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4일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2분기 가파른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김현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82% 늘어난 1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254% 증가한 1029원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했다”며 “물량 증가 및 판매가격 상승이 동반되며 예상보다 매출 증가 폭이 가팔랐고, 영업이익률은 1분기 당시 화재사고로 가동 중단됐던 CAM4 라인의 2분기 재가동에 따른 고정비 부담 해소 및 환율 상승 효과로 전분기 대비 2.5%p 상승했다”고 밝혔다.
김현수 연구원은 “전기차 배터리 부문의 경우,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 및 하반기 신차 출시 물량 대응 위한 셀 메이커들의 양극재 주문 증가가 지속되며,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86%, 전분기 대비 69%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전동공구 및 e-bike 등을 주요 전방 수요로 하는 non-IT 부문 역시 글로벌 전동 공구 수요 강세 및 e-mobility 등 새로운 어플리케이션으로의 수요처 확대 지속되며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15%, 전분기 대비 91%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에코프로비엠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71% 늘어난 1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213% 증가한 1275억원으로 가파른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3분기 들어 일부 메탈 가격 하락했으나, 2분기 메탈 가격 상승분에 대한 판매가격 전가가 3분기 실적에 반영되며 3분기 평균 판매가격은 2분기 대비 10% 상승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수익성의 경우, 100%에 가까운 가동률 유지 되며 3분기 영업이익률은 8% 수준 유지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에코프로비엠의 중장기 생산능력은 2022년 9만8000톤, 2024년 28만톤, 2026년 55만톤으로 향후 4년간 약 5.5배, 연평균 +54% 증가할 전망”이라며 “중장기 증설 계획은 이미 수주 확보된 물량에 기초한 것으로, 향후 실적 가시성 매우 높다”고 판단했다.
그는 “에코프로비엠의 목표주가는 2024년 실적 기준 예상 주당순이익(EPS)에 P/E 34배를 적용하여 산출했다”며 “가파른 판매가격 상승 및 생산능력 조기 가동 효과 반영해 향후 3년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2022년 72%, 2023년 57%, 2024년 42% 상향 조정했음에도 목표주가를 유지한 이유는 점진적 이익 증가율 둔화 국면에서 주가수익비율(P/E) 재평가를 가정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2026년 예상 출하량 50만톤 가정 시 매출 19조원 영업이익 1조4000억원, 지배순익 7000억원 이상 산출 가능하므로 중장기 시총 18조원 이상 도달 가능하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