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8일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2분기에도 압도적인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1871억원, 1029억원으로 기존 추정치(매출액 8970억원, 영업이익 657억원)를 대폭 상회했다”며 “매출액은 전년대비 282% 급증했는데, 전동공구 등 Non-IT 매출이 전년대비 159%, 전기차용 양극재 매출이 474%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한병화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54% 급증했고 영업이익률도 전분기 6.2%에서 8.7%로 완전 정상화됐다”며 “CAM6가 풀가동됐고, 화재로 중단되었던 CAM4 라인도 재가동됐기 때문에 전체적인 물량 증가가 컸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1분기에 급등한 니켈, 코발트 등 원재료 가격이 시차를 두고 2분기에 반영되어 가격 상승 효과도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한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775억원, 910억원으로 전년대비 164%, 124%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포드, BMW, 피아트, 지프 등 에코프로비엠의 소재가 장착된 전기차들의 생산량이 하반기에 더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3개월 후행하는 소재 가격이 하락하는 반면 환율은 상승해 매출액은 2분기 대비 소폭 낮아지겠지만, 가공 커미션을 수령하는 사업 구조상 영업이익률은 3분기에도 8.4%로 견조하게 유지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4분기에는 CAM5N이 조기 가동될 예정이고, 2023년에는 CAM7의 공장 가동이 시작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에코프로비엠이 발표한 2026년 55만톤 양극재 생산 능력 확보는 고객사들과의 계약을 바탕으로 한다”며 “원재료 가격에 따라 매출액은 달라질 수 있으나, 이익 수준은 현 시점에서 합리적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BASF, Umicore 등 글로벌 업체들이 양극재 설비 증설 발표를 활발히 하고 있지만, 에코프로비엠의 기존 계획에는 영향이 없다”며 “따라서 증설 완료 후의 성장 계획이 미래 가치 평가에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는 코발트 프리, 망간 리치 양극재, 전고체 배터리용 전해질 등 차세대 소재 개발과 상용화 속도에 따라서 정해질 것으로 판단된다”며 “현재까지 에코프로비엠의 기술 경쟁력이 경쟁사들 대비 앞서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