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변동성 전망...환율·실적시즌·2차전지 주목"<키움證>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18일 국내 증시가 전일과 크게 다를 바 없이, 장중 주가 변동성이 높아지는 흐름이 전개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실적시즌 선방 기대감에 따른 미국 증시 강세에도 국내 2차전지 등 특정 업종에 대한 수급 쏠림 현상 등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날도 4~5원 상승 출발할 예정인 환율 흐름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 연구원은 “전일 원·달러 환율이 수입업체 결제 수요, 외국인 배당금 역송금 수요 등으로 12원 넘게 상승하면서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최근 미국과 한국 등 주요국 증시가 상승 탄력 자체는 둔화됐으나, 견조한 우상향 흐름을 보이는 배경은 1분기 실적시즌이 선방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작용한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면서 “실적시즌 부진은 1분기 중 발생한 인플레이션 부담과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발 은행권 위기 등을 겪으면서 시장 참여자들이 상당부분 소화한 측면도 존재한다”고 내다봤다.
무엇보다 역설적으로 1분기 실적 자체는 둔화하더라도 기대치보다 선방했다는 전망이 강화될 시, 오히려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다만 전일 호실적을 발표한 찰스슈왑,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스테이트스트리트 등 금융주 내 실적 결과에 따라 주가 차별화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이번 실적시즌에서는 컨센서스 상회 여부에 따라 주가 반응에 대한 민감도가 이전에 비해 높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실적시즌의 변수는 있다. SVB 발 은행 위기 여진은 완전히 소멸되지 않았다는 점을 볼 때, 향후 은행들의 대출심사 강화 및 이로 인한 기업들 자금 사정 변화와 수요 변화를 반영한 가이던스다.
한편 전일 국내 증시는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 약세, 원·달러 환율 급등에도 개인 수급을 중심으로 한 한·미시장 내 2차전지주 강세 등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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