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14일 롯데케미칼이 기존 사업인 나프타 분해(NCC) 사업, 신사업인 동박 사업의 편입으로 본격적인 턴어라운드(실적 개선)를 일궈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을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23만원을 유지했다.
한화투자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NCC 스프레드는 △지난해 4분기 t당 236달러 △올해 1분기 t당 254달러 △올해 2분기 t당 256달러로 점차 개선되고 있다.
롯데케미칼 사업은 크게 △기초소재 △첨단소재 부문으로 나뉘는데 NCC 스프레드가 높게 유지되면 기초소재 사업 부문 실적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
윤용식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초소재 사업의 마진 개선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려면 NCC 스프레드가 점점 늘어나야 한다”며 “4월부터 본격화된 아시아 지역 화학사의 정기보수 때문에 NCC 스프레드가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으며 이는 롯데케미칼의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2분기부터 동박 사업을 하는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옛 일진머티리얼즈)가 편입된다는 사실도 실적개선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윤 연구원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말레이시아 공장이 본격 가동을 앞두고 있으며 국내 전기요금 인하로 국내에서 운용되는 동박 공장도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며 “하반기로 갈수록 가동률 또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현황을 밝혔다.
NCC 스프레드의 견조한 유지, 동박 사업의 가속화에 힘입어 한화투자증권은 롯데케미칼이 △2분기 영업이익 671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서고 △3분기 905억원 △4분기 926억원을 기록해 점진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