)와 삼성전자우(0.72%), 현대차(2.62%), 기아(2.84%), NAVER(2.59%), 카카오(1.33%), 셀트리온(1.94%) 등 대부분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LG화학(1.74%)와 삼성SDI(1.06%) 등은 오르는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7포인트(0.15%) 내린 908.13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25포인트(0.14%) 높은 910.75에 출발했으나 곧바로 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676억원과 1284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2033억원 순매수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0.34%)과 엘앤에프(7.44%), 오스템임플란트(0.11%) 등은 오름세다. 셀트리온헬스케어(2.69%)와 에코프로(0.81%), HLB(1.94%), 셀트리온제약(1.53%), 카카오게임즈(1.32%), 펄어비스(2.92%) 등은 내려가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실적시즌 선방 기대감에 따른 미국 증시 강세에도 국내 2차전지 등 특정 업종에 대한 수급 쏠림 현상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전일과 비슷하게 장중 주가 변동성이 높아지는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7.4원 오른 1,318.5원에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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