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티앤씨, 스판덱스는 비수기에도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 어닝 서프라이즈 전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29일 효성티앤씨에 대해 올해 2분기 실적은 역내/외 스판덱스 수급 타이트 현상 발생, 베트남 타이어코드 실적 호조 및 삼불화질소 업황 개선으로 전분기에 이어 창사 최대 영업이익을 지속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효성티앤씨의 2분기 영업이익은 3406억원으로 시장 기대치(2854억원)를 크게 상회하는, 역대 최고 수치를 재차 경신할 전망”이라며 “일부 제조원가에 부정적인 원재료(BDO) 투입 효과 효과에도 불구하고, 전분기 중국 춘절에 따른 10% 수준의 물량 증가 효과가 발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동욱 연구원은 “중국 벤치마크 가격 대비 낮은 수준을 유지했던 효성티앤씨 스판덱스 평균판매가격(ASP)이 상승하고 있으며, Nylon/Polyester는 선제적 구조조정 효과와 고 마진율을 기록하고 있는 친환경 제품인 Regen의 판매량 증가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베트남 PTMEG 법인의 이익이 급증할 전망이며, 베트남 타이어코드는 판가 인상 및 제품 수급 타이트 현상으로 견고한 실적이 예상된다”며 “불산 가격이 하향 안정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취저우 삼불화질소(NF3)도 실적 개선이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또한 올해 3분기도 물량 증가는 제한적으로 예상되나, 주요 원재료인 BDO의 가격 급락(중국 석탄 생산/수입 증가 전망)으로 추가적인 증익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주(6월 25일) 중국 스판덱스 재고는 5.8일로 추가적으로 하락했다”며 “스판덱스 수급 타이트 현상 지속에 기인한다. 참고로 중국 스판덱스 가동률은 역대 최고 수준인 97%를 유지하고 있고, 중국 스판덱스 가격(범용 40D 기준)은 Kg당 11달러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는 “공급 측면에서는 최근 2년 동안 순증 물량이 급감할 전망”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한 증설 제한으로 작년 순증 물량은 2만2000톤이었고, 올해는 6만톤 수준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수요 측면에서는 5~6월 전통적인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10~40D 제품은 수급 타이트 현상이 발생하며,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며 “이는 2가지 이유에 기인한다. 첫째, 팬더믹으로 스포츠, 속옷, 패션 의류, 가정용 가구, 방역 위생 재료(마스크/방호복) 분야의 스판덱스 수요가 확대됐다. 둘째, 스판덱스의 함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전통적인 의류 등의 스판덱스 함량이 5~15%로 확대되고 있고, 15~40%가 혼용되는 언더웨어 및 래깅스 등의 비중도 증가 추세에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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