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티앤씨, 3분기에도 BOD 가격 상승으로 호실적 기대”
2이닝 : 어닝 서프라이즈 기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일 효성티앤씨에 대해 2분기도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안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효성티앤씨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12.9% 늘어난 2조1420억원, 영업이익은 3871억원으로 흑자전환해 컨센서스 대비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이는 스판덱스 수요 급증 및 타이트한 공급으로 인하여 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있으며, 부탄디올(BDO) 가격 하락까지 더해져 스프레드가 큰 폭으로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안나 연구원은 “사업부문별로 보면, 스판덱스는 중국 춘절 효과 제거에 따라 전분기 대비 판매량 증가, 타이트한 공급 지속으로 인한 판가 상승으로 영업이익률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폴리테트라메틸렌에테르글리콜(PTMG) 또한 수요 증가로 인한 높은 판가 수준이 유지되고 있으며, BDO 가격 하락으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나일론은 구조조정 효과 및 리젠 등 고수익성 제품 판매 증가로 흑자 기조가 유지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무역 기타부문은 석유화학제품의 수요 증가 및 북미 화학제품 가격 상승으로 인하여 외형 및 이익이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3분기는 영업이익률 기준, 2분기와 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BDO 가격이 다시 상승하면서 PTMEG 스프레드 축소 가능성이 있으나, 스판덱스는 3분기 성수기 도래로 인하여 판가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그는 “다만, 스판덱스는 신규 생산능력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여전히 타이트한 수급이 지속되고 있지만, 중국 후아폰(Huafon) 4만톤을 시작으로 중국 메이커들의 신규 설비가 예정대로 완공 후 가동된다면 내년부터는 공급과잉, 판가 영향은 4분기부터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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