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 악재보다는 향후 성장성에 집중할 필요”
2026년 생산능력 가이던스 추가 상향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14일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일회성 비용 제거 시 영업이익률은 8.5%라고 전했다.
김광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23% 늘어난 5039억원, 영업이익은 30% 감소한 286억원을 기록했다”며 “매출액은 전기차(EV)용 신규 배터리(SDI Gen5, SK On 9.5.5배터리)향 공급 증가로 컨센서스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김광진 연구원은 “반면 CAM6(에코프로이엠 첫 공장) 1개 라인 조기 가동에 따른 고정비 상승과 일회성 성격의 비용들(성과급, 퇴직급여, CI비용 등)이 반영되며 영업이익은 기대치 대비 하회했다”며 “그러나 일회성 비용을 제거할 경우 4분기 영업이익률은 8.5% 수준까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컨퍼런스 콜을 통해 지난 11월 상향된 바 있는 2026년 연산 48만톤 생산능력 가이던스를 55만톤으로 추가 상향했다”며 “고객사 수요 증가가 반영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에코프로비엠의 양극재 사업 환경이 견조함을 증명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에코프로비엠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전년대비 95% 늘어난 2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91% 증가한 2223억원으로 전망된다”며 “CAM4N(4000톤) 화재로 인한 생산차질은 미미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오히려 CAM6 및 CAM5N 조기 Ramp-up을 통해 기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매출 성장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다만 신공장 조기 가동에 따른 고정비 증가, 고객사 판가 인하 등의 영향으로 매출 성장에도 불구 수익성은 전년과 유사 수준을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그는 “당초 예상대비 수익성 개선은 더디지만 연간 영업이익 규모는 기존 예상치와 유사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부연했다.
그는 “에코프로비엠의 주가는 거듭된 악재들로 인해 연초대비 –33% 하락했다”며 “그러나 이번 컨퍼런스콜을 통해 생산 차질 최소화, 내부자 선행 매매 재발 방지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들을 투명하게 제시한 만큼 이제부터는 악재보다 향후 성장성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시장에서 우려했던 주요 고객사 메인 벤더 지위 변경 가능성은 기회비용을 감안할 때 매우 비현실적이며, 에코프로비엠의 견고한 지위는 증설 계획 상향을 통해 확인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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