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첨단 기업 국내 유턴 촉진하기 위해 1000억원으로 늘린다
반도체 부품 기업 심텍 방문해 애로사항 청취
법인세 감면기간도 7년에서 10년으로 늘려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가 첨단산업 기업이 국내로 돌아오도록 하기 위해 올해 투자보조금 예산을 1000억원으로 늘린다고 23일 밝혔다.
유턴 투자는 수출기업이 해외에 생산시설을 두지 않고 국내로 복귀해 국내에서 생산활동을 하는 것을 말한다.
박덕열 산업부 투자정책관은 최근 국내로 복귀한 심텍의 청주 반도체 부품 공장을 방문해 생산시설과 투자 예정 공간 등을 둘러보며 애로 사항을 들은 후 정부 지원제도를 설명했다.
심텍은 반도체·모바일용 인쇄회로기판(PCB)을 주로 생산하는 첨단기술 업체로 기존 청주공장 여유 공간에 생산설비를 확충할 계획이다.
PCB는 회로가 그려진 얇은 판으로 반도체 등 전기부품을 탑재하고 전기가 작동하는 역할을 한다.
정부는 첨단전략산업 및 공급망 핵심 분야 등 고부가가치 기업이 유턴할 수 있도록 투자보조금 예산을 기존 57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확대했다. 법인세 감면 기간도 7년에서 10년으로 연장해 유턴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했다.
특히 반도체‧디스플레이‧2차전지‧백신 등 국가전략기술이나 첨단전략기술을 보유한 유턴기업이 비수도권에 투자하면 투자보조금 기본보조율을 21%에서 45%로 높일 계획이다. 수도권에 투자할 때에는 기본보조율 26%가 적용된다.
또한 비수도권에 투자하는 첨단업종, 국가전략·첨단전략기술 분야에 대해서도 국비분담율을 최대 75% 적용해 투자유치를 촉진하고 지방자치단체 재정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다.
박덕열 투자정책관은 “첨단산업의 유턴 투자는 투자·고용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수출 동력 확보에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 이들 기업의 국내복귀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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