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규 기자 입력 : 2023.07.04 14:15 ㅣ 수정 : 2023.07.04 14:17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HD현대일렉트릭(267260)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들어 잇따른 수주로 하반기 수익성 개선이 전망되기 때문으로 보인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HD현대일렉트릭은 이날 오후 2시 10분 기준 전일 대비 3400원(5.26%) 오른 6만8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의 강세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인프라 투자 및 일자리법(IIJA)이 시행으로 글로벌 전력기기·인프라 수요 확대가 전망되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HD현대일렉트릭은 △1월 1062억원 △5월 878억원 △6월 792억원 등 총 4868억원의 일감을 수주했다. 특히 지난달 미국 에너지 전문회사인 엑셀에너지와 총 2136억원 규모의 전력변압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창사 이래 단일 품목 기준 최대 규모의 수주고를 올린 바 있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2021~2022년 급등한 미국 변압기 가격이 올해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HD현대일렉트릭의 수주와 매출 간 10~12개월의 시차를 감안하면 하반기로 갈수록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북미 송배전 기기 시장 호황, 중동 지역 인프라투자, 선박 기자재 수요 회복 등이 현재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테마인 점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