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 세계 최대 양극재 공장 세운다...전기차 100만대 분 배터리 생산 규모

남지완 기자 입력 : 2022.11.10 10:40 ㅣ 수정 : 2022.11.10 10:40

양산능력·제품 다각화·품질 및 원료 경쟁력 집약된 생산거점으로 발전
민경준 사장 “양극재 광양공장 기반 글로벌 투자 늘려 성장 동력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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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케미칼 양극재 광양공장 전경 [사진=포스코케미칼]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배터리 소재(양극재, 음극재 등) 전문기업 포스코케미칼이 세계 최대인 연간 9만t 규모 양극재 광양공장을 완성하고 본격 가동에 나선다.

 

포스코케미칼은 10일 전남 광양시에서 양극재 광양공장 종합 준공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 한성희 포스코건설 사장, 송상락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 정인화 광양시장 등 사업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민경준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세계 최대 규모, 최고 수준 기술을 갖춘 생산기지를 구축해 급성장하는 시장 수요에 대응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투자 속도를 높이고 성장 동력을 계속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극재 광양공장은 이번 종합 준공으로 기존 연간 3만t 생산능력을 연산 9만t으로 끌어올리며 단일 공장 기준으로 세계 최대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 이는 고성능 전기차 약 100만여대 분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일반적으로 2차전지는 양극재·음극재·전해액·분리막 등 4가지 소재로 이뤄진다.

 

리튬이온을 만드는 양극재는 배터리 용량과 출력을 결정하며 전지 생산원가의 40% 인 핵심 소재다.

 

음극재는 양극재에서 나오는 리튬 이온을 보관하고 방출하면서 전기에너지를 만든다. 음극재는 배터리 생산원가의 약 20%를 차지한다.

 

이에 비해 분리막은 2차전지 내부 양극과 음극을 분리하는 얇은 막으로 미세 가공을 통해 리튬이온만 들어오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광양공장은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소재인 하이니켈 NCMA 및 NCM 양극재를 주력 생산해 글로벌 배터리사와 완성차사에 공급한다. 이에 더해 향후 하이니켈 단입자 양극재, NCA 양극재,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양극재 등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갖춘 생산기지로 운영해 시장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포스코케미칼은 이번 연산 9만t 광양공장 준공으로 연산 1만t 구미공장, 5000t 중국 절강포화 합작공장을 포함해 총 10만5000t의 양극재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또한 6만t 포항공장, 3만t 중국 절강포화 공장, 3만t 캐나다 GM합작공장도 추가 건설하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 최고 수준의 생산거점을 구축한 포스코케미칼은 이를 바탕으로 향후 시장 변화와 고객 요구에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해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유럽, 중국 등 글로벌 거점 확장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내외 증설을 추진해 2025년 34만t, 2030년 61만t까지 양극재 생산능력을 늘리고 연구개발(R&D)과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에도 역량을 집중해 글로벌 일류 배터리소재사 도약할 방침이다.

 

한편 포스코그룹은 광양공장 인근에 원료, 중간소재, 양극재까지 한 곳에서 생산할 수 있는 배터리소재 풀 밸류체인(가치사슬)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연간 4만3000t의 수산화리튬을 생산하는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폐배터리를 재활용해 리튬·니켈·코발트를 추출하는 포스코HY클린메탈을 건설하고 있다. 또한 중간소재를 생산하기 위해 연간 4만5000t의 전구체 공장 건설도 추진하는 등 그룹 차원의 원료 경쟁력을 한 곳에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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