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동박 공장 가동률 하락으로 2분기 실적 부진”<키움證>
3분기 가동률 회복으로 실적 반등 가능성 높아
재고자산으로 본격적인 실적 회복은 내년 예상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키움증권은 8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옛 일진머티리얼즈)가 동박 공장 가동률 하락으로 2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8만1000원으로 하향했다.
동박은 전기차 배터리 및 각종 전자제품에 사용되는 부품으로, 구리판을 얇고 넓게 폄으로써 제조가 진행된다.
전자공시시스템(다트)에 따르면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2분기 영업이익 1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영업이익 252억원 대비 94% 감소한 수치로, 증권가 컨센선스(실적 추정치) 영업이익 123억원을 대폭 하회했다.
권준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말레이시아 공장 증설 속도 지연 및 예상 대비 부진한 동박 수요로 공장 가동률이 낮아졌기에 2분기 부진한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국내 동박 공장은 전기료 상승이라는 추가적 비용 부담도 더해져 더욱 상황이 좋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권 연구원은 “3분기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영업이익 117억원을 달성해 소폭 실적 반등이 예상되는 상황이나 여전히 지난해 동기 대비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요 고객사 및 신규 고객사들의 동박 물량 요청으로 공장 가동률은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나 2분기 재고자산이 여전히 3분기에도 높게 유지될 것 같아 본격적인 실적 개선은 2024년부터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키움증권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2024년 매출 1조3959억원, 영업이익 153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올해 실적 추정치인 매출 8169억원, 영업이익 363억원 대비 70.8%, 323.1% 증가한 수치다.
권 연구원은 “북미와 유럽 등 주요 시장 내 하이엔드급 동박 수요가 내년부터 Shortage(부)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며 올해 하반기 재고 소진에 따른 가동률 상승이 예상된다”며 “내년 말레이시아 CAPA(생산능력) 증설효과 본격화와 고객 다변화 및 장기공급계약 비중 확대, LFP 양극재, 실리콘 복합 음극활물질 등 중장기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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