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15일 효성티앤씨에 대해 경쟁사들의 증설 추진, 석탄 가격 상승에 따른 원재료 가격 상승 전망 등으로 최근 주가가 하락세에 있다. 다만 차별화 스판덱스의 견조한 수요 지속, PTMEG 내재화 강점 보유, 지속적인 증설 추진 및 소규모 스판덱스 업체 철수 확대 등으로 내년에도 견조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비수기를 마치고 스판덱스 수요가 견조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또한 중국의 재고는 낮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스판덱스 플랜트 가동률은 97%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동욱 연구원은 “이에 9월 초순 국내 스판덱스 수출 가격은 톤당 1만607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77%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효성티앤씨를 비롯한 중국 스판덱스 업체들의 증설이 올해 말부터 순차적으로 가동될 전망”이라며 “이에 올해 고공행진을 기록하던 스판덱스 스프레드가 다소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하지만 효성티앤씨는 PTMEG(리테트라메틸렌에더글리콜) 통합 효과로 스판덱스 공급 부담에도 불구하고,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수익성을 지속할 전망”이라며 “스판덱스 공급이 늘수록 PTMEG 수요가 동반 증가하는데, 경쟁사들은 PTMEG 비통합으로 원가 부담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에 원가가 열위인 소규모 업체들의 폐쇄 물량 증가로 최근 공급 증가에 대한 우려가 일부 완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 배당성향을 고려 시 올해 배당금 관련 시장 기대치가 보수적으로 보이나, 사측의 공식적인 발표 이후 이를 추정에 반영하겠다”고 부연했다.
그는 “석탄 가격 상승에 따른 부탄다이올(BDO) 가격 인상 전망 및 최근 다운스트림 가동률 하락 등 시장의 우려가 존재한다”며 “하지만 BDO 업체들의 광산 통합, 타 다운스트림인 PBT 가동률 저하 및 부타디엔 가격 하락으로 BDO의 추가적인 급등은 제한적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또한 최근 중국 스판덱스 다운스트림 업체들의 가동률 하락이 일부 발생하고 있으나, 효성티앤씨의 차별화 스판덱스 제품들은 여전히 견고한 수요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효성티앤씨는 중국 지역 디스플레이향 NF3(반도체 세정용 가스)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하여, 중국 NF3 생산능력을 증설할 계획”이라며 “올해 4분기에 증설 및 시운전 완료로 효성티앤씨의 생산능력은 1700톤에서 3500톤으로 106% 증가하며 기존 효성화학 생산능력의 70% 이상의 규모가 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에 올해 12월부터 NF3 판매 물량 증가에 따른 중국 내 시장점유율(M/S) 상승 및 규모 확대에 따른 원가 개선이 발생할 전망”이라며 “NF3 생산능력 확대에 따른 프리미엄을 추가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