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는 역대 최대 규모인 1661억원을 투입해 'K-조선'의 초격차 기술 확보를 지원하는 ‘2024년 친환경선박 개발 시행계획’을 26일 공고했다.

이 계획은 ‘환경친화적 선박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률’ 및 ‘제1차 친환경선박 개발·보급 기본계획(2021~2030년)’에 따른 것으로 올해 안에 구체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마련됐다.

구체적으로 추진되는 프로젝트는 △수소·암모니아 등 선도기술 확보 △신기술에 대한 시험(테스트)설비 구축 △실증 프로젝트 추진 △전문인력 양성 등 조선업계 의견을 취합한 분야에서 추진된다.

친환경선박 분야에서 세계 선도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55개 과제에 총 752억원을 지원한다. 암모니아, 수소 등 무탄소연료를 사용하는 추진시스템 개발과 액화천연가스(LNG) 선박 기술 초격차 확보를 위한 부품 개발,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및 메탄올 추진선 등 핵심기자재 개발을 신규 지원한다.

신기술 확산을 위한 시험설비를 구축하기 위해 총 13개 과제 484억원이 투입된다. 특히 올해부터 암모니아 추진 기자재 실증 인프라, 선박용 액화수소 부품 시험센터, 통합전기추진체계 안전성 시험평가 시설을 신규 구축한다.

한국형 실증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 20개 과제에 296억원이 투입된다. 올해는 세계 최초 액화수소 운반선 상용화를 위해 시험선 건조사업이 본격 추진되고 다목적 해상실증선박 건조가 마무리된다.

이와 함께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3개 과제 129억원을 지원하며 올해 미래 융합형 교육을 위한 ‘미래 혁신 인재 양성센터’가 신설된다.

산업부는 친환경선박 개발뿐만 아니라 자율운항선박 상용화, 조선업계 디지털전환 등 미래 선박 시장 주도권 확보와 주력산업 대전환을 위한 ‘K-조선 초격차 기술개발 로드맵’을 올해 상반기에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