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티앤씨, 중국 경쟁 업체 대비 프리미엄을 받아야 한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 창사 최대치 기록 전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26일 효성티앤씨에 대해 올해 2분기 실적은 스판덱스 판가/물량 개선, 베트남 타이어코드 실적 호조로 전분기에 이어 창사 최대 영업이익을 지속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효성티앤씨의 2분기 영업이익은 29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약 3000억원이 증가하며, 전분기에 이어 창사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일부 부정적인 원재료 투입 래깅 효과에도 불구하고, 내수 및 수출향 성수기 효과와 전분기 중국 춘절에 따른 물량 측면의 증가가 클 전망이고, 중국 스팟 가격 대비 낮은 수준을 유지했던 효성티앤씨 스판덱스 평균판매단가가 상승할 예상”이라고 밝혔다.
이동욱 연구원은 “가동률 개선으로 추가적인 원가 개선이 발생할 전망이고, 나일론 및 폴리에스터는 기존 구조조정 효과와 높은 마진율을 기록하고 있는 리젠의 판매량 증가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으며, 베트남 동나이 타이어코드도 판가 인상 및 제품 수급 타이트 현상으로 견고한 실적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특히 효성티앤씨의 올해 2분기 실적은 국내·외 경쟁사와 차별화된 실적이 예상된다”며 “아사히 카세이(Asahi Kasei)를 제외하고는 후아폰(Huafon), 샤오싱(Xiaoxing), 신시앙시(Xinxiang) 등 대부분의 경쟁 스판덱스 업체들의 경우, 주요 원재료인 폴리테트라히드로푸란(PTMEG)을 통합하지 못했지만, 효성티앤씨는 PTMEG를 자체 생산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참고로 2분기 누계 평균 PTMEG-BDO 스프레드는 톤당 2325달러로 전분기 대비 약 120% 상승했다”며 “참고로 PTMEG의 주요 원재료인 부탄다이올(BDO)은 스판덱스 가동률 개선에 따른 PTMEG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석탄 가격 하락 및 PBT 업황 둔화로 최근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BDO 가격 하락은 효성티앤씨 3분기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라며 “중국의 스판덱스 플랜트들은 풀 가동에 가까운 가동률을 기록하고 있고, 중국 스판덱스 가격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효성티앤씨는 올해 말까지 중국에 5번째 플랜트(닝샤 3만6000톤)를 신설한다. 이에 효성티앤씨의 중국 스판덱스 생산능력은 18만4000톤으로 중국 1위 업체인 후아폰의 작년 생산능력과 동일해진다”며 “그리고 효성티앤씨는 중국뿐만 아니라 한국/터키/브라질/인도 등 타 지역에도 생산 기지가 있는 등 지역별 포트폴리오가 중국 경쟁사 대비 휠씬 뛰어나고, AS 서비스에서도 차별화가 나타나고 있으며, 원재료 조달 및 통합 측면에서도 월등한 차이가 난다”고 평가했다.
그는 “올해 벌어들이는 대규모 현금흐름을 통하여 중국 업체들과의 생산능력 경쟁도 충분히 가능하는 판단”이라며 “폴리실리콘과는 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