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 배터리 소재 신화는 계속된다... 美 기업에 1조원대 음극재 공급

남지완 기자 입력 : 2022.12.05 10:38 ㅣ 수정 : 2023.06.07 17:44

2023년부터 2028년까지 6년간 공급
다변화된 공급망 기반으로 일류 배터리 소재기업으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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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케미칼의 포항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에서 자동화설비가 가동되고 있다. [사진=포스코케미칼]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배터리 소재인 양·음극재 제조 전문기업 포스코케미칼이 미 기업와 1조원대 규모의 음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세계 최고수준의 역량을 재차 어필했다.

 

4일 포스코케미칼에 따르면, 당사와 거래를 트는 기업은 LG에너지솔루션-GM 합작사 ‘얼티엄셀즈’다.

 

이번 공급계약은 9393억원 규모로 체결됐으며 2023년부터 2028년까지 6년간 포항공장에서 생산한 인조흑연 음극재를 얼티엄셀즈에 공급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인조흑연 음극재는 천연흑연 음극재에 비해 배터리 충전속도를 높이고 수명을 늘리는 특성이 있어 고성능·고효율 배터리를 제조하는 데 사용된다. 

 

특히 포스코케미칼은 인조흑연 원료 침상코크스를 탄소소재 자회사 피엠씨텍에서 공급받을 수 있어 원료부터 최종 소재 생산까지 밸류체인(가치사슬) 전체를 내재화했다. 독자 개발한 제조 기술과 스마트팩토리 공정을 도입해 제조비용 절감과 실시간 품질 관리가 가능한 것도 강점이다.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포스코케미칼은 자동차사 및 배터리사와 파트너십을 통한 북미·유럽 현지에서 음극재 사업을 추진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 등 권역별 공급망 강화 정책에 전략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글로벌 양산능력 확대에도 적극 나서 현재 연산 8만2000t 규모의 음극재 생산능력을 2025년 17만t, 2030년 32만t까지 늘릴 예정이다.

 

이번 수주를 비롯해 포스코케미칼은 북미 현지와 국내에서 얼티엄셀즈와 대규모 양·음극재 공급 계약을 연이어 체결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 배터리소재 핵심 공급자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

 

게다가 지난 5월에는 GM과 캐나다 퀘벡에 양극재 합작사 얼티엄캠(Ultium CAM)을 설립했으며 올해 약 21조원 이상의 양극재를 북미와 한국에서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키도 했다.

 

또한 양측은 향후 합작사를 통해 양극재 공장 증설과 중간원료 전구체 공장 신설을 추진하는 등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 공급망 구축을 위한 협력을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은 “당사는 국내 유일의 음극재 업체로 원료부터 소재 생산까지 완전한 밸류체인을 완성하고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한 사업경쟁력이 수주 결실로 이어졌다"며 "독자 기술과 원료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고객사 확대를 적극 추진하고 양·음극재 사업을 균형있게 성장시켜 글로벌 일류 배터리 소재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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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케미칼과 얼티엄셀즈가 채결한 양음극재 공급 계약 [사진=포스코케미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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