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지완 기자 입력 : 2022.11.24 11:26 ㅣ 수정 : 2022.11.24 15:11
한국 4사 외에 북미에 대규모로 양극재 공장 건설 추진하는 기업 보이지 않아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하나투자증권은 LG화학 등 한국 기업의 대규모 북미 양극재 공장 증설이 잇따르고 있지만 양극재 공급 과잉 우려는 적다는 입장을 24일 밝혔다.
리튬이온을 만드는 양극재는 배터리 용량과 출력을 결정하며 전지 생산원가의 40% 인 핵심 소재다.
김현수 하나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LG화학 등 양극재 기업의 미국 증설 발표로 북미 양극재 공급 과잉 우려가 대두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현 시점에서 북미 전기차 시장 및 배터리 수요에 대한 계획을 검토한 결과 우려할 만한 상황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나투자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북미 전기차 시장 규모는 2022년 104만6000대에서 2026년 520만2000대로 확대될 것으로 점쳐진다. 이에 따라 북미 배터리 시장 규모는 2022년 61.3GWh에서 2026년 338.3GWh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어 북미 양극재 시장 규모는 2022년 10만4000t에서 2026년 54만1000t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김현수 연구원은 “미국에서 한국 양극재 기업 외에 괄목할 만한 공장 증설은 포착되고 있지 않다”며 “이에 따라 북미 양극재 시장 수급은 한국 양극재 기업 공급 계획에 따라 분석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한국 양극재 4사의 북미 공장 설비는 2026년 총 46만t에 이를 것"이라며 "이는 2026년 북미 양극재 수요 전망치(54만1000t)에 공급이 못 미칠 것으로 보여 공급 과잉 우려는 과도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