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2 증시 풍향계] '국제유가 100달러 붕괴', 정유주·'블록딜 여파', SKIET…일제히 '급락'

임종우 기자 입력 : 2022.07.06 10:32 ㅣ 수정 : 2022.07.06 10:32

'日 이스즈자동차 배터리 공급', LG엔솔↑
'디포커스 인수 완료', 아이퀘스트 상한가
'1주당 5주 무상증자'…모아데이타 '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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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국제유가 '100달러' 붕괴…정유주들 일제히 '하락'

 

지난 밤사이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기준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선을 밑돌자 국내 증시에서 정유주들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28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에쓰오일(S-Oil, 010950)은 전 거래일보다 7300원(-7.16%) 급락한 9만4700원에, SK이노베이션(096770)은 전일 대비 6500원(-3.60%) 떨어진 17만4000원에 각각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GS칼텍스를 보유해 정유주로 평가되는 GS(-5.25%)와 현대오일뱅크 상장을 계획 중인 HD현대(-5.11%)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WTI는 전장 대비 배럴당 8.2% 하락한 99.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보인 것은 글로벌 경기 침체 가능성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와 달러 강세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국제유가가 100달러 아래로 내린 것은 지난 5월 11일 이후 약 두 달 만이며, 같은 날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 가격도 9.45% 넘게 떨어진 102.7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투자은행 시티그룹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올해 하반기 경기 침체가 도래한다면 브렌트유 기준 국제유가가 배럴당 65달러까지 폭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석유 수출국들이 공급 문제 해결에 나서지 않는다면 배럴당 45달러까지도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예상도 덧붙였다.

 

■ SKIET, '블록딜 여파'에 장 초반 11% 넘게 급락

 

SK그룹의 배터리 소재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361610)가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여파에 장 초반 급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28분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SKIET는 전일보다 1만1300원(-11.83%) 급락한 8만4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벤처캐피탈사인 프리미어파트너스는 지난 5일 장 마감 후 보유한 SKIET의 지분 345만788주(전체 지분 중 4.84%)를 블록딜로 매각하기 위한 수요예측에 나섰다.

 

주당 매각가는 8만2130~8만6000원으로, 이는 전일 종가(9만5500원) 대비 9.95~14% 할인된 수준이다. 블록딜 주관사는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과 크레디트스위스증권(CS)이 맡았다.

 

이번 블록딜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면 프리미어파트너스는 약 2년 만에 4500억원 규모의 시세차익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 LG에너지솔루션, 日 이스즈자동차 배터리 공급 소식에 '상승'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일본 1위 상용차기업인 이스즈자동차에 전기차용 원통형배터리를 공급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28분 기준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 대비 1만원(2.77%) 오른 37만1500원에 거래 중이다.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이스즈자동차의 전기트럭 모델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내용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급 예상 규모는 1조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스즈는 일본과 북미 등지에서 트럭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업체다. 지난해 일본 현지 시장 점유율이 33%에 달했지만, 아직 전기트럭은 생산하지 않고 있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닛산에 배터리를 납품하기로 한데 이어 혼다와 미국 지역에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JV) 설립을 추진하는 등 일본에서 지속적으로 수주를 늘리고 있다.

 

■ 아이퀘스트, S/W 기업 디포커스 인수 소식에 '上'

 

기업간거래(B2B) 소프트웨어(S/W) 전문기업 아이퀘스트(262840)가 또 다른 S/W 전문사 디포커스를 인수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28분 기준 아이퀘스트는 전일보다 2240원(29.91%) 상승해 상한가인 973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아이퀘스트는 디포커스의 주식 56만5986주(지분 중 52.14%)를 92억원 규모에 인수하고 새로운 최대주주가 됐다.

 

디포커스는 2001년 설립된 컨설팅 및 시스템 구축 전문기업으로, 기업 경영 의사결정 단계에서 데이터 분석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BI(Business Intelligence)와 전사지원관리(ERP), 클라우드 분야 등에서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아이퀘스트는 이번 인수를 통해 IT비즈니스 분석 역량을 강화하고 사업 다각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 모아데이타, '1주당 5주' 무상증자 결정에 상한가

 

인공지능(AI) 기반 이상탐지 장비 제조사 모아데이타(288980)가 무상증자를 결정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10시 28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모아데이타는 전장 대비 5850원(29.77%) 올라 상한가인 2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모아데이타는 이사회를 열어 1주당 5주의 비율로 신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오는 29일이고, 상장 예정일은 내달 10일이다.

 

이번 무상증자를 통해 보통주 2702만9360주가 신규 발행되며, 무상증자 완료 후 발행주 수는 총 3243만5232주가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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