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티앤씨, 스판덱스 수급의 타이트한 현상이 지속될 듯”
3분기 실적, 시장 기대치 상회 전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1일 효성티앤씨에 대해 주력 제품인 스판덱스는 수급 타이트 현상을 지속하고 있다며 공급 증가가 제한적인 가운데, 수요가 최근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효성티앤씨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413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7% 증가하며, 시장 기대치(4057억원)를 상회할 전망”이라며 “섬유부문 영업이익은 391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0%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성과급 등 일부 비용 발생에도 불구하고, 수요 증가로 스판덱스 판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리젠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동욱 연구원은 “무역 및 기타부문 영업이익은 21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4% 증가할 전망”이라며 “전방 타이어 및 자동차 업황 개선으로 동나이 타이이보강재 수익성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 스판덱스 재고가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스판덱스 수급 타이트 현상 지속에 기인한다”며 “참고로 중국 스판덱스 가동률은 역대 최고 수준인 97%를 유지하고 있고, 중국 스판덱스 가격 또한 강세 기조를 지속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공급 측면에서는 최근 2년 동안 순증 물량이 급감할 전망”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한 증설 제한으로 작년 순증 물량은 2만2000톤이었고, 올해는 6만톤 수준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수요 측면에서는 10~40D 제품은 수급 타이트 현상이 발생하며,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며 “이는 2가지 이유에 기인한다. 첫째, 팬더믹으로 스포츠, 속옷, 패션 의류, 가정용 가구, 방역 위생 재료(마스크/방호복) 분야의 스판덱스 수요가 확대됐다. 둘째, 스판덱스의 함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최근 전통적인 의류 등의 스판덱스 함량이 5~10%로 확대되고 있고, 15~40%가 혼용되는 언더웨어/래깅스 등의 비중도 증가 추세에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효성티앤씨는 올해 말까지 중국에 5번째 플랜트(닝샤 3만6000톤)를 신설한다”며 “이에 효성티앤씨의 중국 스판덱스 생산능력은 18만4000톤으로 중국 1위 업체인 후아폰(Huafon)의 작년 생산능력과 동일해진다”고 말했다.
그는 “효성티앤씨는 중국뿐만 아니라 한국/터키/브라질/인도 등 타 지역에도 생산 기지가 있는 등 지역별 포트폴리오가 중국 경쟁사 대비 월등하고, AS 서비스/원재료 통합/조달 면에서 차별화되고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내년은 일부 스판덱스 증설분 가동에도 불구하고, 수요 개선, PTMEG(리테트라메틸렌에더글리콜) 자급화 확대로 경쟁사 대비 견고한 실적을 유지할 전망”이라며 “또한 중국 취저우 NF3는 내년에 증설분 온기 반영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가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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