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증시, 부채한도·연준 불확실성에 변동성 커질 것…관망세 전망"<다올투자證>

임종우 기자 입력 : 2023.05.26 09:11 ㅣ 수정 : 2023.05.26 09:11

"최근 증시 변동성 확대 주요 요인으로 '금리 변동성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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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다올투자증권]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다올투자증권은 다음주(5월 30일~6월 2일) 글로벌 주식시장이 미 부채한도 협상과 연준 정책 불확실성 등을 두고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며, 시장에선 관망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조병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보고서를 통해 "국내 수출이 전년 대비 감소하고 무역수지 적자 폭이 확대되며 펀터멘털 우려가 부각됐지만,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이 금리 동결 가능성을 시사하자 달러화 약세 속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다"며 "반도체와 IT 가전 업종 중심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이번주(5월 22~25일) 국내 증시는 상승했지만, 이후 미국 부채한도 우려와 통화정책 불확실성 등에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같은 기간 미 증시는 부채한도 협상이 난항을 보이는 가운데, 매파적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되자 하락세를 이어갔다"며 "연준 위원들이 금리 인상과 관련해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는 점도 부담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우려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지만, 연방정부 보유현금이 바닥나는 날짜인 'X-데이트(X-date)' 도래를 앞두고 시장 불확실성 확대가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 연구원은 "부채한도 관련 논의가 쉽게 결론이 나고 있지 않으며,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Fitch)는 미국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한 상태"라며 "정치권에서는 협상 도출이 가능하다고 거듬 언급하고 있지만, 협상에서 의미 있는 진전이 있다는 소식을 찾아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한편, 5월 FOMC에서 연준이 최종금리에 대한 확정을 짓지 않았고 6월 회의도 다가오면서 추가 금리 인상이 가능할 수 있다는 불확실성이 다시 커지고 있다"며 "실제로 최근 미국 국채 선물에 대한 투기적 포지션을 보면, 단기채를 중심으로 순매도가 매우 강한 모습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이후 주식시장 변동성이 급하게 확대됐던 대부분 경우에서 주된 원인 중 하나가 금리 변동성 확대였다는 점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상존하는 상황에서 관망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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