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터치] 하태진 버넥트 대표 "혁신 이끄는 세계 최고 XR 솔루션 기업될 것"

임종우 기자 입력 : 2023.07.10 14:43 ㅣ 수정 : 2023.07.10 14:43

10일 서울 여의도서 IPO 기자간담회 개최
'XR 솔루션' 전문기업…원천기술 보유 중
지난해 한화 '100억원' 전략적 투자자 참여
이달 26일 상장 계획…대표 주관 대신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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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 여의도에서 IPO 기자간담회를 진행 중인 하태진 버넥트 대표이사. [사진=임종우 기자]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국내 산업용 XR 시장은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향후 더 고도화될 XR 디바이스와 콘텐츠를 충분히 구현할 수 있는 솔루션을 더 많은 고객에게 제공해 산업 현장을 혁신하는 세계 최고 XR 솔루션 전문기업이 되겠습니다."

 

하태진 버넥트 대표이사는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 같이 말했다.

 

2016년 설립된 버넥트는 컴퓨터 비전 엔진 트랙을 개발해 확보한 원천기술로 국내 산업용 XR(확장현실)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기업이다. △리모트 △메이크 △뷰 △트윈 등 실제 산업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지속 개발 및 사업화하고 있다.

 

버넥트 XR 솔루션은 현재 0.03초 미만의 처리 속도로 실시간 작업이 가능하도록 개발됐다. 또 현장 설비 및 장비를 검출하고 정확하게 추적할 수 있도록 했으며, 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아울러 다양한 형태의 하드웨어와 운영체제에서도 활용될 수 있는 확장성을 위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버넥트 솔루션을 도입한 고객사들은 출장 비용 감소나 현장 작업자 생산성 및 안전성 향상, 설비 운영 효율화 등을 달성했다. 주요 고객사로는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HD한국조선해양 등 대기업들이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한화가 전략적 투자자로 100억원 규모를 투자해 한화 계열사들을 통한 고객 확대도 진행되고 있다.

 

하 대표는 "해외에 레이저와 미사일 등을 수출하고 있는 한화시스템은 원격 무기 정비 솔루션에 버넥트의 제품을 일부 탑재했으며, 한화정밀기계는 XR로 장비 매뉴얼을 보거나 유지보수 등을 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며 "한화토털에너지스 화학공장에도 원격 유지보수에 버넥트의 리모트 솔루션을 도입 중"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까지 지속적인 영업손실을 기록해 온 버넥트는 내년을 흑자 전환의 전환기로 보고 있다.

 

버넥트는 앞서 △2020년 14억5000만원 △2021년 46억6000만원 △2022년 141억4200만원 등 적자 폭이 계속 확대된 가운데, 올해 1분기에도 29억47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올해 들어 고객사가 견적을 제시해오는 영업기회가 지난해 140억원에서 올해 22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버넥트 측은 통상 해당 영업기회의 45%가량이 실제 매출화가 이뤄진다고 예상하고 있다.

 

또 대기업 그룹사 영업기회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10%에서 올해 33%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주요 산업군별 영업기회도 2차전지와 석유·화학, 정보·통신 등 전사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하 대표는 "지금처럼 선도적으로 기술을 확보해 나가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회사 운영 비용 효율화쪽에서도 많은 노력을 한 만큼, 내년에는 흑자 전환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상반기에 지난해 매출 수준의 수주가 체결됐다"며 "오는 4분기에도 상당 부분 매출이 달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버넥트는 이날부터 오는 11일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이어 17~18일에는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실시할 계획이다. 상장 예정일은 이달 26일로, 대표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총 공모 주식 수는 160만주며 전량 신주로 발행된다. 1주당 공모가 희망 밴드는 1만1500~1만36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범위 최상단 기준 217억원 수준이다.

 

버넥트는 발행제비용 등을 고려한 상장 이후 확보한 자금 약 180억원 중 약 64% 수준인 115억원 규모를 연구개발에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운영자금에 약 59억원(약 33%)을 활용하고 나머지는 신규사업 운영비에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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