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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CPI 3.0%, 근원 CPI도 5% 밑돌았지만 연준 추가금리 인상 못 막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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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원 기자
입력 : 2023.07.13 01:05 ㅣ 수정 : 2023.07.13 01:05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5월 4.0% 상승보다 1%P 하락한 3.0% 상승에 그쳐, 하지만 에너지와 식품 등 가격변동성이 큰 요인을 제외한 근원 CPI는 여전히 5%에 가까워 이번달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추가금리 인상을 막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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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예상치를 밑돌자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오름세로 출발했다. [연합뉴스]

 

 

[뉴스투데이=정승원 기자]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예상치보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6월 CPI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0% 올랐다. 이는 202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며 시장전문가들이 예상한 3.1%보다 0.1% 더 낮았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6월 CPI는 5월 기록한 4.0%보다 1%P 하락해 인플레이션이 뚜렷한 진정기미를 보이고 있음을 나타냈다.

 

하지만 가격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 등을 제외한 근원 CPI는 4.8%로 여전히 연방준비제도(연준)이 목표로 내건 2%를 크게 웃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6월 근원 CPI는 시장이 예상했던 5.0%보다는 낮았고, 전월의 5.3%상승에 비하면 상승세가 둔화했다.

 

6월 CPI의 둔화에 뉴욕증시는 즉각 환영했다. 12일 뉴욕증시는 다우지수와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지수, 그리고 나스닥지수 모두 나란히 상승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이 정도 하락세로 연준이 추가금리 인상을 멈출지는 회의적이다. 연준이 주목하는 근원 CPI는 여전히 5%에 가깝기 때문이다. 근원 CPI는 연준이 금리를 결정할 때 주요 지표로 참고하는 것으로, 연준이 목표로 하고 있는 연2%의 인플레이션 수준과는 여전히 거리가 있음을 보여준다.

 

연준은 7월 25~26일(현지시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베이비스텝(금리 0.25%P 인상) 수준의 추가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올해 두 차례 더 추가적으로 금리인상이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시장에서는 7월에 금리를 올리고, 9월 FOMC에서도 또 한차례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점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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