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3명 중 1명은 중저신용자 대출...평균 연 7.7%에 빌렸다

유한일 기자 입력 : 2022.03.03 10:23 ㅣ 수정 : 2022.03.03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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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토스뱅크가 올해 취급한 대출의 3분의 1은 중저신용자 대출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체 신용평가 모델 구축 등을 통해 중저신용자 확대에 힘써온 결과다. 

 

토스뱅크는 올 1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실행한 가계대출 중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31.75%를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중금리 대출 실행 비중이 가장 높았던 날은 지난 1월 31일로 이날 고객의 50.2%는 중저신용자였다.

 

토스뱅크의 대출 규모는 지난 2월 말 기준 1조9446억원(잔액 기준)이다.

 

토스뱅크는 자체 신용평가모형을 개발하는 등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지난 5개월간 대출 심사 과정에서 토스뱅크의 중저신용자 4명 중 1명 이상(26.3%)은 고신용자로 상향됐다.

 

토스뱅크 신용대출은 신용평가모형을 통해 고객의 실질 소득을 분석하는데 주력하고, 이에 따라 신규 대출 여부를 판단한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건전한 중저신용자로 분류된 고객은 저축은행·카드사·캐피탈사 등 제2, 제3금융권 대비 신용도 개선의 기회를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토스뱅크에서 대출을 실행한 중저신용 고객의 평균 금리는 연 7.7%로 집계됐다. 이는 저축은행 평균금리(13.3%) 대비 5.6%포인트(p) 낮은 수준이다. 고객 가운데 신용등급이 가장 좋은 고객의 금리 구간은 2.71~3.81%였다.

 

토스뱅크는 대출 심사부터 입금까지 평균 3분 이내에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은행을 방문하기 어려운 자영업자나 소상공인들이 대출을 위해 은행에 직접 가지 않아도 모바일로 이용이 가능해 특히 인기가 높았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고도화된 신용평가모형을 통해 포용할 수 있는 고객의 범위가 넓고, 특히 실질 소득으로 신규 대출 여부를 판단하기 때문에 대출이 필요한 고객들의 관심이 특히 높았다”며 “앞으로도 공급자 입장이 아닌 고객 관점의 새로운 뱅킹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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