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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케미칼, 양극재 해외에서 생산하는 길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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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지완 기자
입력 : 2023.01.26 10:42 ㅣ 수정 : 2023.01.26 10:42

하이니켈 양극재 제조 기술 산업기술보호위원회 승인 획득
해외 현지 양극재 양산체제 구축 순항, 글로벌 시장 선점 계기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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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케미칼 양극재 글로벌 생산거점 현황 [사진=포스코케미칼]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배터리 소재 기업 포스코케미칼이 양극재 ‘국가핵심기술’을 해외 생산기지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포스코케미칼은 캐나다 등 북미와 중국에서 해외 현지 합작법인을 세울 수 있게 됐다.

 

전기차 배터리 소재에는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 전해질 등이 있으며 이 가운데 포스코케미칼은 양극재와 음극재를 주로 생산한다.

 

국가핵심기술은 기술적, 경제적 가치가 매우 크고 산업의 성장 잠재력이 높아 해외수출 때 정부가 엄격한 보안요건을 요구하는 기술을 뜻한다.

 

산업통상자원부(산자부)는 최근 산업기술보호위원회를 열어 포스코케미칼이 보유한 국가핵심기술 ‘니켈 함량을 80% 초과하는 양극재 설계, 제조 및 공정기술’의 해외수출을 승인했다.

 

니켈 비중을 높인 양극재 제조 기술은 전기차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는 핵심기술이다. 산업기술보호위원회는 포스코케미칼의 기술 보호 수준, 배터리 산업과 국민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승인 여부를 결정했다. 이번 승인이 이뤄져 포스코케미칼은 기술력 뿐 아니라 보안에서도 수준급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산업기술보호위원회는 국가핵심기술 수출 승인·지정, 해외 기업 인수합병(M&A) 승인 등 산업기술 보호 업무 전반에서 논의를 하기 위한 민·관 합동기구다.

 

양극재 기술을 해외공장에서 활용하려면 ‘산업기술 유출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야 하기 때문에 산업기술보호위원회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번 승인으로 포스코케미칼은 해외 양극재 생산법인 캐나다 얼티엄캠과 중국 절강포화에서 고성능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인 하이니켈 양극재를 양산하고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포스코케미칼은 급성장하는 전기차 시장과 국가별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앞장서서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자동차 업체 및 원료사와 합작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북미, 유럽, 중국 등에 거점별 양산능력 확대를 적극 추진 중이다.

 

포스코케미칼과 GM 합작사 얼티엄캠은 캐나다 퀘벡에 연산 3만t 규모 하이니켈 양극재 공장을 2024년 6월에 완공하고 2025년 상반기부터 양산할 예정이다.

 

포스코케미칼과 중국 코발트 업체 화유코발트 합작사 절강포화도 양극재 생산능력을 현재 연 5000t에서 3만5000t 규모로 늘리고 있으며 2024년 6월부터 2만t, 2025년 6월부터 1만t을 추가 양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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