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분 기자 입력 : 2023.10.11 18:00 ㅣ 수정 : 2023.10.11 18:00
유진테크놀로지, 다음달 초 상장 예정 노칭 금형, 국내 시장 점유율 1위 선도 내년 하반기 '리드탭' 양산 개시예정돼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산업 육성 정책이 이어지며 전기차 및 전기차용 배터리 수요가 지속 증가하는 추세에 차별화된 기술력과 신성장동력, 그리고 코스닥 상장을 통해 전방시장과 함께 성장하는 유진테크놀로지가 되겠다”
유진테크놀로지 이미연 대표이사는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사의 경쟁력 및 향후 성장 전략과 포부를 발표했다.
유진테크놀로지는 2010년 설립됐으며, 주요 사업으로는 △이차전지 정밀금형 △정밀기계부품 △리드탭이 있다. 단순 부품보다 모듈이나 유닛 단위의 고성능 제품을 고객사 맞춤 형태로 개발·생산한다.
특히 전극·조립·활성화 공정 등 이차전지 제조 전 공정에 걸쳐 제품공급이 가능한 우수한 기술력을 갖췄다. 지난해 사업별 매출 비중을 보면 △정밀금형 약 75% △정밀기계부품 약 22% △리드탭 약 1%를 차지했다.
주요 고객사로는 이차전지 밸류체인 내 배터리 제조사인 LG에너지솔루션(373220)·삼성SDI(006400)·SK온 등이 있고, 배터리 장비 제조사인 피엔티(137400)·씨아이에스(222080)·엠플러스(259630)·디에이테크놀로지(196490) 등이 연결됐다.
이 외에도 전기차 제조사 등 글로벌 유수의 기업들을 고객사로 뒀으며 양산설비가 소재한 폴란드와 헝가리, 중국, 미국에 현지 법인이 세워졌다.
유진테크놀로지는 다음달 상장 예정이다. 유진테크놀로지는 이날부터 오는 17일까지 5영업일 간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한다.
같은 달 23일과 24일에는 일반청약을 받는다. 11월 초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상장주관회사는 NH투자증권이다.
총공모주식 수는 104만9482주다. 주당 공모희망가는 1만2800원~1만4500원이며, 공모예정 금액은 희망 공모가 밴드 상단을 기준으로 약 152억원이다.
회사는 이번 조달 자금을 생산장비투자 및 CAPA 증설을 위한 시설자금, 해외 자회사 설립 및 확장, 그 외 본사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유진테크놀로지는 국내 노칭 금형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로도 자리매김하는 데 성공했다. 노칭 금형 국내 시장 점유율은 2020년 55%에서 지난해 60%까지 늘었다.
노칭 금형은 양극(음극) 활물질이 코팅된 전극판에 탭 형상을 타발하는 노칭 머신의 핵심 부품이다. 소모품인 노칭 금형은 신규 판매가 유지보수로 이어지는 선순환 매출이 발생해 안정적인 매출 성장에 기여한다.
또한 유진테크놀로지는 고객사의 생산 증설 계획에 따라 기존 해외법인 확장과 신규 지역 진출을 통해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그러면서 삼성SD와 SK온 대응을 위해 각각 미국의 인디애나주 뉴칼라일 지역과 조지아주 애틀랜타 지역에 신규공장 설립과 설비투자, 현지인 채용을 계획 중이다.
유진테크놀로지는 이차전지 제조 전공정에 대응 가능한 고품질과 높은 내구성의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주요 생산 품목은 △나이프 유닛 △프릭션 샤프트 △노칭 프레스 유닛 △라미커터 유닛 등이다.
유진테크놀로지는 다품종 소량 생산을 통해 다양한 고객사가 요구하는 높은 수준의 리드탭 품질관리와 생산 기술을 축적해왔다.
리드탭은 이차전지가 기능할 수 있도록 전기를 내부와 외부로 흐르게 하는 통로(단자)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으로, 불량 발생 시 전해액 누출에 따른 화재 가능성이 있는 매우 중요한 핵심 소재다.
현재 국내 14개, 해외 22개 업체와 리드탭 샘플 대응 및 양산 검토를 진행 중이며, 2024년 상반기 추가 투자를 통해 리드탭 월 생산량을 현재의 100만 세트에서 2배 늘어난 200만 세트로 증설할 계획이다.
유진테크놀로지의 이미연 대표이사는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차의 합작법인 HLI Greenpower에 대응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카라왕 지역에 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라며 “회사 제품은 주기적으로 유지 보수를 하며 계속 사용을 하는 아이템이어서 지속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한 구조로, 유진테크놀로지의 파이프라인과 매출은 점점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