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증권은 14일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2분기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82% 늘어난 1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254% 증가한 1029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대폭 상회했다”며 “영업이익률은 8.7%로 전분기 대비 2.5%p 상승했다”고 밝혔다.
김현수 연구원은 “매출 성장 폭이 가팔랐던 이유는 연초 화재사고로 가동 중단됐던 CAM4 공장이 분기 초인 4월부터 재가동되며 실적에 기여했으며, 1분기에는 신규 CAM6 공장의 2개라인 중 1개라인만 가동됐으나, 2분기부터 2개라인 모두 가동되며 실적 성장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1분기 메탈 가격 상승에 대한 2분기 판매가격 전가를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마진율이 전분기 대비 상승한 이유는 화재 사고로 공장 가동 중단되며 고정비 및 기타 비용 증가한 1분기와 달리, 전 공장 가동률 풀가동 체제로 회복했고, 신규 CAM6 공장의 경우, 1개 라인만 가동됐던 1분기 당시 이미 손익분기점 초과한 상황에서 2분기 잔여 라인 가동으로 마진율 상승에 기여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3분기에는 주요 고객사들의 주문량 증대에 따른 Over 생산능력 생산 체제 돌입으로 2분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가격의 경우 최근 메탈 가격 하락으로 가격 하락 우려가 있으나 3분기까지 가격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3분기 마진율은 2분기 대비 비슷하게 유지할 전망”이라며 “4분기에는 당초 내년 가동 예정이던 CAM5N 공장이 조기 가동할 가능하며, CAM7 공장의 경우 내년 가동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메탈 가격 하락에 따른 하반기 수익성 훼손 우려가 있으나 판매가격이가 조달 원가보다 낮아지는 수준의 대폭락이 아닌 한 재고평가손실에 따른 수익성 훼손 야기 가능성이 현저히 낮다”라며 “하반기 및 내년에도 6~9%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중장기 생산능력은 2022년 9만8000톤, 2024년 28만톤, 2026년 55만톤으로 향후 4년간 약 5.5배, 연평균 54% 증가할 전망”이라며 “중장기 증설 계획은 이미 수주 확보된 물량에 기초한 것으로, 향후 실적 가시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2024년 실적 기준 예상 순이익에 주가수익비율(P/E) 40배 적용, 단기 목표 시총 14조원을 유지했다”며 “다만, 2026년 예상 출하량 50만톤 가정 시 매출 14조5000억원 영업이익 1조2000억원, 지배순익 6000억원 이상 산출 가능하므로 중장기 시총 18조원 이상은 도달 가능하다고 판단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