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티앤씨, 스판덱스 비수기가 끝났다… 안정적 재무구조 보유”
올해 2분기 영업이익, 역대 최고치 재차 경신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9일 효성티앤씨에 대해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역내·외 스판덱스 수급 타이트 현상 발생, 베트남 타이어코드 실적 호조로 전분기에 이어 창사 최대치를 경신했다고 전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효성티앤씨의 2분기 영업이익은 3871억원으로 역대 최고 수치를 재차 경신했다”며 “특히 올해 2분기 전사 영업이익률은 18%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이동욱 연구원은 “섬유부문 영업이익은 366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742억원이 증가했다”며 “춘절 효과 제거로 스판덱스 판매량이 증가했고, 스판덱스 수요 증가로 평균판매가격(ASP)이 급등했으며, PTMEG(리테트라메틸렌에더글리콜) 가격 강세로 PTMEG 통합 효과가 추가됐고, 나일론/PET도 리젠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로 증익 추세가 유지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무역 및 기타부문 영업이익은 21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11억원이 증가했다”며 “화학제품 수요 증가로 무역부문 이익률이 견고한 수준을 유지했고, 타이어 및 자동차 업황 개선으로 동나이 타이어 보강재 수익이 전년 동기대비 대규모 턴어라운드했으며, 취저우 NF3도 판매량 증가로 견고한 이익을 지속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한편 효성티앤씨는 중국 NF3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며 “올해 말 증설이 완료되면, 물량 증가 및 규모의 경제 효과에 따른 원가 개선으로 추가적인 증익이 발생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중국 스판덱스 가격이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현재 중국 스판덱스(20/30/40D) 가격은 전년 동기대비 178~206% 상승한 상황”이라며 “8월 이후에도 일부 스판덱스 설비(Huahai 3만톤, Huafon Chongqing 5만톤)의 신규가동에도 불구하고, PTMEG 가격 강세, 비수기(5~7월) 이후 스판덱스 다운스트림 업체들의 가동률 개선 및 낮은 재고 수준을 고려할 경우 효성티앤씨의 3분기 실적은 전분기 대비 증익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올해는 효성티앤씨에게 가장 중요한 해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스판덱스 수급 타이트 현상 발생으로 과거부터 문제가 되었던 부채비율 관련 소음은 완전히 제거될 것으로 판단되고, 불황기를 견딜 수 있는 현금을 확보할 전망이며, 중국 경쟁사들의 추가 증설에 대응할 수 있는 대규모 생산시설 자금을 축적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참고로 2018년 1조8000억원에 육박하던 효성티앤씨의 순차입금은 올해 7310억원, 내년 1535억원으로 급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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