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증시, 경계심리 작용...바이오 수급·초전도체주 향방 주목"<키움證>

황수분 기자 입력 : 2023.08.09 08:43 ㅣ 수정 : 2023.08.09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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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9일 국내 증시가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경계심리 속 무디스 신용등급 강등에 따른 은행주 약세, 미·중 갈등으로 인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약세 등 미국발 악재에 영향을 받을 수 있어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무디스의 은행 신용등급 강등의 경우는 어제 국내 증시에서 장 초반부터 반영됐기에, 장중 증시에서 전반적인 하방 압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업종·테마관점에서는 어제 오후 LK-99가 초전도체가 아니라는 소식에 국내 관련 초전도체주들의 장후반 주가 변동성이 증폭된 상태로 마감했음을 고려 시, 오늘도 관련 여진이 지속될 수 있음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반면 미국 증시에서 제약업체 일라이릴리가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는 등 국내 바이오 업종에 대한 수급 여건을 호전시켜 줄 것으로 예상했다. 

 

한 연구원은 “국내 반도체, 이차전지, 미국 빅테크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종료되면서 실적시즌은 후반부로 진입함에 따라 실적 모멘텀이 증시 전반에 걸쳐 미치는 영향력이 축소되고 있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로 인해 시장의 초점은 재차 경제지표, 인플레이션 등 매크로 쪽으로 옮겨가면서 관련 데이터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하는 장세로 들어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곧바로 입수되는 데이터들에 따라 경기 전망이 빈번하게 바뀌면서 증시에서도 혼선을 제공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한 연구원은 “하지만 주가 복원력(또는 하방 경직성)은 유지되는 만큼, 이런 상황 속에서는 소프트랜딩(연착륙)과 같이 특정 경로를 베이스 시나리오로 상정하고 시장 대응 전략을 수립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한편 전일 국내 증시는 중국의 7월 수출입 부진, 미국 경기 둔화 우려 등 대외 불확실성 속 반도체, 이차전지, 인터넷 등 주력 업종간 차별화 장세를 보이면서 소폭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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