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륜주 기자 입력 : 2023.06.29 10:22 ㅣ 수정 : 2023.06.29 10:22
[뉴스투데이=강륜주 기자] 코넥스에서 코닥스로 이전상장한 시큐센 주가가 강세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7분 기준 시큐센의 주가는 전일 대비 205%(6150원) 오른 9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이번주부터 신규 상장 주식의 가격 변동폭이 확대돼 상창 첫날 주가가 공모가의 최대 400%까지 오를 수 있게 된 영향이다.
시큐센은 지난 2011년 설립 이후 금융기관을 위한 정보기술(IT) 서비스 시장에서 디지털 채널 및 금융 플랫폼 구축하고 보안 솔루션 및 컨설팅 서비스 사업을 전개하며 성장했다. 이와 동시에 특허 기반 신기술 '생체 인증 및 전자서명 사업'을 통해 AI 기반 바이오(생체) 인증 및 보안 플랫폼 전문기업으로 변화하고 있다.
2020년부터 심해진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디지털 전환(DT)이 진행되면서 특화된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이 프로젝트를 수행할 기회가 많아졌다. 시큐센의 경우 삼성생명 디지털 채널 선진화 프로젝트와 삼성생명 모바일 생체인증 전자성명 구축 사업에도 기여했다.
이와 함께 비대면 채널 개발, 마이데이터 수요 대응 등 최신 기술을 필요로 하는 분야에서도 시큐센이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큐센의 사업 가운데 신성장 동력에 해당하는 바이오 인증 사업은 지난 1990년대 후반에서 2000년 전후 주목받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해 글로벌 바이오 인식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429억달러(약 56조1475억원)을 기록하면서 연평균 14.1%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김경민 한국IR협의회 연구원은 "코로나19 발발 이전까지 큰 관심을 끌지 못했던 기술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시큐센처럼 금융기관용 시스템 구축 사업에서 꾸준히 업력을 쌓아온 기업이 더 많은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는 기회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시큐센은 국내 최대 레퍼런스를 보유한 디지털 채널 및 금융 플랫폼 서비스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실적 성장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